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고객의 연(緣)은 자연치아 살리기에서부터
대략 5년 여전의 일이었다. 선글라스를 낀 50대 후반의 남성 환자분이 왼쪽 아래 잇몸이 심하게 부었다며 내원하였다. 환자분의 직업은 택시기사였다. 직업적인 이유로 인해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신다고 손수 부연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나서는 이가 아파서 운전을 잘 못하겠으니 빨리 빼달라고 강한 어조로 부탁을 하셨다. 환자분의 얘기를 듣고 나서 자세히 검진해 보니 #36 치아의 협면부터 왼쪽아래 얼굴까지 심하게 부어있는 상황이었다. 우선은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자고 말씀드렸다. 촬영 결과 해당 치아는 근관치료가 부족한 상황으로 치근단에 병변이 관찰되고 있었다. 현재의 심한 부종의 원인은 #36 치아의 재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 가운데 당일 발치를 원하시는 환자분께 부은 것을 먼저 가라앉혀야 한다며 약처방을 먼저 해드려서 돌려보냈다. 이후 환자분이 재내원하시는 것은 그로부터 5일 후였다. 부어있었던 얼굴은 예전과 달리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환자와 의사의 실랑이가 시작되었다. 환자는 너무도 강력하게 발치할 것을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치아였다. 해당치아의 근관치료가 부족하고 기존의 gold
- 김현기 자연치아살리기운동 학술이사
- 2014-12-30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