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의 계승치인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없는 경우가 있다. 영구치 결손여부를 알려면 유치 발치 전에 영상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영상 확보 없이 발치를 하고 한 후 영구치가 결손 된 점이 확인된다면 보호자로부터 영구치를 발치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선천적 영구치 결손 여부를 객관화 할 자료가 없다면 갈등의 골은 깊어진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유치 치료를 하기 전에 치아 전체 상태를 알 수 있는 파노라마를 촬영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살펴보고 싶다. 신청인(7세, 여아)은 유치검진을 만 3세(2010.6.)에 받고 5세경 상악 좌측 유중절치(#61) 잇몸이 부어 피신청인 의원에서 염증(fistula) 부위에 침윤마취 후 염증을 제거했다. 2014.1. 파노라마 촬영하고 영구치(#21) 이상으로 대학병원 진료를 받게 됐다. 소아치과에서 유치의 잔존 치근을 제거했고 #21 자발적 맹출 여부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필요하면 교정치료를, 혹시 맹출 되지 않을 경우엔 개창술이 필요하며 영구치 전위(gingiva 쪽에서 bulge돼 맹출)교정을 위해 향후치료비로 460만원을 추정했다. 신청인은 2년 전부터 앞니가 썩었는데도 제일 먼저 빠지는 유치라 치료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담당한 사건이 발치 후에 사망한 사건이다. 사건을 접하는 순간 소송은 막아야 된다는 강한 의무감이 앞섰다. 사망자는 말할 것도 없고 사고를 둘러싼 관계 당사자가 처한 상황에 큰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화로 감지되는 40대 초반 치과의사의 위축된 목소리를 듣고 나니 조기에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진료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죽음을 정리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가족의 감정을 최대한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분쟁해결에 중요한 상황임도 느꼈다.65세 여자환자는 당뇨, 고혈압에 대한 약물을 복용(아스피린 포함) 중인데, 2013. 10월 10일 피신청인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10월 15일 사랑니 발치(#48)후에 10월 30일 상악 소구치(#15번)를 발치(치근 제거)받았다. 발치후 30분간 압박 지혈 후 레이저로 지혈하고 소론도 5mg, 항생제, 도란사민, 바리움이 처방됐다. 망자는 발치후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11월 2일 인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음날 15:30경 상급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 고열, 경련, 의식혼미 상태로 19:30 기계호흡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11월 5일 새벽
일반적으로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최고의 피해자는 환자, 다음으로 관련의사로 생각된다. 최고법익인 인체에 대한 인신사고로서 원상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공평한 배상이더라도 양당사자 입장에선 주장할 의견이 많아 조정결정 수용이 쉽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상대 관점에서 조금만 배려한다면 소송까지 가지 않고 상생 해결의 길을 갈 듯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답답하다.신청인(여, 25세)은 2007년부터 피신청인 의원에서 제1소구치 4개를 발거하고 2년간 38회 교정치료를 받은 결과, 상악 전치부 치아가 하악 전치부를 과도하게 덮은 상태가 됐고 심한 통증이 발생했다. 피신청인은 탄성고무를 이용해 하악 구치부를 올리는 교정을 3년간(70회) 지속했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전치부 과개교합(Deep bite), 2급 구치관계, 공간 잔존, 불완전한 치축 등 심한 상악 전치부 치근 흡수’ 상태로 재교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진단됐다.피신청인은 교정 전에 상하악 치아가 삐뚤어져 전방으로 돌출된 상태라 치아발거, 치료기간, 합병증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주장하나, 신청인은 구체적인 합병증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전문가 자문결과, 초기 파노라마 사진과 치아 모형만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