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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불편하면 골관절염 위험

50세 이상 유병률 1.5배…여성이 높아

저작불편감이 있을 경우 골관절염 유병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 저작불편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 골관절염 유병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수현·한심성·유왕근 씨 등 춘해보건대학교 치위생과 및 대구한의대 보건과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 참여자 중 만 50세 이상 849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저작불편감과 골관절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저작불편감은 ‘현재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의 문제로 음식을 씹는 데에 불편감을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불편함, 불편함이라고 응답한 경우를 저작불편감이 ‘있음’ 으로, 그저 그러함, 불편하지 않음, 전혀 불편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한 경우를 저작불편감이 ‘없음’으로 구분했다.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저작불편감을 가진 응답자가 저작불편감이 없는 응답자에 비해 골관절염 유병위험률이 1.44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저작불편감을 가진 응답자의 골관절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은 50?64세에 비해 65세 이상의 경우 4.01배나 높았다.

# 골관절염 환자 구강관리 프로그램 마련해야
성별을 층화시켜 저작불편감과 골관절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저작불편감을 가진 응답자의 골관절염 유병위험률은 교육수준, 월 소득, 흡연상태, 운동, 우울증, 스트레스 수준을 보정시킨 후 남성에서 1.36배 높게 나타났지만 유의한 결과로 보이지 않았다.

반면 여성에서 1.47배로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였다.

남성의 경우에 골관절염 유병위험률이 50?64세에 비해 65세 이상인 응답자가 4.23배 높게 나타났으며, 고졸 이하에 비해 대졸 이상인 응답자가 0.37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50?64세에 비해 65세 이상인 응답자가 3.97배 높게 나타났고, 고졸 이하에 비해 대졸 이상인 응답자가 0.26배 낮았으며, 월 소득 300이상에 비해 미만인 응답자가 1.64배 골관절염 유병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저작불편감과 골관절염은 주로 노년기 발생하는 구강 및 전신건강의 대표적인 문제로, 생애에 걸쳐 누적돼 나타나는 결과로 관련성을 단정하기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구강건강이 좋지 않은 골관절염 환자의 관리와 악화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구강건강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자료를 이용해 50대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저작불편감과 골관절염과의 관련성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향후 골관절염 환자에게 적절한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해 골관절염상태의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