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적용되어야 할 시점
치협 자료에 의하면 2015년 현재 전국에 치과의사들의 수가 2만8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중에 현재 적어도 2만명 이상의 치과의사들이 환자진료에 임하고 있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그리고 해마다 약 800여명의 새로운 치과의사들이 각 교육기관에서 배출된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에 진출하는 제자들의 등을 바라보면서 물끄러미 이런 생각을 해본다. 저들 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정 환자의 자연치아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 진력할 것인가?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치주환자만 전담하는 전문직에 들어선지 올해로 35년째가 된다. 매일 새롭게 만나는 치주환자들을 대하면서 과연 이 많은 치과의사들은 개원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치주환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질환의 차단과 예방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가 적지 않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연속극, 개그, 토크쇼, 가요 등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중 하나가 ‘사랑해’라는 단어다. 우리 민족 역사의 아픔을 표출하듯이 이러한 감성적 단어는 안방극장의 주제어이기에 사랑이야기는 글로벌 시대에 한류의 물결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은유적으로 암시하는
- 최점일 부산치대 치주과 교수
- 2015-03-10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