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석 치기협 회장 기자에 막말
기자협 “공식 사과” 촉구
치과전문지기자협의회(회장 이윤복·이하 기자협)가 막말 파문에 휩싸인 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회장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자협은 지난 23일 ‘손영석 치기협 회장의 막말 발언을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공식 성명을 통해 “손 회장이 치과전문지에 대한 독자들의 알 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비상식적 행동과 언사에 대해 오는 5월 1일까지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손 회장은 지난 16일 치기협 정기총회가 끝난 뒤, 앞서 치기협회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의 공금횡령 의혹제기 관련 기사를 보도했던 다수의 기자들에게 ‘쓰레기 같은 기사를 쓴다’, ‘그게 기자정신이냐? 기자들이 뭘 배운거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손 회장은 지난 18일 당시 자리에 있던 일부 기자와 기자협 회장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했지만 기자협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 것이다.
기자협은 “이번 공식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치과계 언론 및 기자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치과인의 알 권리, 언론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규탄하면서 취재거부 등 더욱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건치신문, 덴탈타임즈, 덴탈투데이, 덴탈포커스, 덴포라인, 세미나리뷰, 치과신문, 치과임상, 치위협보, 치의신보, 치학신문(가나다 순) 등 11개 기자협 회원사가 동참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