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나는 고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관성’이 있었다. 나에게 공부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해야 했던 자연스러운 노력이었고, 그 덕분에 고등학교 3학년 겨울에 서울대학교 공대 합격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꿈과 직업 가치관은 공부만으로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대학교 입학 후에 알게 되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나는 고등학교 때의 관성을 버리지 못한 채 열심히 학업에 매진했고, 내가 받았던 대학교 합격증처럼 대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에는 취업 또는 그에 준하는 적당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학 시절을 보내다가 입대를 했다. 그리고 복무 기간동안 나의 가치관과 그에 맞는 삶의 목표를 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들을 맞았다. 부대 내에서 상담병사라는 직책을 맡았다. 같이 생활했던 많은 선임, 동기들은 내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이 좋다고 했고, 나도 대화하는 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에 그 직책에 선뜻 자원했다. 당시 각 부대의 상담병사들은 주기적으로 큰 부대에 가서 동료 병사들에 대한 상담방법이나 심리평가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여기에서 배웠던 나름 체계적인 방법들을 염두에 두며 나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내가 배우고 기획한 것을 바탕으로 부대의 분위기를
- 오태석 제23기 전국치과대학(원)연합회 신임 의장
- 2023-03-29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