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소속 치과군의관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 소속 치과군의관들은 이라크 아르빌 현지 저소득층 주민들을 순회 진료하면서 구순구개열 환자들 8명을 자이툰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라크 파병에 대한 논란이 국내에서 뜨겁게 일어났었지만 이들 치과군의관을 비롯한 자이툰 군대는 국가의 명령을 받고 험난한 이라크 땅으로 향했었다. 다행히 다른 나라 병사와는 달리 큰 인적 손실없이 파병근무를 하고 있지만 이들이 무사 귀국할 때까지 마음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조바심 속에서도 자이툰 치과군의관들은 아르빌 주민들에게 의료와 건설 등 전후 복구작업에 열성을 쏟고 있으며 그 성과가 조금씩이나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이미 파병된 치과군의관들에게 더욱 당부하고 싶은 것은 치과분야의 특수성을 살려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한 대국민 의료봉사활동을 더욱 확장하여 펼쳐달라는 것이다.
전장터에서 인술만큼 가장 숭고한 행위는 없을 것이다. 이라크가 전쟁은 끝났다고 하지만 아직 목숨을 위협하는 테러 및 게릴라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곳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을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술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치과군의관들의 활약은 상당히 값어치 있는 일이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