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고 좋은 내용”…“자리 뜬 이 없다”
130여명 참석·RF카드제 도입 출결석 정확 관리

AGD 필수교육 첫 강의 ‘후끈’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수련제도 경과조치 시행에 따른 필수교육이 오는 4월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교육에 대한 최종 점검을 위해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펼쳐진 첫 AGD 필수교육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치협 AGD 수련위원회는 지난 7일 치협회관 강당에서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 초청 ‘AGD 필수교육 핵심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는 변석두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최광철 전 대의원총회 부의장, 양정강 FDI 유치추진위 위원장, 김명수 전 치협감사, 김건일 대의원총회 의장, 양영태 전 치의신보 편집인 등 치과계 원로들과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김영환·전현희 민주당 의원, 치협 및 전국지부 임원 등 모두 130여명이 참석해 오전부터 교육이 끝날 때까지 8시간동안 자리를 뜨는 인원없이 학술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사전에 홍보한대로 참석자들의 출결석을 포함한 체계적인 교육시간 관리를 위해 RF카드제를 도입,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RF카드 명함을 발급받은 자가 설치된 전자카드인식기에 교통카드와 같이 접촉하면 해당자의 정보가 자동 저장되게 된다. 
실제 이날 8시간의 필수교육동안 강의별로 강의 시작과 끝날 때마다 RF카드를 카드인식기에 매번 접촉토록 해 정확한 출결석 체크가 이뤄졌다. 카드인식기는 강의장 출입구 쪽에 3대, 강의장내 1대 등 총 4대가 마련됐다.

먼저 이수구 협회장의 ‘AGD 제도의 도입 및 치과의료계의 현안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강의(1시간)를 비롯해 최용석 경희대 치전원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수의 ‘CBCT의 원리 및 임상적 적용(1시간)’, 박원서 연세치대 통합진료학과 교수의 ‘치과치료 시 체크해야하는 전신질환과 대처법(2시간)’, 전윤식 이화여대 임치원 교정과 교수의 ‘개원의가 할 수 있는 Minor tooth movement의 치료 시 고려사항(2시간)’, 신수정 연세치대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보존과 교수의 ‘근관치료 Problem solving A to Z(2시간)’ 등의 강의가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수구 협회장은 강연을 통해 AGD 제도의 도입배경 및 그동안의 추진경과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달부터 3년간 시행하는 경과규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이 협회장은 치과계 현안 및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건강보험제도의 현황과 발전방향,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의료법 개정 추진, 영리의료법인 문제, 치의인력 수급 조절대책 등 주요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변석두 전 대의원총회 의장은 “현역에서는 은퇴했지만 치협에서 좋은 취지로 시행하고 있는 AGD 교육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며 “막상 와서 교육을 받아보니 프로그램이 알차고 내용도 좋아 개원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후배들에게 좋은 제도로 정착,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각 시도지부 임원들 상당수도 강의내용에 대해 만족해하는 등 AGD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 더욱 힘써달라는 당부가 오고갔다. 
한편 이날 교육강의의 전체 진행을 맡은 AGD 수련위원회 윤현중 위원은 강의 쉬는 시간 틈틈이 AGD 제도 경과조치 시행과 관련한 각종 문의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등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는데도 신경썼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