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치아건강잔치가 벌써 4돌을 맞는다. 올해도 치협은 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1년도에 시작한 이 행사는 그동안 서울·경기·인천지역 57개 특수학교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이 행사를 펼쳐왔다. 치협은 앞으로 점차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우 고무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더 나아가서는 특수학교 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설에 기거하고 있는 수많은 장애아동에 대해서도 이같은 혜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행사에 대해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치과계가 국민으로부터 신망받으며 치과계 권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치과계만의 권리를 주장해서는 곤란하며 바로 이같은 행사를 통해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이 행사는 장애아동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되기에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치과계가 항상 소외된 이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참모습을 보여주는 훌륭한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실시해 왔던 저소득층 노인구강진료사업도 이같은 맥락에서 성공적인 사업이었다. 아무튼 4돌을 맞는 이 행사가 무사히 그리고 성황리에 치러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보다 많은 회원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져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