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및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추가로 공개하고, 치과분야는 임플란트에 이어 충치치료(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가 공개항목에 포함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하 심평원)은 지난 12월 30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및 모바일 앱(m.hira.or.kr)을 통해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및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개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3기관과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110기관이었으나, 올해부터는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172기관,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 11기관으로 확대해 총 공개기관 수는 336기관으로 늘었다. 또한 기존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27항목에 이어 이번에 상복부 초음파검사료, 위수면내시경검사료(환자관리행위료), 충치치료료(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 등 5항목이 추가돼 총 32항목이 공개대상이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서 치과 임플란트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400만원(GS병원 210만원~400만원 외 1기관), 최저 80만원(C대병원 80만원~150만원)으로 나타났다.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고 404만원(NC
김필성 한인치과의사회 회장이 최남섭 협회장과 간담회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계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내 한인치과의사회와의 공조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월 30일 치협을 방문, 최남섭 협회장과 환담을 나눴다사진. 최 협회장은 “국내 치과계도 최근 치협 검찰 수사 뿐 아니라 치과의사 정원 감축, 전문의제도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면서 “한인치과의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내 치과계는 물론 미국 내 한인치과의사회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최대한 공조를 이끌어 내자”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한인치과의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준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한국 치과계 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긴밀하게 공조를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여성 의료 주요단체(이하 여의주)가 제14회 정기간담회를 갖고, 각 의료 단체 여성회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여의주는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화숙), 대한여한의사회(회장 소경순)이 모여 만든 단체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각 단체의 의견을 공유해 왔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대여치의 이지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3회의 간담회를 통해 각 여성 의료인 단체들은 많은 소통을 하며 어색함을 없애고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으로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여의주가 됐으면 한다”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사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내 연구팀이 홍합을 이용해 임플란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골이식재 접착제’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전상호 교수팀은 POSTECH(포항공과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홍합이 강한 파도 등 생물체가 살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몸에서 내는 강한 접착력을 가진 단백질을 활용해 바위나 수초표면에 붙어사는 점에 착안, 이번 골이식재 접착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골이식재 접착제는 이식한 부위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은 물론 뼈세포나 주변의 다양한 성장인자들이 이식재에 잘 붙도록 해 새롭게 뼈가 빨리 형성되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임플란트 시술시 이종골 이식재의 이탈을 막고 뼈 형성 세포의 유도를 위해 접착제 대신 차단막을 주로 사용해 왔다. 아울러 임플란트 시술에는 입 속에 수분이 많아 기존의 점도가 높은 접착제를 사용해도 골이식재를 단단히 지지하거나 이질감을 줄이는데 효과가 미미했다.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골이식재를 활용할 경우 뼈가 없어도 인공적으로 뼈를 만들어 꺼진 잇몸을 되살려 자연치아와 다름없는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고, 또한 이질감을 보다 없애고 튼튼하게 지탱해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과 자연스러운
치료재료 평가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치료재료 등재 시간 단축 등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하 심평원)은 지난 12월 23일부터 매월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에서 심의된 치료재료 평가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내용은 ▲해당치료재료 평가 시 참고한 사용목적 ▲안전성·유효성 ▲비용효과성에 관한 자료 ▲관련 학회 및 전문가 자문 내용 ▲요양급여·비급여 대상 결정사유 및 상한금액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치료재료 제조·수입업체 등이 언제든지 치료재료 평가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치료재료 제조·수입업체에서는 제품의 개발단계 또는 등재신청 시 해당제품이 급여·비급여 대상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유사제품 평가결과를 참조해 등재신청 제품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평가결과를 활용해 등재신청 전 제품의 개발 방향 및 요양급여 대상여부, 상한금액 등에 대해 손쉽게 예측할 수 있고, 제품의 개발에서 등재까지 소요 시간을 줄임으로써 신속한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 제작을 통해 그동안 등재 신청절차나 구비서류 등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이하 치기협)가 자율지도제를 통해 불법 기공물을 적극 단속, 치과계 시장질서의 정상화에 앞장선다. 치기협은 치의신보 2014년 12월 29일자와 1월 5일자에 걸쳐 치기협에 가입돼 있는 전국 치과기공소의 명단을 게재해 무적 기공소를 제도권 안으로의 가입을 유도하고, 불법 기공물 및 불법 의료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치기협은 지난 5월 정관개정을 통해 자율지도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고, 지난 11월 1일에는 자율지도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지도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장은진 치기협 공보이사는 “전국에 2500여 곳의 치기협 회원사가 있는데, 의료기사의 경우 협회에 당연 가입이 아니라 임의 가입 시스템이라 양지로 드러나지 않는 기공소가 많은 상황”이라며 “음지에 있는 치과기공소에서는 어떤 재료로 된 보철물을 공급하는지 치협에서 우려하는 불법보철물,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지 전혀 파악할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협회의 위임을 받아 자율지도제를 주관하게 될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 김희운 회장은 “자율지도제 시행을 앞두고 지도원들의 교육까지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 치기협과 경영자회가 자율적인 자정 활동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치과의원 1곳당 한 해 평균 진료한 외국인 환자 수가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일반 의원이나 한의원과 비교해도 크게 뒤처진 수치로, 사실상 ‘게걸음’을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과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 현황 등을 분석, 최근 ‘국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태’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의원 1348곳, 병원 363곳, 한의원 240곳, 종합병원 162곳 등 총 2772곳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5%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 하루 평균 0.02명 그쳐 특히 치과의원의 경우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이 총 470곳으로, 2013년 한 해 2543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했다.이를 기관 당 평균으로 나눠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치과의원은 평균 5명(일평균 0.02명)의 외국인 환자만을 유치한 셈으로, 전체 조사대상 의료기관 중 평균 진료 환자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의원급인 일반 의원(평균 34명)이나 한의원(평균 19명)은 치
공익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출발했던 의료 관련 인터넷 카페가 돈을 받고 환자를 특정 병원에 몰아주는 ‘기업형 브로커 카페’로 변질돼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의 시장질서를 혼란케 하고 있다. 이런 카페들은 막대한 연 매출을 올리면서 의료시장을 교란하고 있고, 나아가 자금력이 있는 병원과 동네의원과의 격차를 심화시켜 1차 의료기관인 동네의원들의 경영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 기업형 카페 측으로부터 협업 제의를 받았던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카페는 기업이라고 봐도 된다”며 “모 카페는 8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면서 바이럴마케팅, 디자인, 영상팀 등의 조직을 운용한다. 연 매출이 10억을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 회원수 방대 초대형 카페로 운영치과계에도 이렇게 기업형으로 운영되는 카페가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3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A카페는 치아교정·임플란트(양악, 윤곽 포함) 전문카페를 표방하는 카페로, 정기적으로 공동상담 형식의 ‘모객’을 통해 신환을 연결시켜 주거나 ‘협력 치과’로 환자 DB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상당액의 금품이 오가고 있다. 이 카페와 공동상담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 원장은 조심스럽게 ‘금전
신용카드 회사가 특정 병·의원과 제휴를 맺고 진료비를 할인하는 등의 의료 부가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의료법상 위반이다. 이에 따라 특정 병·의원에 한해 이뤄지는 병·의원 진료비 할인, 무료 건강검진 제공, 무이자 할부 등의 서비스가 축소되는 양상이다.하지만 신용카드사가 전국의 모든 병·의원을 상대로 똑같은 비율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의료법상 문제가 없다.즉 카드사가 몇몇 병·의원과 제휴를 맺고 진료비 할인을 하거나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면 이는 특정 병·의원의 환자 유인 행위로 간주돼 불법이지만 카드사가 전국의 모든 병·의원을 상대로 똑같은 비율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동등한 서비스인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신용카드 회사들은 복지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의료 관련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개원가에서도 신용카드 회사와의 제휴에 있어서 이 같은 점에 유념해야 한다.씨티카드는 종합병원 및 특정 피부과와 제휴한 5% 할인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도 특정 병원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없앴다. 다른 카드 회사들도 의료 부가서비스를 없애고 있는 추세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2014년 7월쯤 일부
전문과목 표방 치과 등장 1년. 일반 동네치과와의 탐색전이 한창이다. 서로 환자를 리퍼하며 상생의 길을 걷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의료법 77조3항 준수여부를 놓고 전문의와 개원의 간 민감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아직까지 소수에 불과한 표방과목엔 개원가가 관대한 자세를 취하는 반면, 교정과 등 향후 기관수 확대가 예상되는 과목엔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지난해 초 구강악안면외과를 표방하고 개원한 A원장. 혹시나 주변치과와 마찰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했던 우려와는 달리 현재는 일반치과와 서로에게 맞는 환자를 보내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A원장은 “치과의사 전문의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는 환자가 치과간판만 확인하고 들어와 충치치료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반진료 환자를 주변 치과로 보내주니 사랑니 발치나 농양 환자 등을 주변치과에서 보내주곤 한다. 진료영역만 제대로 지키면 일반치과와 마찰을 빚을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일반치과와 상생을 위한 필수조건은 의료법 77조3항 준수. 표방한 전문과목에 해당하는 환자만 진료한다는 원칙을 주변 개원가에 보여주는 것이 주효했다고 A원장은 말했다. 한 개원의는 “진료영역만 확
의료영리화의 초석으로 불리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하 서비스발전법)’의 연내 통과가 불발됐다.여당은 연내 통과가 불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발전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시도를 계속 진행할 전망으로 연초에도 의료영리화를 둘러싼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국회는 지난 12월 29일 임시국회를 열고 130개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서비스 발전법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에 계류 중인 서비스발전법안은 여당이 연내 통과를 목표로 대내외적으로 통과돼야 한다는 정책기조를 갖고 있었으나, 이날 기재위 회의가 열리지 않아 상정되지 못했다. 이로써 서비스발전법은 2년 5개월 넘게 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서비스발전법안은 기재부 산하에 ‘서비스산업선진화위원회’를 설치해 의료를 비롯한 서비스산업 연구개발 활성화 및 투자 확대 등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기재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서비스선진화위는 ▲서비스산업 발전과 관련된 제도 개선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재정ㆍ세제ㆍ금융 등 지원 ▲서비스산업 인력의 양성, 수요·공급 등 인력정책 ▲서비스산업 관련 정책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가환자안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환자안전법이 지난 1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 ‘신해철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법원이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본안 전 증거조사절차)’ 도입을 추진하면서 환자 권리 보호가 점점 강화되는 모양새다. 환자안전법에 따르면 환자 안전사고를 발생시켰거나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보건의료인 및 환자 등은 이를 자율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또 보건복지부장관은 5년마다 환자안전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환자안전사고 보고·학습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은 환자안전을 위해 환자안전위원회와 환자안전전담인력을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특히 이른바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통과될지 주목된다. 현행법상에서는 신청인이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에 조정신청을 해도 의료기관이 동의하지 않으면 조정절차가 개시되지 않지만, 개정안은 조정신청 시 조정절차가 자동 개시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료중재원의 조정제도 개선 필요성은 환자 단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