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의학 한류 전파 시동 걸었다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 학술대회 성료, 내년 IADR 성공 발판 평가, 신임 회장에 손호현 교수

한국 치의학의 한류를 이끌어 갈 젊은 학자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들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제34회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한국지부(회장 구 영·KADR) 학술대회 및 총회가 지난 14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KADR Spotlight on Dental Hallyu’를 대주제로 내건 이번 학술대회는 내년 2016 IADR 서울대회를 앞두고 국내 치의학자들의 역량 점검과 함께 세계 석학들의 강의를 들어보는 구성으로 기획됐으며, 300여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오전 강의에서는 범 호 신인학술상 구연에 이어, 2016 IADR 서울총회를 주관하는 유카 뮤어만 IADR 차기회장(헬싱키대학)이 구강감염과 전신적 건강에 대해 강의했다. 또 JADR을 대표하는 게이지 모리야마 교수(도쿄 의·치대)가 두개골 조기 유합에 S252W 돌연변이와 가용성 FGFR2의 Nanogel 기반 전달의 치료효과에 대해 강연했다. 또 IADR 중국지부를 대표하는 종첸 송 교수(상하이 지아오통대학)가 치주조직 재생술에 EMP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에는 ‘구강질환의 감염과 면역’을 주제로 한승현 교수(서울대), 국중기 교수(조선대), 강인철 교수(전남대)가 발표했으며, ‘타액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홍정희 교수(가천대), 양유미 교수(연세대), 이헌진 교수(경북대) 등이, ‘골과 건강’을 주제로 고정태 교수(전남대), 신동민 교수(연세대), 이영균 교수(경북대) 등이, ‘구강조직재생에 관한 생체재료공학’을 주제로 이동윤 교수(한양대), 배호재 교수(건국대), 박찬호 교수(단국대) 등이 발표했다. 이 외에도 임상치의학과 관련된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래 치의학 연구 개발 어젠다 설정’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대표 치의학자로 김은철 교수(경희대), 최성호 교수(연세대), 박윤정 교수(서울대) 등이 나서 국내 치의학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했으며, 조남규 미래창조과학부 생명기술과 사무관이 국내 및 해외 치의학 연구개발비 투자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KADR 학술대회는 풍성한 학술상으로도 유명한데, 해튼어워드(범호신인학술상)는 이정환 씨(단국대)가, 존슨 앤 존슨 어워드는 기초분야에서 김태균 씨(원광대)가, 임상분야는 김소연 씨(부산대)가 수상했다.

구 영 KADR 회장은 “IADR은 WHO, FDI와 손잡고 치의학연구를 통한 인류의 구강보건향상에 힘쓰고 있다.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IADR 서울대회는 우리 치의학의 학문적·산업적 위상과 고부가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덴탈 한류의 원년이 될 것이다. 올해 KADR 학술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가 내년 행사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DR은 손호현 신임 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과)을 중심으로 내년 IADR 서울대회의 성공개최를 다짐했으며,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성호 교수(연세치대 치주과)를 선출했다.

===========================================================================================

손호현 신임 KADR 회장 인터뷰


“치과계 올림픽 IADR 서울대회 성공 이끌 것”

“치과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2016 IADR 서울대회의 성공 개최가 최대 임무입니다. 서울 올림픽 개최 후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듯 IADR 서울대회가 우리 치의학의 후속세대가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손호현 신임 KADR 회장은 당장 7개월 앞으로 다가온 IADR 서울대회의 성공을 위해 교수와 연구자, 학생들은 물론 일반 임상의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ADR 서울대회는 해외참가자만 3000여명 이상 기대되는 권위 있는 국제행사다. 이 행사의 성공을 위해 KADR은 올 한해 회원 배가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180여명이던 국내 회원을 320여명으로 확대했다.

내년까지 신입회원 확보에 더 노력하며, 임상에 초점을 둔 학술프로그램 마련과 합리적인 참가비를 책정해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손호현 회장은 “개원의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일반 임상프로그램도 많이 기획하고 있다. IADR은 국내에서의 관심사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치의학이 나가고 있는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의 젊은 학자들이 이를 통해 임상과 중계연구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세계적 치의학자들과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