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임 말이 센스? # 1“응! 아빠 나 지금 김천에 있어요.” 늦은 저녁시간에 아직 귀가하지 않은 딸아이가 염려되어 전화로 지금 어디냐고 묻는 말에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답한다 “ 뭐? 어디라고? 김천?” 순간 25년전에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경상북도 김천까지의 거리와 그 곳과 딸아이의 연관성을 재빠르게 계산하고 상상해 본다. 도무지 지금 이 순간 거기에 갈 일도 없고 갈 시간도 아닌데 거기서 전화를 받고 태연히 말하는 수화기 너머 녀석의 말에 몹시 당황되었다 “너 거긴 왜 갔는데?”“응, 배고파서 친구들하고 밥 먹으러 왔어요”“ 아니 밥 먹으로 김천까지 갔어?”“… 왜 안돼? 집 근처잖아” 그렇다, 딸아이와 나는 서로 다른 김천을 두고 동문서답을 한 것이다. 대표적인 체인분식집 가운데 하나를 줄여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는데…잠깐이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 순간이다. # 2 “원장님, 오늘 임프까지 진행하시나요?” 순간 아니! 내가 모르는 치과용어가 있었던가? 당황되었다. 잘못 들었는가 싶어 다시 물었다 “뭐? 임프?” 그제서야 빙그레 웃음 띤 얼굴의 팀장이 “아, 네 임프레션이요!” 일상생활에서의 줄임 말의 사용이 점점 더 그 도
“복지 수급자 관리 철저” 복지부, 감사결과처리 TF 구성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이하 복지부)가 복지전달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문제점에 대해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감사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복지전달체계 운영실태’ 감사결과와 관련 8월 중으로 감사결과처리 TF를 구성하고, 부적정 수급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환수조치 등 향후 복지 수급자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감사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사안별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수급자 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해 향후 기초연금 및 개별급여 도입에 대비 수급자 관리 체계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치과의사 등 중장기 수급 연구 복지부·국시원, 14개 보건의료인력 대상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등 14개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가 내년 8월까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015-2030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시원 등은 별도 연구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연구는 오는 2014년 8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선별된 연구기관은 1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각각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등 14개 보건의료인력 직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국민의료이용량과 의료인력 활동현황, R&D등 신 보건의료 수요, 보건의료인력 양성 교육기관의 정원, 국가시험 합격률을 반영해야 한다. 또 은퇴연령과 유휴인력 등 취업과 미취업요인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2030년까지의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가 도출돼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지자체, 통계청 등의 보건의료
건강정보 아이디어·후기 공모 심평원 9월 13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하 심평원)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건강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3회 건강정보 콘텐츠 발굴 아이디어 및 건강정보서비스 이용후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아이디어 및 이용후기 공모전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건강정보 등을 주제로 심평원이 제공하는 건강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됐던 사례 등을 응모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이달 14일부터 9월 13일(1개월간)까지며, 1·2차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포상할 계획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실행가능성·창의성·성과·참여도·적합성을 평가해 12편의 아이디어를 우선 선정하고, 이용후기는 공감성·현실성·표현력·구성력 등을 평가해 9편의 후기를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은 2차 평가를 거쳐 대상·금상·은상·동상 등을 수여하게 되며 총 300만원 상당의 포상이 주어진다. 아이디어 및 이용후기 공모 참가 신청은 이메일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공지사항과 홍보실 건강정보서비스부(02-705-9809)로 문의하면 된다. 신경철 기
사설 “치과의료 진료영역반드시 지켜야 한다 ” 보건복지부가 ‘코골이 방지 구강 내 장치’의 경우 기공물이며 제작과 장착은 치과의료 영역이라는 입장을 민원 질의답변을 통해 분명히 했다. 최근 수면 무호흡 치료 구강 내 장치를 생산하는 모 업체가 치과나 기공소에서 제작하는 ‘치과코골이 방지 구강 내 장치’는 기공물이 아닌 의료기기인 만큼, 불법이라는 이메일을 배포하면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복지부의 유권해석은 명확했다. “기공소에서 제작해 치과에 납품하는 ‘코골이방지 구강 내 장치’는 기공물로 판단되며, 수면무호흡 환자가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는 것은 합당하나, 구강 내 장치가 필요할 경우 치과로 보내 ‘맞춤형 구강 내 장치’를 치과에서 제작·시술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견했던 당연한 결론이지만, 복지부가 정확한 유권해석을 발 빠르게 내려 향후 의료기기업체나 이빈인후과 등과의 논란의 소지를 잠재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구강 내 장치와 관련된 논란은 아직 일단락 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사례와는 다를 수 있지만 현재 일부 한의사들은 스플린트 등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한 턱관절
“전자차트 제출 거부업무정지처분 정당” 대법 “전산기록도 서류에 포함” 전자차트 제출 명령을 거부한 의원에 대해 업무정지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최근 A 원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복지부의 업무정지 1년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복지부는 지난 2010년 7월 A 원장이 운영 중인 의원을 상대로 현지조사에 착수해 진료기록부, 본인부담금 수납대장 등 보험급여 및 의료급여 관계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A 원장은 전산기록을 제출할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물리치료대장, 본인부담금 수납대장 등을 제출했을 뿐 전산기록장치에 저장된 진료기록 등의 전산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011년 11월 A 원장의 손을 들어줬으나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이 1심 판결을 취소했다. 서울고법은 “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에서 말하는 관계서류에는 전산기록도 포함된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며, 대법원도 “전산기록이 서류라는 문언의 통상적인 의미에서 벗어난다고 볼 수는 없고, 서류에는 전산기록까지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의협, ‘데톨’ 추천 협약 논란 SBS 보도에 수익금 공익위해 사용 해명 지난 11일 SBS 뉴스가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이하 의협), 돈 받고 데톨(세제브랜드) 추천 마크, 도덕성 상처’란 제목으로 단독 보도한 방송 내용과 관련, 의협이 유감을 표하고 “수익금은 전액 공익적 목적을 위해 사용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방송에서는 의협이 지난 2004년부터 해당제품을 추천하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매출의 5%를 받기로 했으며, 9년 동안 총 21억7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최근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 해당제품의 산성도가 법적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협약이 깨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2004년 업무협약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SARS, 신종플루, 조류독감 등 신종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였다”며 “이들 질병 예방의 첫 단계인 손씻기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추천을 한 제품이 캠페인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업무협약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협은 방송보도와 달리 실제 수령한 금액은 18억원 수준으로, 이는 남북의료협력사업, 의료 및 사회봉사활동,
의료인 폭행·협박 방지 입법 ‘한목소리’ 23일 치협 등 4개 의료단체 법안 촉구 대회 최근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환자에 의한 의료인 폭행 사건과 관련 주요 의료인단체들이 이를 방지하는 법안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치협과 의협, 한의협, 간호협 등 4개 보건의료단체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보건의료인 폭행 처벌법 촉구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인 폭행·협박 가중처벌법(의료법 일부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한편 가두시위 등도 예정돼 있다. 관련 법안은 지난해 12월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진료 중인 의료인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법안은 지난 18대 국회 때에도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과 임두성 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바 있으나 환자 및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인해 무산된바 있다. 환자 및 시민단체들은 관련법 개정이 아니라도 기존 형법으로 충분히 의료인 폭행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중처벌이 필요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지난 7월 고양시 일산에서
인준학회 신청 ‘봇물’ 통과는 ‘제로’ 5개 가칭 학회 신청 중 4개학회 규정 미달 1개 학회는 학술위원회서 찬반투표 끝 부결 치협 학술위·치의학회 분과학회협의회 공동워크숍 최근 치협 인준 분과학회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학회인준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통과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칭)대한통합치과학회, (가칭)대한치과감염학회, (가칭)대한치과정보통신학회, (가칭)대한치과보험학회, (가칭)대한예방치과학회 등 5개 가칭 학회가 최근 치협 인준 분과학회 신청을 했지만 4개 학회는 학회인준규정 미달로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가칭)대한예방치과학회의 경우는 유일하게 학회인준규정을 통과해 학술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투표결과 찬성 4표 , 반대 22표, 기권 1표로 출석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치의학회 분과학회협의회와의 공동 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학술위원회에는 5개 인준신청 학회중 유일하게 학회인준규정을 통과한 (가칭)대한예방치과학회의 학회인준 심의에 관한 건이 상정돼 찬반논의를 이어갔지만 최종 부결됐다. 이에 따라 (가칭)대한예
기로에 선 전문의 소수정예 고수냐전면 개방이냐 전문의 특위 주요 구성단체 입장차 첨예 정철민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방안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특위 회의에서 “제도개선방향과 관련 참여 위원들 간 공통분모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들은 개별적으로 장·단점을 명확히 밝혀 대의원들이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전문의제도 개선 초안을 공표하겠다고 밝힌 시기는 내달 초. 오는 31일 예정된 한번의 특위 회의를 통해 최대한의 합의점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특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서울지부와 경기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등 3개 단체의 입장차가 커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부 일선 개원의 입장 우선 고려 우선 서울지부는 지난달 15일 자체 전문의 특위 회의를 통해 11번째 전문과목을 신설하고 일반 비수련자들에게까지 경과조치를 허용하는 안을 결의했다. 그리고 이 안을 이달 열리는 특위 회의에 상정해 놓은 상태다. 김 덕 특위 위원(서울지부 전문의 특위 간사)은 “회원 누
양악수술·교정에 부가세 부과 개원가 “우려가 현실로” 경영악화 우려…반발 거세 정부 ‘2013 세제개편안’ 발표 양악수술, 치아교정 등 치과 진료에도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추진된다. 지난 7월 23일 열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청회에서 의료 서비스에 부가가치세 부과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세정책이 발표되면서 치아교정 등 치과 진료에도 부가가치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돼 치과계를 긴장시켰다<8월 5일자(2151호) 1면 참조>. 이어 지난 8일 발표된 정부의 ‘2013년 세제개편안’에는 과세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과세 기준을 늘려 치료를 제외한 미용·성형목적의 모든 의료용역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과세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양악수술이나 치아교정도 포함돼 우려가 현실로 된 것이다. 현재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는 의료 서비스는 ▲쌍커풀수술 ▲코성형수술 ▲유방확대·축소술 ▲지방흡입술 ▲주름살제거술 등이다. 정부가 부가가치세 과세범위를 확대하려는 의료 시술은 눈(안검) 관련 성형수술, 입술 확대·축소술 등 입술 관련 성형수술, 귀성형수술 등이다. 또 저작·발음기능개선의 목적이 아닌 외모개선 목적의 악안면 교정술
“전속지도전문의 특례기한 연장 반대” 9개 전문과목 교수일동 결의문 채택기존 수련자에 대한 경과조치 요구도 전문의를 배출한 각 전문과목별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속지도전문의 특례기간 연장에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관련기사 7면>.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대한치과보존학회, 대한치과보철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등을 포함한 9개 전문과목학회 교수 대표자들이 지난달 25일 모임을 갖고 ‘한시적 전속지도전문의 특례연장 반대 및 올바른 치과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 결의문에서는 지난 1998년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미실시에 대한 위헌 판결을 냈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서 교수들로 구성된 탄원인들에게 전문의 자격취득에 대한 경과조치를 시행하라고 결정했음에도 실제 제도시행 과정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결의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올해 1월 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다시 왔으나 ‘회원들에 대한 제도개선방향 홍보부족’ 등을 이유로 결의가 연기된 부분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이하 복지부)가 한시적으로 연장한 전속지도전문의 특례기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