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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원로회원 대책 필요

 

지난 16일 재무위원회 때 서울지부에서 충격적인 보고가 있었다. 4년 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사 가운데 은퇴 후 초라하게 노년을 맞이하고 있는 원로회원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일부는 사업실패로 일부는 자녀들 보증문제로 파산하는 경우도 있으나 노환으로 사망하는 회원 가운데 절반은 환경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더욱이 서울지부 총무이사를 역임한 모 원로 회원의 경우 퇴임 후 파고다 공원에서 무료급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이같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화려함 뒤에 보이지 않는 그늘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치협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치과의사 노후문제의 일차적 책임은 본인에게 있지만 적어도 치과의사라는 직업으로 모인 이 단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눈감아 버리기에는 사안이 민망하다.


그렇다고 당장 중앙회나 지부가 나서서 이들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이같이 생활고를 겪는 원로 회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파악은 해 놔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나서 장단기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치협과 지부 차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원로 회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대책은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