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상담직원에게 임플란트 치료에 관한 설명을 맡긴 치과의사가 500만 원의 손해배상을 물게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치과 대표원장 A씨를 상대로 환자 B씨에게 5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환자 B씨는 대표원장 A씨뿐만 아니라 페이닥터인 C씨로부터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농양으로 응급실을 다녀오고, 한 번은 국소마취가 되지 않아 임플란트 식립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치료에 불만이 컸던 B씨는 A씨와 C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 B씨는 임플란트 실패 사례를 문제 삼으며 5번 이상 국소 마취한 것은 의료진의 주의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또 A씨뿐만 아니라 C씨가 임플란트 수술을 할 줄 몰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의료진이 추가로 마취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주의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B씨가 임플란트 수술에 앞서 대표원장 A씨가 아닌 치과 상담직원으로부터 치료에 관한 설명을 들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 특히 동의서 항목에 A씨의 서명이나 날인 등이 없던 점을 지적, 설명의무 위반으로 최종 5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관악서울대치과병원과 관악구 보건소가 지난 3일부터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23년 관악구민을 위한 공공의료(무료 진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실시된 의료취약계층 무료 진료는 관악서울대치과병원과 관악구 보건소가 협력하여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의료사업이다.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료취약계층 선정 후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의뢰하면, 관악서울대치과병원에서 의뢰된 환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함께 필요한 치과진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관악서울대치과병원과 관악구 보건소의 협력을 통해 사업이 지속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유행으로 자칫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구강보건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기여해왔다. 이 밖에도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관악구 보건소, 관내 초등학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초등학교 어린이 대상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2개 초등학교에서 총 5회, 22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2023년도 구강보건교육 사업은 5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삼선 관악서울대치과병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성원과 관심으로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성장할 수 있었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공
경북대치과병원이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을 강조하며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경북대치과병원은 지난 14일 경북대치과병원 니사금홀에서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병원 운영과 관련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윤리 경영을 중시하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과거에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재무적 정보를 중심으로 기관을 평가했다면 최근에는 ESG가 새로운 성과기준으로 자리 잡은 만큼 비재무적인 부분까지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료·연구·교육·공공의료사업 등 사업 전 영역의 비재무적 성과들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권대근 병원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며 “공정한 경영시스템을 확립해 고객 만족과 우리병원의 혁신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금기연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이 지난 7일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기념식은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코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했으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수상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금 센터장은 장애인 환자의 치과진료 접근성 해소를 통한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금 센터장은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장 및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으로 재직하며 장애인 치과진료 외에도 전국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했다. 특히 장애 유형별 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장애인 시설 종사자를 위한 구강보건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 건강증진에 공헌했다. 그 밖에 김란희 치과위생사(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치과진료 및 구강보건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 구강진료 활성화와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금기연 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센터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욱 뜻깊으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치과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환자들을 위해 더욱 고
대한치과교정학회 산하 사회공헌단체인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가 올해 3대 주요 사업 참여자를 찾는다. 바른이봉사회(이하 봉사회)는 최근 3대 사업 신청 참여 모집을 공고했다. 먼저 봉사회는 ‘제17차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된 교정치과의사의 인식 제고를 위한 대국민 봉사 사업이다. 지금까지 1658명의 청소년에게 교정치료 혜택을 제공해 왔다. 참여 대상은 교정학회 정회원 및 바른이봉사회 회원이면서 포괄적인 교정치료가 가능한 치과의사다. 모집 기간은 5월 9일까지며, 신청은 교정학회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 받는다. 학술연구과제 공모도 진행한다. 교정학회와 봉사회는 치과교정학의 발전과 치아교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학술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공모해 왔다. 연구 주제는 치아교정치료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이다. 연구비는 1500만 원이며, 연구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지원은 4월 24일까지며, 지원 서류는 봉사회 홈페이지 기타안내사항 게시판 또는 교정학회 홈페이지 회원공간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한 서류는 신청기한 내 이메일
“일단 지역이나 동기 모임 등 소모임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만나려고 합니다. 동기들 모임이나 지역 모임이 있으시면 저를 불러주세요.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단 두 세분의 모임도 괜찮습니다.” 김동원 원장(아이가좋아하는치과)이 최근 강릉원주치대 재경동문회장에 취임했다. 김동원 신임 회장은 임기 기간 동안 재경동문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임 활성화 등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원 회장은 “재경동문회장이 돼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전임 회장이 우리학교 주최로 열린 Edex를 훌륭하게 치러내어 대외적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혀준 만큼, 저는 좀 더 내실을 강화해야하는 소임을 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릉원주치대 재경동문회는 동문 간 친목 활성화를 위해 자체 학술행사나 야유회 등을 고려 중에 있다. 현재 동문 단합을 위한 단체 카톡방을 운영 중에 있으며, 여기엔 100여 명의 동문들이 함께하고 있다. 김동원 회장은 “어느 정도 여력이 되면 가을에 간단하게라도 야유회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동문들을 위해 뛸 만큼 동문들이 동문회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도 운영 자체는 차근차근 운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와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강릉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나눔의 손길을 건넸다. 두 기관은 지난 13일 강릉 산불 이재민의 임시대피소인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긴급 치과 진료 봉사와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긴급 대피로 틀니를 챙기지 못해 구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에게는 치과 진료 지원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구호 물품으로 구강위생용품 1000세트를 강릉시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며 재해 지역의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두 기관은 이후로 진행되는 구호 활동을 통해 틀니를 미처 챙기지 못하고 대피한 이재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찬진 강릉원주대치과병원장은 “정신없이 대피하느라 틀니도 챙기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하게 구호 활동을 전개했다”며 “구강 건강 관련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화재로 힘들어하는 이재민에게 필요한 용품을 지원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원해준 용품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구 영 치병협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와준
대한치주과학회가 지난 15년간 ‘잇몸의 날’ 행사를 이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치주과학회가 제15회 ‘잇몸의 날 기념식’ 행사를 지난 1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플렌티 컨벤션에서 개최했다. 치주과학회 제33회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수많은 내빈이 참석해 잇몸병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학회가 지난 15년간 펼쳐온 대국민 캠페인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회는 제1회 잇몸의 날 시작부터, 잇몸의 날의 제정 배경 및 그동안 아젠다를 정리해 발표했고, ‘사랑의 스케일링’, ‘토크 콘서트’ 등 특화된 사업에 대한 의의와 향후 홍보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에 도움을 준 광주시 보건소, 한양여대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에 감사패가 수여됐고,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보건소 건강강좌’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생활건강팀과 이혜림 주무관(서울특별시 서북병원)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도 있었다. 계승범 치주과학회 회장은 “이번 잇몸의 날 행사의 주제가 ‘치주질환에 대한 예방 및 관리가 피부건강에도 관련이 있다’는 것처럼
이기준 교수(연세치대)와 강경리 교수(강동경희대치과병원)가 제56회 과학의 날과 제51회 보건의 날을 기념해 각각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는 최근 치의학회 편집이사를 맡고 있는 이기준 교수와 기획이사를 맡고 있는 강경리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치의학회 편집이사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며 치의학회 JKDS(Journal of Korean Dental Science)의 학술적 성장과 연구재단 등재 등 학술적 발전에 기여했다. 또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국내 특허 8건, 국제특허 4건 등 다수의 의료기기 분야 특허 및 총 5건의 기술이전을 성공시키며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한 비수술적 치료의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강경리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에서 16년 이상 근무하며 지역사회 주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또 대한노년치의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각 학회의 발전과 치과의사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 및 초고령화 사회에서 치과의사 대상의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학술강연을 통해
전국 치과의사신협 관계자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국 치과의사신협 협의회(이하 전치협)는 지난 15~16일 양일간 대전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향후 협의회 발전 방향을 의논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전치협 임직원 및 각 지부 신협 임직원, 박태근 협회장, 강충규 부회장, 김광호 대전지부장 등 약 4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기총회 토의 안건으로는 ▲2022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승인 ▲2022회계연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서 승인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차기협의회 개최장소 및 일정 확정 ▲임원 선거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정총을 기점으로 신병철 인천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이 새롭게 전치협 회장직을 맡게 됐다. 부회장은 류승한 충북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이, 감사는 이진걸 직전 회장이, 간사는 장은하 전북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이 맡게 됐다. 신병철 신임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연임 8년 차에 회장직을 맡는 게 걱정되긴 하지만, 맡은 만큼 잘해나가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정총에서는 전치협 회원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박태근 협회장이 이진걸 회장에게 후원
우리 지부 회에서 한동안 회무를 하다가 이제 드디어 임기를 마쳤다. 시론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 부담스러운 임무를 해 내느라 숨찼지만 한편으로 가장 큰 수확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이다. 그 사이 개인적으로도 큰일들을 조금씩 이뤄내면서 자존감도 좀 올라갔었다. 그러다가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갑작스러운 병이 찾아왔다. 그로인해 개원하고 처음으로 일주일간 입원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어 원장실에 잠깐 앉아서 휴대폰으로 뉴스를 보는데, 갑자기 왼쪽 눈이 흐릿해졌다. 노안이 심해졌나 글자가 잘 안보이네. 잠시 후 직원들이 식사하라고 불러서 일어나려는데, 왼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이게 뭐지. 직감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잘 알고 지내던 신경과 의사 동생에게 전화하여 증상을 말했더니 빨리 응급실에 가란다. 한 시간 반 동안 난생 처음으로 MRI를 찍고 나서 바로 진단을 받았다. MRI는 환자가 정말 힘든 촬영 장비라고 느꼈다. 일과성 대뇌 허혈증. 원인불명으로 갑자기 형성된 혈전이 뇌동맥 혈관을 폐색시켰다가 용해되어 재관류 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증상이었다. 또 나타날 수 있으니
치과 근처에 네母난 밥상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엄마가 차린 밥상을 지향하는 밥집답게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를 구성해서 집밥처럼 지어낸다. 내 치과 근처에 있는 밥집이라 점심시간에 종종 찾게 되었다. 그런데 음식이 맛있는데도 불구하고 갈 때마다 손님이 별로 없었다. 불고기, 고등어구이,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을 참 맛있게 만들어내는 집인데 말이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가... 조금 구석진 골목에 있어서 그런가... 2층에 자리해서 그런가... 밥 맛있게 먹고 쉬어야 할 점심시간에 밥집 걱정을 해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인근 상권에는 회사 같은 것이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밥집 사장님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끼셨는지 전단도 돌려보고, 손님들에게 부탁해서 리뷰를 늘려보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홍보를 하셨지만 손님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내 입에 맞는 밥을 넓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으면 그만일 텐데, 밥을 먹는 동안에는 항상 손님 없는 밥집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마음 한 켠에 자리했다. 그렇긴 해도 밥이라는 게 자꾸 먹다 보면 다른 걸 먹고 싶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