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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특설반을 지키자


간호학원에서 치과특설반이 설치된지 수개월이 지났다. 지금쯤이면 이 특설반 출신자들이 치과의원에서 비 출신자보다 어느 정도 대우를 받으며 근무했을 것이다. 적어도 지난해 치협과 전국간호학원협의회가 만나 특설반 개설에 대한 의견을 일치시켰을 때는 이러한 기대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전국의 학원들이 치과특설반은 개설했는지, 일부만 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나마 특설반 출신자들이 개원가에서 대우는 제대로 받고 있는지에 대해 본지가 기획 취재한 결과 실망스러운 사실만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치과특설반에 대해 개원가에서는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 이곳 출신자들을 적극 채용할 의사도 없으며 채용하더라도 특별히 우대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치과의원에서는 이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무관심했다.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제도를 만들어도 수용할 사람이 적극적이지 않으면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 이 제도는 분명히 개원가에서 인력난을 호소해 와 치협 집행부가 심혈을 기울여 학원협의회의 동의를 얻어낸 산물이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개원가 각자의 몫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원가에서 이들에 대한 대우나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이 제도는 있으나 마나가 된다. 치과의원의 인력난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 이를 해결해 가려는 각자의 자체 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소용없을 것이다. 개원가의 관심과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