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좀처럼 풀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 업체도 예외는 아니어서 모든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우리나라 CEO 10명 가운데 6명이 내년도 경기 성장률을 3% 대로 보고 있다는 힘없는 뉴스도 접하고 있다보니 업체는 업체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힘들다는 말외에는 더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치과 병·의원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저기 IMF 때보다 힘이 들다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중견 치과 병·의원은 그나마 견딜만하나 신규 개원의나 개원연수가 미천한 치과의사들은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치과병·의원도 그렇지만 그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계층은 서민들일 것이다. 세밑에 가장 서러운 이들은 소외 받은 계층일 것이다. 고아원, 양로원은 물론 정부가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지원을 하고 있는 빈민층, 그나마 그러한 정부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근근히 연명해 가고 있는 차상위 계층 등 우리가 돌봐야 할 계층이 얼마나 많은가.
올해를 보내면서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함께 하는 마음으로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연말을 보냈으면 한다.
다행인 것은 치과의사를 비롯해 의료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남모르게 이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이 상당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활동이 있어 그나마 어려운 시기에 한줄기 빛을 쬐는 것은 아닌지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