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마취과학회(이하 치과마취과학회)가 학회 발전 방향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치과마취과학회 제2차 이사회 및 임원 워크숍이 지난 10월 25일 속초 카시아 호텔에서 개최됐다. 먼저 이번 이사회에서는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5개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학술대회 개최 관련 사항 ▲치과 정주진정법 보험급여 추진 사항 ▲신입회원 입회 승인 ▲FADAS, 의료사고대책위원회, 교과서편찬위원회, 학회인정의위원회 토의 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치과마취과학회는 최근 기술의 발달과 치의학 분야의 발전, 국시 실기시험에 평가 목표 개정 등이 이뤄진 바 이에 맞춰 치과마취과학교과서를 개정키로 했으며 전문가 의견을 통해 이를 추진키로 했다. 개정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상반기다. 이와 함께 학회 인정의 제도 활성화를 위해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소아치과학회 등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며 인정의 학술대회 지원과 인정의 스티커 또는 팻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의 필요성도 공감대를 형성해 추후 재논의키로 했다. 치과 정주진정법 보험급여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현재 행위 수가가 없는 실정으로 이를 행할 때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초고령사회에 맞는 노인 구강건강교육자 양성에 나섰다. 치위협은 ‘2025 노인 구강건강교육 교육자 양성 과정’을 지난 9월 27일 치과위생사회관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노인의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노인 돌봄 종사자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위협은 지난해 말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신설된 후 전문 교육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질 높은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강건강교육 양성 과정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노인 구강건강교육 표준화를 위한 교육방법 및 매체 활용’이라는 대주제 아래 황윤숙 한양여대 교수의 ‘노인 구강건강 교육의 필요성’, 장효숙 한양여대 교수의 ‘교육 방법 및 시연’ 등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교육들로 진행됐다.
바텍과 스마일재단이 장애인 환자 진료 불편 완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바텍과 스마일재단은 ‘장애인 환자의 치과 진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0월 21일 더스마일치과에서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이종하 바텍 연구소장,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바텍이 현재 추진 중인 ‘바운드리스 캠페인(Boundless Campaign)’의 일종으로, 장애인 환자, 고령 환자 등의 치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바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엑스 21(GreenX 21)’을 기증했다. 바텍에 따르면 ‘그린엑스 21’은 빠른 촬영 속도와 정밀한 영상 품질을 동시에 구현해 환자의 촬영 부담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바텍은 스마일재단과 ‘바운드리스 캠페인(Boundless Campaign)’ 연구도 협력할 예정이다. 스마일재단이 장애인 환자들이 치과 진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사례를 공유하고, 바텍이 해당 사례들을 연구개발 과정에 반영해 제품과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종하 바텍 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장비 기증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이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이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임상 술기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HELPERS 자율실습실’을 구축했다. 본 시설은 학생 주도의 실습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실습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이다. 경희치대는 기존 실습실을 확장 리모델링해 제2 임상전단계실습실(HELPERS 자율실습실)을 재구축했다. 특히 기존 실습실 한 곳에서 수업·실습·시험·국가고시 준비가 모두 이뤄지면서 발생했던 공간 부족과 기기 고장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약 1억 50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2025년 하계 방학 기간 중 진행했으며 현재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된 상태다. 이번 실습실 구축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는 대학 교육 역량 강화와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하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으로, 경희치대는 사업에 선정, 학습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실습실 명칭인 ‘HELPERS’는 치과대학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Humanism(인간성) ▲Esthetic(개성과 조화) ▲Leadership(지도력) ▲Progressive Spirit(진취성) ▲Excellence(우수성)
서울지부 강서구치과의사회(이하 강서구회)가 지난 10월 18~19일 열린 ‘허준축제’ 현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 봉사활동을 펼쳤다. 허준축제는 조선시대 명의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의학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강서구에서 열리는 대표 지역 축제다. ‘동의보감의 고장’을 주제로 의료체험, 전통공연, 건강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건강·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강서구회 회원 및 치과위생사들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구강검사와 상담을 진행하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또한 검진 후에는 칫솔·치약세트를 나눠주며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구강위생 관리법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덤핑치과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전단지를 배포해, 시민들이 합리적이고 안전한 치과진료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송종운 강서구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봉사에 참여해준 회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활동이 지역주민의 구강건강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정기검진 참여율이 낮았던 주민들에게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 병원 내 전시 공간을 통해 자연의 위로를 전한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9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내추럴아트 작가 최엘라의 개인전 ‘발견의 미학(The aesthetics of discovery)’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색감과 소재를 담은 회화 작품 16점으로 구성됐다. 최엘라 작가는 “자연은 언제든 문을 열고 들어가 쉴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라며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공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들은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시각적 위로와 안정을 전한다. 실제 관람객들은 “자연의 색감과 온기가 병원을 차갑고 긴장되는 공간이 아니라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한다”, “작품을 보며 불안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이번 전시를 비롯해 ‘언제나 행복(Always happy)’, ‘초록빛 러브레터(Green Love letter)’ 등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를 이어오며 병원 내 문화공간 조성에 힘써왔다. 전시는 병원 운영시간 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손원준 병원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전시가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을 치료와 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오희영 원장 • 오희영치과 원장 • 한국심는치아 임플란트연구회 회장 (AAID - Korea Dental Implant Institute) • 미국 임플란트학회 인정의 (AAID Associate Fellow) • 원광대학교 부속치과병원 구강내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안지현 위원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 •대한노인의학회 총무이사 •한국임상고혈압학회 총무부회장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정보통신부회장 •전) 중앙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울산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졸업 (의학석사)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졸업 (언론학석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전신질환자를 위한 치과치료 임상 매뉴얼 Ⅱ:(임상실전편) 구매 사이트 QR코드.
※ 2025년 11월 4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저는 의료정보학을 전공한 치과의사이자 변호사로, 현재는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회사에서 일하며 자회사에서는 바이오텍과 메드텍 스타트업 투자를 겸하고 있습니다. 최근 초등학생 딸이 진로탐색 관련 학교 숙제로 “아빠는 직업이 뭐야?”라고 물었을 때,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워 잠시 머뭇거렸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면, 제 정체성의 중심에는 여전히 ‘치과의사’라는 이름이 가장 깊이 남아 있습니다. 제 일상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로 가득합니다. ‘치과의사/변호사’라고 적힌 명함을 주고받고 나면 어김없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치과의사를 그만두셨어요?” 하도 자주 받아서, 명함 한쪽에 간략한 설명을 인쇄해둘까 농담처럼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뚜렷하고, 쉽게 다른 일과 구분되는 정체성을 가진 직업이라는 뜻이겠지요. 그 의아함의 밑바탕에는 결국 “치과의사는 편하게 돈 잘 번다”라는 통념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는 제 아내,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외삼촌, 멀리는 지난달 제가 스케일링을 받은 송도 사무실 건물의 치과 원장님까지... 각양각색의 진료실을 지켜본 제 결론은 명확합니다. 치과의사는 결코 ‘편하게 돈 잘 버
•욕망(欲望/慾望):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또는 그런 마음. •욕심(欲心/慾心):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 •욕구(欲求/慾求):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 흔히 ‘욕망’은 무한하다고 합니다. ‘욕심’, ‘욕구’도 무한하다고 하죠. 모두 ‘욕망’이라고 하겠습니다. 무한한 출세욕, 무한한 과시욕 등의 말들이 익숙합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그런다고 하니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욕망과 욕심, 욕구가 결코 무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워지거나 만족하는 순간 사라지고, 차서 넘치는 순간 부작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족(滿足): 마음에 흡족함.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 •절제(節制):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함. •한계(限界): 사물이나 능력, 책임 따위가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 또는 그런 범위를 나타내는 선. 다만 ‘절제’하지 못하는 것을 욕망이 무한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욕심, 욕구가 무한하다고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욕망이 무한한 것이 아니라 다만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최근 어떤 기사를 보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로 대체될 수 있는 직업 상위 40개와 하위 40개를 발표했는데, 치과는 꽤 순위가 낮더라고요. 이전에 AI가 의사를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하셨던 것 같은데, 여전히 생각이 같으신지요? 치과의사는요? <익명>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저는 “AI가 의사를 대체
최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공동대표발의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우리 사회의 국민 구강건강과 의료면허 체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위험한 시도라는 점에서 깊은 유감과 함께 강력한 우려를 표한다. 일견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듯 포장되었으나, 그 실상은 특정 직역의 편협한 권한 확장에 초점을 맞춘, 지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입법 시도다. ‘지도’ 규정 변경은 의료체계의 근간을 훼손한다. 개정안의 핵심은 의료기사의 업무 정의를 현행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에서 ‘지도 또는(or) 처방·의뢰에 따라’로 확대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이는 단순한 문구 변경이 아니라, 한국 의료법 체계의 핵심 원칙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다. 우리 의료체계는 의사 및 치과의사와 같은 의료인만이 최종적인 진단, 치료계획 수립, 그리고 책임을 지고 의료행위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료기사의 역할은 의료인의 전문적인 지시와 감독(지도) 하에 진료나 검사를 보조하는 것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지도’를 배제하고 ‘처방’이나 ‘의뢰’만으로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곧, 의료기사가 치과의사의 직접적인 관리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