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대기 중인 환자가 미끄러져 다쳤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의료기관에 책임이 있다는 유사한 판결이 나오면서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 내 낙상사고의 사법부의 판단은 의료기관의 낙상사고 예방조치 미비를 이유로 의료기관의 책임을 묻고 있다. 환자 A씨는 좌측 슬관절 가성 통풍에 따른 관절경하 세척 및 변연절제술을 받고 B요양병원에서 입원 하던 중 병실 침대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떨어져 우측 대퇴골 전자간 골절을 입는 낙상사고를 당해 해당 병원 측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법원은 “피고 병원은 보호자에게 낙상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낙상 위험에 대해 안내문을 교부하거나 필요한 교육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점에 비춰보면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충분히 다하지 못한 과실에 기인한 것으로, 손해배상 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또 급성 백혈성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입원 한 뒤 치료를 받던 중 침실에서 넘어져 뇌출혈로 사망해 환자 보호자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법원은 해당 병원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환자 보호자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환자를 낙상 고위험군 환자로 분류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2012년에 면허신고를 완료한 치과의사 8656명은 내년 2015년에 2차 면허신고를 해야 한다.치협 회무지원국은 “일괄신고 기간 중 2012년에 신고한 회원 8656명은 법령에 따라 2015년에 2차 신고연도가 도래해 치협은 이에 대해 신고대상 회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월 22일 열린 ‘치협 총무위원회 및 총무이사 연석회의’에서 보고했다.회무지원국은 “각 지부에서도 소속 회원들 중 2015년에 신고해야 할 회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로 신고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보수교육 이수 및 면허신고 등에 대해 적극 독려·홍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면허신고제가 도입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 4월 29일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 1년간 2012년 4월 28일 이전에 면허를 받은 의료인에 대해 의료인 실태 및 취업상황 등을 일괄신고 받은 바 있다. 2013년 4월 28일자로 일괄 신고 종료 시 치과의사 2만4264명이 신고를 완료했으며, 10월 말 현재 치과의사 2만4846명이 신고를 완료했다.‘의료인 면허신고제’란 의료인이 취업 상황, 근무 기관 및 지역, 보수교육 이수 여부 등을 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하는 것으로 신고 연도
“최근 치과 관련 의료분쟁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환자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원 업무를 방해해 민·형사상 법적 수단이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김재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감정위원(변호사)이 지난 11월 21일 서울대학교병원 내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주최 ‘2014년도 의료사고 예방업무 활성화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 의료사고 주장 ‘1인 피켓 시위’ 김 변호사에 따르면 최근 의료기관(의료인)이 환자와 그 보호자로부터 ‘의료사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시달리는 유형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예를 들면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환자가 병원 앞에서 침묵시위를 하거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 또 병원 안까지 진입해 고성을 지르거나 소란을 피워 진료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병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도 있다. 김 변호사는 “의료분쟁이 발생하면 의료인은 물심양면에서 매우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며 “따라서 의료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혹시 모를 의료분쟁에 대비해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적절한지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의 한 치과에서 데스크 업무를 보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처음 진료비에 대한 동의를 얻었는데도 치료가 끝나고 나니 다른 말을 하는 환자와 실랑이를 하다 환자의 입에서 거친 말이 튀어나온 것. 문제 상황을 인지한 원장님과 선배 스탭이 나서 A씨를 철저하게 보호하며 사태는 일단락 됐다. A씨는 “환자와 갈등 상황에서 내가 잘못한 것인지 순간 혼란이 왔다. 그러나 내 편이 돼 주는 병원식구들을 보며 병원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치과 보조인력의 업무영역 구분 문제로 개원가의 인력난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스탭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인력난 해결 및 병원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치과 스탭이 받는 스트레스는 업무강도나 업무량보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감정노동이 더 크다는 점에서 치과의사들이 이들의 감정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의료커뮤니케이션 관련 저널에 최근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탭이 실제 감정과 다른 감정표현을 강요받는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는 직무태도 및 직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스탭들이 감정노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A원장은 얼마 전 한 여성 환자를 진료하다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자신도 예후를 살펴봐야 하는 치료결과에 대해 환자가 계속해 확답을 요구하는 데에 목소리를 높일 뻔한 것이다. A원장은 “진료보다 말이 통하지 않는 환자와의 대화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관련 이론에서는 ‘의사는 머리로 얘기하고, 환자는 가슴으로 얘기 한다’는 말이 있다. 환자가 의사와의 상담 시 자신이 아픈 곳에 대해 공감을 얻길 원하는 특성을 보이는 반면, 의사는 치료라는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인 대화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차이에 유의하며 치과상담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살펴봤다.환자들이 치과상담에서 불만요소로 꼽은 것은 치과의사와의 짧은 대화시간, 전문용어를 사용한 일방적인 설명, 자신의 질문에 대한 성의 없는 답변 등이었다. 상담전문가는 “환자의 이러한 불만이 지식적으로 열세에 있는 위축된 심리와 연계돼 진료에 대한 불만족과 감정적인 호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진료현장에서는 환자의 이 같은 불만사항들이 ‘치료결과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는 경우’, ‘같은 질문의 반복’, ‘구체적이지 않은 통증 호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호남고속철의 개통을 앞두고 해당 지역 치과병·의원들이 환자 유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도권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그 정도를 놓고는 개원가와 치과대학병원 간의 ‘온도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철도시설공단 자료에 따르면 내년 3월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현재 2시간 40분가량 소요되는 서울에서 광주송정까지의 구간을 단 93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중증 환자 위주로 환자 유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역 의료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는 반면 치과계의 경우 그래도 치과 진료의 특성상 직격탄을 맞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 치과 개원가 아직은 ‘간접영향권’서울 용산역에서 1시간 10분 안팎의 거리로 좁혀질 익산시 인근 개원가 역시 아직 평온한 모습이다. 익산시치과의사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치과 개원가에서 구체적인 우려나 전망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익산에서 30분 거리인 군산 지역 개원의 P 원장 역시 “지역 환자들의 로열티가 생각보다 강한 편”이라며 “치과진료가 이미 전국적으로 보편화돼 있고 진료비 문제라면 수도
최근 가수 신해철 씨의 사망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분쟁 강제조정 개시 의무화 법안’의 논의가 일단 미뤄 졌다.지난 2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소위)에서 다뤄질 예정이었던 이 법안은 앞선 다른 안건들의 심의에 밀려 다뤄지지 않았다. 의료분쟁 발생 시 강제조정을 의무화 하는 내용을 골자로 담아 의료계의 반발을 사 왔던 관련 법안은 오제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 복지위원장)이 지난 3월 발의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다. 개정안에서는 신청인이 조정을 신청하면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에 상관없이 조정절차를 개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부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피신청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 법안이 피신청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의료인들이 방어적인 진료를 할 수 밖에 없게 돼 결과적으로 국민건강을 침해하는 법이 될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그러나 하루 전날 법안소위에서 환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환자안전법’이 의결되자 의료분쟁 강제조정 개시 법안도 법안소위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의료계에
어린이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 키즈카페에 주류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1월 20일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어린이놀이기구 등을 총리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설치한 영업자(키즈카페)는 주류를 판매하여서는 안되며 주류를 판매한 자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키즈카페는 영업소 내에 어린이놀이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음식과 커피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현행법은 키즈카페를 휴게음식점 또는 일반음식점 영업으로 분류해 신고토록 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휴게음식점의 경우 주류판매가 불가하지만 일반음식점의 경우 주류판매가 가능하다”면서 “이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한 키즈카페는 식사와 함께 부수적으로 음주행위가 허용됨에 따라 일부 키즈카페에서 고객에게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키즈카페 내 주류판매로 인해 마치 키즈카페가 부모들이 동반한 어린이들을 맡기고 음주를 즐기는 음주카페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과
전국 여성 치과기공사들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낭만의 밤을 즐겼다.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회장 이수연) 제10차 정기총회 및 문화의 밤 행사인 ‘낭만연회’가 지난 15일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나 대여치 회장을 비롯해 김춘길 치기협 회장, 김원숙 치위협 회장, 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낭만연회에서는 추억의 통기타 연주를 비롯해 색소폰 연주, 신나는 복고댄스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또 다양한 경품 행사가 진행돼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수연 회장은 “올해로 다섯 번째 맞는 문화 행사를 통해 우리 기공계가 어렵다는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길 바란다”며 “여성회는 여성회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에서 치과기공사가 존경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즈치과(원장 이두희)가 지난 8일 충북육아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실시했다사진. 이즈치과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봉사를 진행해 왔다.이즈치과 원내에서 이뤄진 봉사활동에는 이즈치과 원장과 스탭, 충청대 치위생학과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총 50여명의 아이들에게 진료를 했다. 충치치료와 스케일링은 물론 교정치료와 보철치료 등을 통해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이두희 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치과의사로서 아이들의 건강, 꿈, 희망을 후원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이즈인의 이념 아래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에서 발치된 치아 주위의 치주인대를 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생한 결과를 유명학술지 ‘Cell Transplantation’ 온라인판이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김창성 교수와 이중석 임상조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자가치주인대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발치된 치근에 부착하는 특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치주인대의 줄기세포 활성도를 유지하고 이를 치조골에 재이식해 치주조직의 핵심인 새로운 치주인대의 형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연세치대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의 치과 이용에서 한국 연구진의 세계적인 수준을 알릴 수 있었다”고 밝히고, 치주염 치료에 대한 줄기 세포의 임상이용 개발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되는 외국의료기관이 보유해야 하는 외국 의사 · 치과의사 면허 보유자 10% 비율이 삭제되는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의료기관의 설립에 대한 기준이 크게 완화된다.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는 이 조치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는 지난 11월 21일,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의 개설허가절차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외국의 의사·치과의사 면허 소지자 비율(10%)을 삭제하고 ▲의사결정기구의 장은 외국의료기관의 장으로 한다는 기존의 안을 삭제하며 ▲외국의료기관 내 ‘진료와 관련된 의사결정기구’ 구성 시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외국면허 의사로 하는 규정을 완화한다. 다만 현행 시행규칙상 외국의료기관내 진료과목별 1명 이상의 외국 면허를 두도록 하는 규정은 유효하게 적용하며, 외국인 투자비율은 50% 이상, 해외 소재 병원과 운영협약을 맺도록 하는 조건 역시 유지된다. 의사결정기구에는 한 명 이상의 외국 면허소지 의사 또는 치과의사만 포함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국내의 진료 및 병원 운영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