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디지털화 통한 치과임상 미래 예감
전시에 참여한 업체의 수가 2201개였다고 하니 온전히 3일을 전시장을 돌아 다녔다고 하나, 이미 들어 알고 있는 업체나 우연히 눈에 들어온 것들만으로, 그리고 자그마한 동양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친절을 베푼 곳에 치우친 감상이기는 하나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독일 쾰른에서의 제36회 IDS, 국제치과전시회에서의 감흥을 나눌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린다.올해는 깜짝 놀랄만한 혁신적 제품의 등장 보다는 디지털 임상 환경이 성숙할 수 있는 기존 제품의 실용적 개선, 적용 가능한 소재의 다양화 그리고 분절화 되어 있던 제품들이 통합되는 경향에 주목하게 되었다. 출시를 앞둔 신제품도 있고 아직 개발 중인 기술들도 있었으나 역시 디지털이 모든 곳의 화두였다. 임상에서 디지털화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스캐너를 특히 유심히 보고 다녔는데 불과 2년 전에 당시의 스캐너 크기와 성능이 기술적 한계라고 하더니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정확한 구강 스캔 관련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렌즈나 기계적 구성의 최적화, 다수의 카메라 배치, 효율적인 구동 소프트웨어 개발 등으로 이뤄낸 개선으로 이제는 체구가 작은 우리들도 한국인 구강 내에서 지루하지 않게 스캔 작업을 해낼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