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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회의 큰 걸음에 기대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와 서울여자치과의사회(이하 서여치)가 하나로 통합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두 단체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갈등은 있어 왔지만 두 단체가 완전히 갈라서게 된 것은 2002년도부터였다.


서여치는 지난 2002년 대여치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산하 지부를 자동 해산하자 별개 단체로 활동할 것을 선언했다. 그 후 대여치와 서여치는 따로 독립적으로 활동을 해 와 하나로 통합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파행적인 운영은 여자치과의사회를 아끼는 이들로부터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켜 왔다.


그러던 여자치과의사회가 이제 하나로 뭉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무척 다행이다. 그 움직임은 지난 11일에 열린 서여치 송년모임에 최금자 대여치 회장을 비롯한 대여치 임원들이 참석하면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이날 후원금을 전달하고 서여치에서 대여치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최 회장이 보여준 큰 걸음에 찬사를 보낸다. 이날 최 회장이 보여준 말과 행동은 그동안의 갈등과 앙금을 씻어주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회의 단합을 위해 대승적인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물론 이 이전에 김경선 전 서여치 회장이 대여치 총회에 서여치 대표로 참석한 것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지만 대여치의 결단은 매우 바람직했다.


이로써 여자치과의사회가 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여자치과의사 수에 비해 조직력이나 활동면에서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재의 대여치 모습이다. 다른 여자의약인 단체보다 손색이 없는 우수한 회원들이 있으면서도 이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없었다는 것은 대여치로서는 불행한 일이었다.


지금 수많은 여성파워 집단이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들의 역할은 매우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전혀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와 있다. 여성 의약인 단체들의 역할과 활동도 귀감이 될 수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도 이들의 활동은 두드러지고 있다.


이제 여자치과의사들의 몫이 기다리고 있다. 과거 갈등과 앙금은 접어두고 큰 손으로 결속의 악수를 하기 바란다. 하나로 집약된 힘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할 때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한국 여자치과의사들의 역할은 커져 갈 것이다.


이는 현재 회를 운영하고 있는 두 단체의 임원들의 책무이며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의 노력만이 구심점이 있는 여자치과의사회의 재 탄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아무쪼록 여자치과의사회가 평탄하게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