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를 아끼고 사랑합시다
인체는 참 신비롭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필요한 모양대로만 생긴 장기와 기관들이 자기 나름의 질서와 규칙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어느 하나 문제가 생기면 정교한 시스템이 틀어져 버려 여러 가지 신호로 몸에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이 또한 적응시켜 버리는 것이 인체의 신비입니다. 치아도 마찬가지. 입안의 치아들을 살펴보면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그 제각각의 치아들이 실오라기 틈도 없이 정교하게 맞물립니다.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씹히면 정확하게 미세한 차이를 알아차려 버립니다. 이 끊임 없이 변화하며 톱니를 맞추는 치아 시스템에서 어느 한 치아가 탈이 나거나 없어지면 우린 큰 불편감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함의 정도 차이는 있어도, 소중하지 않은 치아는 하나도 없습니다. 소중한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 그것이 치과의사 본연의 의무이자 모두가 누려야 하는 5대 복 중 하나가 아닐까요. 저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에서는 자연치를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치근활택술입니다. 단언컨대, 치주질환에 이환된 자연치를 살리는 가장 쉬우면서도 ciritical한 술식은 치근활택술입니다. 더 고급 술
- 김형민 부산대 치과병원 치주과 전공의
- 2015-01-13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