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차례에 걸쳐 치과의사들이 파렴치한으로 몰리는 뉴스를 접해왔다. 청와대 민원실에도 치과 관련 민원이 줄을 잇고 있으며 각종 진료관련 민원은 여기 저기 계속돼 오고 있다. 회원 수가 늘어나면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기에는 치과의사가 갖는 사회적 위상을 견주어 볼 때 보다 강력한 자성이 필요하다.
지난번 대의원 총회 때에도 이러한 여러 불미스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해 하며 치과의사로서의 품위를 지키자는 내용의 윤리강령 제정을 결의하기에 이른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치과의사가 되는 순간 사회는 이들에게 보다 높은 도덕의식과 보다 높은 양심적 신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과계는 그동안 수많은 봉사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소외받은 계층을 위해 열심히 헌신봉사해 왔다. 그리고 조직적으로 장애인 진료사업을 펼치기도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진료봉사도 해 오고 있다. 심지어 해외 오지에 가서 이러한 숭고한 진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치과인들도 많다.
이러한 치과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단 한 두사람의 비양심적이고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행위로 말미암아 훼손당해서는 곤란한 일이다. 자신의 행위가 어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치과인 모두가 겸허하게 생각해야 한다. 최근 일련의 사건 등은 치과인 전체를 부끄러움에 빠뜨리고 있다.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신(修身)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