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백3억달러 지출
미국인들이 한해 동안 치아건강을 위해 7백3억 달러를 지출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ADA뉴스는 지난 12일 부시 행정부의 국내보건지출(National Health Expenditures·이하 NHE) 연례 보고서 내용을 인용, 미국인들이 2002년 동안 미국내 치과관련 비용으로 7백3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6백56억 달러를 지출한 지난 2001년 규모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 특히 보고서 중 미 보건복지 사회부에 조사에 따르면 치과관련 지출의 성장률은 전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치과관련 지출의 성장속도는 병원비용이나 의과 및 보건관련 치료지출비용보다는 느리지만 전체 보건지출비에서 볼 때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10년동안 치과관련 지출의 성장률은 여타 경제 수치보다 두드러졌는데 2002년의 치과 지출은 7.2% 증가했으며 전체 보건지출비용은 9.3% 늘었다.
반면 중요경제 성장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은 2001년과 2002년 사이 3.6% 증가에 그쳤다.
또 환자들은 치과지출의 약 절반인 3백9억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했으며 전체 지출중 민영보험 관련 지출은 3백48억 달러, 공공보험은 45억 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전체 지출중 13.6%를 건강관련 분야에 쓰고 있으며 전체 지출의 최근 증가세는 민영보험에 의한 본인부담금과 공제금액 상승 뿐 아니라 보험 미가입 인구의 급속한 증가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NHE 보고서는 이처럼 보건분야 성장률과 전체 경제 성장률이 불일치하는 것은 미국 경제영역이 민영 및 공공분야로 각각 나눠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관련 2002년 보건복지사회분야 보고서는 “건강보험 비용 상승에 직면한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임금이나 복지예산을 삭감 또는 교대근무자 활용 등의 힘든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주정부 혹은 연방정부 역시 수입규모보다 지출비용이 빨리 상승하고 있는데 직면하고 있으며 이같은 실정이 모든 주로 하여금 임시 공공보험 도입 등을 고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