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직업만족도 ‘266위’
한국고용정보원 발표

치과의사의 직업만족도가 전체 직업군 중 26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759개 직업 현직 종사자 2만61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직업만족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장의 직업 만족도가 평균 17.8667점(21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우(17.6000점), 상담전문가(17.5625점), 신부(17.5000점), 작곡가(17.4333점) 등의 순이었다. 전문직 중에는 대학교수가 7위(17.2370점), 변호사가 57위(16.3667점)등으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치과의사는 전체 대상 중 266위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100위권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치과의사와 비슷한 만족도를 보인 직종으로는 외국어교사(266위, 15.1667점), 출판물기획자(269위, 15.1667점), 신문기자(269위, 15.1667점) 등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12위로 의료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한의사(17.1333점)는 물론, 의사(44위, 16.5126점)나 안과의사(112위, 15.9333점), 약사(129위, 15.8000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의사의 경우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의 지속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치과 관련 직종 중에는 치과위생사가 168위(만족도 15.5667점)로 가장 높았고, 반면 치과기공사는 343위(14.8667점)로 치과의사보다 낮은 직업만족도를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직업만족도는 ▲사회적 기여도(4점) ▲직업의 지속성(4점) ▲발전가능성(4점)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4점) ▲직무만족도(5점) 등 총 5가지 구성요소, 21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759개 직업의 만족도는 워크넷의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 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