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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부 현용휴 원장 신임회장 추대

“의료영리화 철회하라” 큰 목소리

“병원을 투기대상으로, 의료를 장사로 만드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지난 15일 열린 제주지부(회장 김종효) 총회에서 약 50여 명의 회원들은 ‘의료영리화 정책 반대’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구호를 제창했다. 제주도는 2011년 제주특별법이 통과되면서 현재 중국계 영리병원인 ‘싼얼병원’의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는 등 의료영리화에 대한 민감도가 남다른 지역으로 분류된다.  

김세영 협회장을 대신해 축사를 한 박영섭 부회장은 “지금 보건 의료계는 의료 상업화 정책에 맞서 대정부 투쟁 중에 있으며 이런 흐름에 단호히 맞서 투쟁할 것이다.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면서 “28대 집행부는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로 3년 간 쉼없이 달리며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 왔다고 생각한다. 제주지부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제주지부는 영리화 정책 반대 결의문 낭독, 구호제창 외에 임원 선출 등의 의안을 처리했다. 신임회장에는 현용휴 원장이 추대됐다.

이날 총회에서 임기를 마치는 김종효 회장은 “3년 전 입후보하면서 했던 ‘완전한 사람은 하늘과 때와 사람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할까 한다. 3년 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용휴 신임회장은 “회원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소통해 화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제주지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현용휴 신임 회장 

“네트워크 치과 불법행위 단호 대처”

“최근 3년 간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회원의 수도 급증했다. 회원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두고 회무에 정진하겠다.”

현용휴 제주지부 신임회장은 캐치프레이즈를 “소통하여 화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제주지부”라고 소개하며 “시간이 나는 대로 대회원 접촉을 늘리면서 불협화음을 없애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 신임회장은 “제주도는 의료영리화 논쟁이 가장 먼저 촉발된 지역으로 그동안 고립감이 있었는데, 영리화가 큰 이슈가 돼서 사실 반대 투쟁을 하기에는 좋은 조건이 됐다”며 “현재 제주도에는 네트워크 치과가 2곳 정도 생겼는데, 일단은 회원으로 받아들여 합법의 틀 안에서 이 치과들을 다루면서 덤핑, 프로모션 같은 일탈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현용휴 회장은 회원들에게 “저 역시 회원들의 복지와 단합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일에 나서주기 바란다. 그래야 제주지부도 미래로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 신임회장은 조선치대 84학번으로, 현재 제주시에서 현용휴채승원치과의원을 25년 째 개원하고 있으며 마라톤, 철인3종 경기 등의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