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원인의 60%가량이 흡연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수치화돼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금연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흡연은 후두암말고도 다른 암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암(86.1%)과 폐암( 78.3%)의 경우는 흡연이 절대다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방광암도 흡연이 50.2%가 원인이며 구강인후암은 41.3%,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위암(36.1%)과 간암(32.8%)도 흡연이 주요 원인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와의 상관관계도 주의할만하다. 식도암의 경우 안피우는 사람보다 4.46배나 높게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며 폐암은 3.83배, 후두암 3배, 방광암 2.24배, 구강인후암 1.75배, 위암 1.62배 등등이다. 이러한 수치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딱 한 단어다. ‘금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금연하라.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치과의사들 자신도 점검해 봤으면 한다. 환자를 치료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풀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심각하게 결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치과분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후두암이나 구강인후암 식도암 등도 주요 원인이 흡연이라고 하니 치과의사들도 이번 기회에 금연하고 아울러 클리닉에서 환자들에게 치과치료로만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