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엔 유니트체어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어야 할 환자. 하지만 환자는 나타나지 않은 채 10분이 지나자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진료 취소를 알려온다. 전날까지 아무 말 없이 당일 나타나지 않는 환자 때문에 진료예약제를 운영하는 치과는 속이 탄다. 진료예약을 해 놓고 정작 제시간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환자, 일명 ‘예약부도’ 환자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도시와 지방 간에, 성별 간에, 진료 항목별로 어떤 유의미한 특수성이 있을까? 이와 관련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논문이 최근 발표돼 눈길을 끈다.함주희 씨(연세대 보건대학원 병원경영학과)는 ‘치과의원에서의 예약 미이행 환자의 특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도시와 지방에 있는 치과의원의 비내원 환자 특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성별·연령·치료내용 등의 변수를 통한 환자의 특성을 살펴봤다. 이번 연구는 서울에 있는 치과와 충남에 있는 치과의 내원환자 중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년간의 데이터를 수집해 총 1만6312건의 예약건수를 통계분석했다.# 지방은 우천 시 환자 늘어연구 결과 도시와 지방의 환자 내원현황을 살펴보면 도시 치과는 20~30대가 많은 반면 지방은 오히려 40~5
치협이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밑바탕이 될 관련 법안 법제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과 김영만 부회장, 송민호 기획이사, 구본석 미래비전위원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들은 지난 16일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과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차례로 예방했다. 이날 면담에서 치협은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했으며, 설립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 부가가치 창출 큰 원동력최 협회장은 서상기 의원 면담에서 “한국치의학연구원은 국내 경제 수준으로 볼 때 이미 설립됐어야 할 기관 중 하나”라며 “학술, 치의학 임상, 의료기기 제반 인프라 등이 효율적으로 접목될 경우 치의학 발전은 물론 국내 경제 성장에 큰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상기 의원은 “법안 발의 등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국내 치의학 발전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함께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이 성사 돼 치과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치협 임원진들을 새정치민주
▶서울 잠실 김미애 원장 ‘화제’가업을 잇는 일은 숭고하다. 그것은 돈을 위해 복무하는 게 아니라, 대를 잇는 어떤 ‘얼’을 계승하는 일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산업화를 이뤄낸 우리의 풍토에서 수십 년 간 지속해 가업을 이어가는 일은 드문 케이스다. # ‘since 1928’ 로고 새겨잠실에 위치한 K치과병원의 로고 밑에는 ‘since 1928’이라고 적혀 있다. 이 병원 김미애 원장은 최근 6·25 전쟁 등으로 묘연해졌던 조부의 경성제대 학적을 서울대 측으로부터 확인하고 ‘4대 치과의사 가문’의 자부심을 되새겼다.김미애 원장의 병원 로비에는 눈에 띄는 유니트체어가 전시돼 있다. 1950년 경에 일본 치과상에서 제작한 것으로 조부인 故 김종환 박사가 환자 진료에 사용하던 체어다. 그리고 그 체어를 가운데 두고 조부와 부친의 사진이 걸려 있고, 그들이 쓰던 각종 치과용 기구가 ‘Dr. Kim’s Family Museum’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돼 있다. “사실 할아버지는 사진으로 밖에 뵙지 못했어요. 조부님의 뿌리에 대해서 크게 인식하지 못해서 많은 유품을 버리는 실수까지 저질렀는데, 이제 아들을 치대에 보내고 내 뿌리에 대해서 명확히 인식하기 위해
최근 강남의 한 대형 전시장에서 MSO를 활용해 불법을 부추기는 듯한 강연이 열렸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강연을 펼친 인물은 한 대형 세무법인의 대표세무사라고 하는데 아무리 치과계 정서를 모른다고 해도 어떻게 불법을 조장하는 강연을 공공연히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이 연자는 자녀가 비의료인일 경우 개원의는 은퇴하면 그냥 병원 문을 닫아야 하지만 (비영리)법인을 설립한 후 MSO를 통하면 실질적으로 병원의 상속이 가능하고, 현행 의료법상 금지조항을 벗어나 MSO를 통해 수익을 외부로 뺄 수 있다고도 강의했다. 의료법 제33조 제8항은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이런 법 조항 때문에 정부 당국에 ‘운영’의 범위에 대한 해석 논란과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명백한 것은 기업형 사무장병원은 어떻게든 허용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외부자본이나 비의료인에 의한 의료기관 개설 또는 의료인의 의사결정권 침해는 결단코 막아야 한다. MSO는 의료행위 외에 병원 경영 전반에 관한 서비스, 즉 구매·인력관리·마케팅·회계 등의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법상의 회사다. 하지만 정부는 MSO의 형태를 ‘경영지원형’과 ‘자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반용석·이하 경북지부)가 4년째 버려지는 폐금을 모아 성금을 마련해 도내 소외 이웃들의 의료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행복한금니모아캠페인’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후 지금까지 누적기부액이 1800만원에 달한다. 경북지부는 지난 3월 6일에도 지난해 도내 치과에서 발생한 폐금을 정제해 마련한 성금 210여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에 기부했다사진. 반용석 경북지부 회장은 “수명을 다한 폐금이 다시 제 기능을 찾아 의미 있는 곳에 쓰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성금이 진료비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동안 뜸 했던 ‘고소왕’ 유디치과가 지난 10일 30억 손해배상 소송을 치협에 제기했다.유디치과의 입장은 이렇다. 조직적인 불공정 행위로 유디치과 영업을 방해한 데 따른 영업 손실 30억 원을 배상하라는 것이다.가히 ‘고소왕’ 다운 발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유디치과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4년 간 무려 45건의 민 형사 소송을 남발했다. 건수로만 본다면 한 달에 평균 1건씩 고소장을 쓴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디가 받아본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허위 사실 유포 혐의 등 형사소송 13건 중 12건은 무혐의 처리됐고 1건은 진행 중이다. 손해배상을 요구한 민사 소송도 32건 중 24건은 1, 2심에서 패소하거나 소송을 자진 취하했고, 몇 건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유디치과의 무더기 소송은 소리만 요란했지 성과는 없었던 것이다. 치협에 대한 30억 민사 소송과 관련해서도 유디치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법무법인 등 다수 법률전문가들의 예상이다.치협의 조직적인 불공정 행위로 10개 유디치과가 30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하는데, 소송과정에서 손해액을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들
올해 경기치과인상에는 학술부문에 김 욱 원장을 비롯해 공로부문에 안산시치과의사회, 봉사부문에 이윤미 양주시보건소 치과위생사, 문화·예술부문에 덴티스트 표지 작가모임인 숙란회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6회를 맞는 경기치과인상은 학술, 봉사, 문화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나타낸 치과계 인물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치하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경기지부(회장 정 진)가 발간하는 치과계 소식지 ‘덴티스트’ 편집부가 제정한 영예로운 상이다. 특히 5회부터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을 시작하면서 수상부문을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 욱 원장은 2013년부터 경기지부가 정책과제로 추진해오고 있는 턱관절 진료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특히 김 원장은 그동안 교육내용 구성부터 연자 섭외까지 턱관절장애 연수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한데 이어 최근에는 연자로도 직접 참여하는 등 턱관절장애 등 구강내과분야에 대한 교육, 진료 및 보험청구 활성화에 노력해왔다. 안산분회(회장 하상윤)는 공로부문에서 수상했다. 안산분회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광주지부(회장 박정열)가 ‘제1차 윤리위원회’를 열어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지부 측은 지난 2월 25일 윤리위원회를 금수장호텔 아리랑하우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열 회장은 박창헌 법제담당 부회장을 윤리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부위원장에는 양혜령 동구 회장, 간사에는 이재훈 법제이사, 자문위원에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한 박종수 고문과 변호사이면서 치과의사인 신인식 원장이 각각 위촉됐다. 지부 측은 이번 윤리위원회 구성이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생협치과의원과 사무장치과 등 비도덕적인 의료행위나 환자 유인행위, 거짓 또는 과대광고 행위 등의 문제점들을 찾아 해결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열 광주지부 회장은 “윤리위원회의 목적은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나 범죄를 한 회원들을 무조건 징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는 한편, 회원들을 계도, 회원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김현선 은평구치과의사회장이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김현선 은평구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했다. 회장은 내부 규정에 따라 2년차 최연장자가 선출되며, 임기는 1년이다.김현선 은평구회장은 1987년에 단국치대를 졸업했으며, 구회 공보이사·총무이사·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단국치대 동창회 서울지부를 이끌고 있다.김 회장은 “25개 서울시 구회장들의 모임에서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서울지부를 도와주는 역할과 함께 회무를 잘 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역할까지 해 낼 수 있도록 회장들과 힘을 모아 일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도 제11회 대한치의학회 학술상(연송치의학상) 대상에 김경남 교수(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금상에 권대근 교수(경북대 치전원)가 수상자로 선정돼 치의학회 이사회의 최종 심의를 받게 된다. 대한치의학회는 학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허성주)는 지난 3월 11일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홍보각에서 11회 학술상에 도전한 후보들이 제출한 자료들을 꼼꼼히 검토하면서 심사를 진행했다.이번 연송치의학상에는 총 5명이 도전했으며 심사결과 김경남 교수와 권대근 교수가 각각 대상과 금상에 선정됐다. 이날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는 추후 치의학회 이사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심의를 하게 된다. 한편 연송치의학상은 치의학회가 제정하고 신흥이 후원하는 상으로 치의학의 학문적 발전 도모 및 우수한 치의학 연구자를 발굴하고 한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목적으로 제정됐다. 대상 1명, 금상 1명에게는 각각 상패 및 상금 1500만원과 800만원이 수여된다. 이는 지난해 대상 1200만원, 금상 600만원보다 인상된 금액으로 신흥은 치과계 최고 학술상의 권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상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상후보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
최남섭 협회장이 40여 년간 절친이었던 담배와의 작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금연 선언은 지난 2월말부터 시작된 공단지원 금연사업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치과계 금연진료의 활성화를 응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최 협회장은 지난 3월 9일 이성근 문화복지이사의 치과를 찾아 흡연의 폐해, 금연을 꼭해야 하는 이유, 12주 금연프로그램 등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들은 후 금연치료 문진표를 작성하고 CO검사를 했다. 보통은 1회 상담 때 스케일링도 함께 진행되지만 최근 스케일링을 받은 관계로 생략했다.최 협회장이 처음 담배를 접한 것은 18세 때. 철없던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시작한 담배가 어느덧 40년 지기가 됐다.평균적으로 하루 4~5개비, 많을 때 10개비 정도 흡연을 해 헤비 스모커는 아니지만 회의 후, 음주 후,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일에 노출될 때면 습관적으로 담배에 손이 간다. 특히 고민꺼리가 있을 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마다 담배는 그의 걱정을 함께 나누는 가장 친한 친구 일명 ‘절친’이었다. # 세번째 공식 도전 “반드시 끊겠다”그동안 금연 결심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대학시절 축구를 하면서, 또 서울지부 회장 시절에
올해 치대를 졸업한 새내기 치과의사 A씨는 얼마 전부터 선배 치과에서 페이닥터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구두로만 근로계약을 맺었을 뿐 서면으로 된 ‘근로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평소 워낙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기 때문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선배 또는 지인 치과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페이닥터들의 경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일부 페이닥터들의 경우 근로계약 체결 시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정하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근로계약서 작성뿐만 아니라 연차유급휴가, 퇴직금 등과 같이 노동법상의 기본적인 권리들을 알아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 근로계약서 작성·연장근무 보상받기우선 근로계약을 맺을 때는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된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을 경우 근로조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원장과 갈등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본인이 직접 작성·체결해야 하고, 근로계약서에는 임금, 소정근로시간, 휴일, 연차휴가 등 주요 내용이 적시돼야 한다. 이렇게 작성한 근로계약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