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제도 개선 공청회 열띤 토론의 장
연령·성별 대표성 확보 대의원제 보완
전 회원 참여하는 직선제 도입해야
과도기적 대안 ‘선거인단제’ 주장도
지난달 25일 경기도치과의사회 정책위가 주최한 ‘치협 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에서는 선거제도 방식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다.
먼저 현행 대의원제의 보완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전혜림 대여치 재무이사와 김용식 서울지부 총무이사는 “늘어난 회원 수에도 불구하고 201명 대의원 고수는 기득권 유지로 보일 수 있다”며 “연령별, 성별에 비례한 적절한 분배를 통해 대표성을 확보하는 등 대의원제를 보완하는 방식의 개선이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반면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의견도 제안됐다. 허용수 울산지부 부회장과 고영훈 건치 사업국장은 “대의원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시대가 변해 다양한 투표방식을 통해 물리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전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회무에 대한 관심도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행 대의원제의 장점을 살리면서 과도기적인 현실적 대안으로 선거인단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박성원 경기 시·군분회장협의회 대표는 “당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부분은 치과계 내부의 합의 등을 거쳐야 하고 현행 대의원제 역시 보완이 필요한 시점에서 중간적이고 과도기적인 선거인단제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거방식 외에도 선출직 부회장 수를 줄여 후보의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의견과 각 지부 총회를 통한 예비선거를 통해 민의를 반영하자는 의견 등도 제안됐다.
이밖에도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청중들도 현행 대의원제도의 보완과 선거인단제 또는 직선제 도입 등에 대한 의견들로 나뉘어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견해를 다양하게 표출하는 등 시종일관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특히 일부 청중 가운데는 선거제도와 관련해 전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치협 차원의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