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한데 모여 단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재경동창회가(이하 용봉치인 재경동창회)가 ‘박타대오 수녀 후원 골프대회’를 오는 8월 24일 신라CC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해당 대회는 오랜 기간 소외된 이웃 곁을 지켜 온 박타대오 수녀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Share on the Green 2025’로 치과의사 전체의 단합과 소통, 그리고 이를 통한 나눔의 가치를 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대 출신뿐 아니라 타 대학 출신 치과의사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용봉치인 재경동창회 관계자는 “출신, 경력, 연령, 네트워크와 관계없이 모든 치과의사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며 “이 행사를 통해 치과계가 상호 연결되는 연대의 정신이 넓게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 총동문회)가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 발전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경희치대 총동문회는 지난 6월 25일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관 2층 행정실에서 발전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 진 경희치대 총동문회 회장과 김정현 부회장, 양성현 부회장, 홍종현 총무이사, 이학연 총무간사가 참석했다. 대학 측에서는 권용대 학장을 비롯해 강윤구 교수, 김덕수 교수, 김미선 교수, 김경아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정 진 회장은 “동창회 학술대회가 우리 동문을 위한 만남의 행사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기부금 전달의 뜻을 밝혔다. 이에 권용대 학장은 “동문회의 지속적인 기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모교와 병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서울 학여울역 SETEC 컨벤션홀에서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이 주최하고 경희치대 총동문회가 후원을 맡아 열린 ‘2025년도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와 실속 있는 강연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소속 류세홍 원장(가지런e류치과교정과치과)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바른이봉사회는 최근 소속 치과의사인 류세홍 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가 공동 진행하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장기간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지난 2003년 시작됐으며, 경제적 곤란으로 적절한 교정 치료 시기를 놓친 청소년에게 무료 교정 치료를 제공하는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총 1860명의 청소년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류세홍 원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치과교정과전문의로서 바른이봉사회의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참여해, 봉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더 많은 치과의사가 바른이봉사회 회원으로서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참여했으면 한다. 여러 훌륭한 선생님들을 대신해 수상했다고 여기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치과학회)가 2025년 전반기 워크숍을 열고, 하반기 회무에 박차를 가하자는 뜻을 모았다.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6월 28~29일 충북 제천 ES리조트에서 ‘2025년 전반기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회 임원 3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춘계학술대회 성과를 점검하고, 후반기 정기학술대회 계획을 논의했다. 또 국제교육원 운영 등 학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더불어 행사 동안 임원 간 친목을 돈독히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노관태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노 교수팀은 국내 AI 솔루션 기업인 이마고웍스와 ‘딥러닝 기반 보철물 디자인 자동화 솔루션의 임상 활용’을 목표로 무치악 환자의 총의치(틀니)와 전악 임플란트 보철물 디자인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CAD 솔루션을 개발한다. 수행 기간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7개월이며 사업비는 3억2000만 원 규모다. 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의 실제 데이터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국내 최초로 무치악 보철물 디자인 자동화 솔루션을 실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정밀하고 일관된 품질의 보철물을 단시간에 제작해 환자의 내원 횟수를 줄인다면 국내 디지털 덴티스트리 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이하 보철학회)가 열 번째 ‘틀니의 날’ 행사를 맞아 치과 보철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환기시켰다. 보철학회는 ‘제10회 틀니의 날’기념식을 지난 1일 오전 11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진행했다. 보철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해 ‘씹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약입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보철치료와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이날 틀니의 날 기념식에는 변루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신동우 헤일리온코리아 대표이사,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권용대 경희치대 학장, 류재준 고려대 임치원장 등 외빈과 곽재영 보철학회 회장, 양재호·조인호·정문규·신상완·한중석·심준성 고문, 김성균 차기회장, 김형섭 부회장, 김지환 연세대 치과병원 보철과 과장, 이준석 단국치대 보철과 주임교수, 김성택 대한턱관절교합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김성균 틀니의날TF위원장(보철학회 차기회장)이 학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틀니의 날 개최 관련 경과보고를 한 다음 “보철 치료는 씹는 기능의 회복뿐 아니라 수명 연장과 삶의 질, 질병 예방의 수단으로서 모든 국민들이 인식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박규태 원장 ·Dr.Park 고은치과의원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 대표 ·곡 쓰는 치과의사(CaDiZac) ·저서 'Wisdom Tooth Extraction'
지난 유월에 디덱스에서 치과의원폐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필자의 나이도 있고 보니 개원보다는 폐업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 듯하다. 연자님은 치과의사 겸 변호사이신 박예신이라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이신 분이다. 치과의사가 되어서 개원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특이하게도 변호사자격을 취득하며 치과폐업을 하면서 겪은 실제 경험을 토대로 소개하는 강의라서 특별히 흥미가 생겼다. 전문직인 우리치과의사들의 특성상 법적 정년퇴직이 없이 평생 본인이 할 수 있을 때까지 치과의료업을 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 그런 이유로 경영이 잘 되고 안 되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실직이나 조기 퇴직의 강요가 없다보니 폐업은 흔한 일이 아니다. 굳이 폐업한다면 건강상의 이유, 경영악화로 인한 이전 등 부득이한 개인적인 사정이다. 위의 연자처럼 직업의 전환으로 인한 폐업도 그 중 한 가지이다. 일요일 아침강의였는데 강의실 자리가 꽉 차서 놀랐다. 예전에 아침강의 들었을 때 넓은 강의실에 고작 몇 명만이 자라를 지키고 있어서 다소 썰렁했던 기억과는 반대로 활기가 넘쳤다. 수강생이 많으니 변호사로의 전환으로 폐업했다는 연자님의 목소리에도 힘이 넘치고 입담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벌써 수어(手語)를 공부한 지 1년 반이 다 되어간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마다 치과 진료가 끝나는 대로 경기도수어교육원을 찾아가 수어를 배우고 있는데, 수어를 배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주변으로부터 돌아오는 반응은 다소 부끄럽지만 ‘대단하다’거나, ‘약자를 생각하는 모습이 멋지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수어를 배우게 된 건 그렇게 약자를 위하고 대단한 모습으로 비춰지기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시작되었다. 치과대학 원내생 시절 나에게 치과병원은 출퇴근이 가능한 군대와도 같았다. 병원에서 원내생은 마치 부대에 갓 전입한 이병과도 같았는데, 숨 막히는 진료 현장에서 같은 조 동기들과의 이야기는 꿈도 꿀 수 없는 것이었다. 조용하면서도 부산스러운 상황에서 입 밖으로 소리를 냈다간 삽시간에 주목받기 일쑤였고, 이 때 불현듯 든 생각이 ‘수어를 사용하여 대화를 하면 어떨까’였다. 예상외로 수어는 굉장히 훌륭한 대화 수단이었다. 처음에는 같은 조 동기들과 ‘필요하다’, ‘끝나다’, ‘아직’ 등의 간단한 수어 위주로 사용하였는데, 사용하기 전과 비교하여 의미전달이 명료하고 신속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특히, 소아치과에서 수어는 매우 유용했는데,
올해 DIMF(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공연들을 살펴보다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었다. <시지프스>, 포스터는 폐허 위의 단 하나의 출구라는 한 문장이 적혀있었다. “시지프스가 누군지 알아?” 아이에게 물었고, 놀랍게도 아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사람이잖아, 산꼭대기로 돌 굴리는 형벌을 받았던”이라고 대답했다. ‘영어단어 빼고는 다 잘 외우는구나.’ 속으로 웃으며 예전에 열심히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오랜만에 떠올려 보았다. 대개 그 신화의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주제는 사랑, 운명, 자만, 죽음이었던 것 같다. 그중 시지프스는 신을 기만한 죄로 산 정상까지 바위를 올리고, 산 정상에서 떨어진 바위를 다시 올려야 하는, 무의미한 노동의 형벌을 받아야 했던 인물로 어릴 때는 단순히 어리석고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에서는 우리 치과의사의 삶과 별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실소가 나왔고 곰곰이 그 생각에 빠져보았다. 우리는 매일 출근해서 환자를 보고, 더 보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손에서 미러를 놓는 그 순간까지 환자를 보며 끝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어떨 때는 내가 했거나 해야 하는 반복되는 진료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진료실 안에서 우리는 매일 많은 결정을 내립니다. 진단, 설명, 대화, 리더십, 팀워크… 그 모든 과정에 ‘나’라는 사람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스스로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환자, 동료를 대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치과의사는 기술과 지식뿐 아니라, 자신만의 신념과 태도를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내면을 다지는 깊은 작업이 됩니다. 책 속 문장은 낯선 관점을 자극하고, 생각의 결을 섬세하게 다듬어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 더 분명한 언어로 자신을 설명할 수 있고,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지킬 수 있는 내면의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진료 경험과 인간관계 속에서 때때로 겪는 혼란과 피로도, 결국 스스로를 정리하고 다잡는 힘에서 회복됩니다. 책은 그 여정을 도와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