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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치료하면 타 의료비 지출 준다

구강 박테리아가 타 질환 유발 연구결과 뒷받침, 펜실베니아 치대 연구팀

치주질환을 잘 치료에 잇몸건강을 챙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른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나 입원율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치대 연구팀이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서 치주질환 치료여부와 의료비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역 보험회사 2곳의 보험금 청구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던 환자를 제외하고는 치주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간 의료비 지출 및 입원기간이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나 뇌졸중을 겪은 환자의 의료비는 치주치료를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40%가량 낮았다. 또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의료비도 치주치료를 받은 쪽이 11% 더 낮았다.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치주질환 치료 여부에 따라 의료비가 74%까지 줄었다. 입원일수는 치주질환을 치료받은 당뇨병 환자는 39%, 뇌졸중 환자는 21%, 관상동맥환자는 29% 더 낮았다.

보험기록 상의 환자들은 1년 이상 의료보험 및 치아보험에 가입된 사람으로 적어도 한 번은 치주질환으로 진찰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제2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았거나 임신 중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구강 내 박테리아가 다른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앞선 학계의 연구결과를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치주건강 관리를 잘 하는 환자의 경우 다른 질환에 대한 예방도 철저히 해 각종 질환의 발병위험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마저리 제프코트 박사는 “치주건강과 다른 질환과의 상관관계는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도 예방적인 치주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