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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행부 탄생에 거는 기대

이젠 대화합이다. 제26대 회장단 선거가 막을 내렸다. 새 협회장에 안성모 부회장이 당선됐다. 그동안 선거를 치르느라 세 후보 진영이 나뉘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선택받을 수밖에 없는 이는 단 한사람. 나머지 두 후보는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나 이는 어쩔 수 없는 승패일 뿐 정작 중요한 것은 선거 이후다.


협회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진 후보들을 겸허한 마음과 이해심으로 감싸 안아야 한다. 비록 이번 선거에 서로 경쟁자가 되어 승리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같은 집행부에서 출마한 동지적 입장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거를 치르면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겠지만 상대의 허물을 곱씹는 것보다 서로가 양보하여 서로를 덮어주는 미덕이 필요한 때다.
선거는 순간이지만 선후배 동료 관계는 영원한 것이다. ‘순간의 것’을 위해 ‘영원한 것’을 잃지 않기를 간곡히 바란다. 세 후보 진영에서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을 해 온 이들도 마찬가지다. 단지 정말 후회없는 선거전을 치렀노라고 덤덤하게 말하며 당선자에겐 축하를, 낙선자에겐 위로를 해 주는 그런 아름다운 장면을 기대한다.


대의원 총회에서 세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서로의 손을 잡고 새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한다. 새 집행부도 앞으로 전임 협회장과 부회장이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 등을 겸허한 자세로 요청해 치협의 미래에 시너지 효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선거는 끝났지만 치과계 현안은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 치과계는 선거를  통해 또 다른 강력한 집행부가 탄생한 만큼 대정부·대국회·대언론·대시민단체 등의 관계를 신속하게 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 치과계의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풀어가야 한다. 어느 한 방면으로만 풀어가던 시대는 지났다.
안성모 협회장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세운 건강보험정책 마스터 플랜이나 의료광고 및 영리법인화 대책마련, 대국민 홍보 강화, 선거제도 개선, 의료분쟁대책위 활성화, 대규모 문화 이벤트 추진 등의 모든 계획을 포함하여 당면한 의료계 현안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국민이 치과계를 이해하고 시민단체들이 치과계 편에 서야 하며 정치권이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번 새 집행부는 이러한 역할을 역동적으로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 ‘10년 후를 내다보는 거시 회무 구현’을 통해 ‘치과영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신뢰와 존경받는 치과의사 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치과계 모두 화합과 단결을 통해 힘을 결집해 나가야 하겠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새 집행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