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에 임플란트 관련 분쟁이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임플란트 관련 신경 손상은 접수 건수 5건 중 1건 꼴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된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워크숍에서 발표된 ‘2013년 현대해상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접수 유형별 분류’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834건의 치과 관련 분쟁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이중 임플란트 관련 분쟁은 312건으로 전체 접수 건수 대비 37.4%를 차지했다. 임플란트 분쟁 중에도 신경 손상이 172건(20.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염증(81건, 9.7%), 실패(59건, 7.1%) 등의 순이었다.임플란트 다음으로는 발치(126건, 15.1%), 신경·근관치료(71건, 8.5%), 보철(62건, 7.4%), 화상·상해(44건, 5.3%) 등이었다.이 밖에 오진, 약물 알러지, 기구삼킴, 환불 등의 기타 분쟁이 99건, 11.9%였다. 과목별로는 구강악안면외과가 379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보철과(143건, 17.1%), 치과보존과(71건, 8.6%), 치과교정과(38건, 4.6%) 등이었다.
치협이 보험화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건강보험에 대한 교육을 전국적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치협 보험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0월 말부터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까지 보험교육 일정이 마련된 상태다. 교육 내용으로는 ▲알면 힘이 되는 보험청구의 팁을 비롯해 ▲치과임플란트 건강보험교육 ▲건강보험에서 배우는 턱관절 연수회 ▲현지조사 대응방안 관련 안내 등 회원들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4가지 교육을 각 시도지부와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보험위는 ‘알면 힘이 되는 보험청구의 팁’에 대한 교육과 ‘치과임플란트 건강보험교육’ 등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 된 PPT 자료 등을 중심으로 표준화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조사 대응방안 관련 안내’ 교육은 막연한 현지조사에 대한 개원가의 두려움을 해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심평원 급여조사실 실무자들이 참여해 관련 내용 설명과 회원들의 질의·응답 등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건강보험에서 배우는 턱관절 연수회’ 역시 회원들의 요구가 많은만큼 측두하악장애의 검사 및 진단부터 물리치료,
기존수련자들이 치과의사전문의시험 경과조치를 요구하는 액션을 이어간다. 지난 10월 30일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각하 판결을 받은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원서 반려처분 취소 요구 행정소송에 대한 항소를 진행하는 한편, 올해 제8회 치과전문의 자격시험에 재응시해 원서가 반려될 경우 치협을 상대로 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다시 한번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치과교정과동문연합회(이하 교정과연합회)는 지난 6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사진. 교정과연합회 측은 “앞선 행정소송의 각하는 소송의 기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판결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 누구의 주장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며 “판결문에서는 소송의 시점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 전문의시험에 재응시해 원서가 반려되면 시험이 실시되기 전에 원고접수 거부처분에 대한 취소의 소를 제기하고 효력정지신청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이대로 소를 다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교정과연합회 측의 소가 계획대로 진행돼 가처분신청까지 받아들여질 경우 소를 제기한 기존수련자들은 올해 전문의시험에 응시해 시험까지 보는 상황이 연
앞으로 실정법을 위반한 병원에 일률적인 ‘면허정지 2개월’ 식의 처분이 사라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이하 복지부)가 의료인 처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의료인 행정처분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발족한다. 복지부는 지난 10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르면 11월 중으로 심의위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의위가 설치돼 안착하면 행정처분 등 처벌을 받은 의료인에게 ‘면허정지 2개월’ 식의 획일적인 처벌이 아닌 합리적이고 공정한 처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은 법령의 범위 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으나 이를 심의 · 논의할 수 있는 기구가 없어 행정처분규칙에 의해 획일적으로 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은 의료인이 행정심판 청구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는 비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 건수가 많아 처분 결재를 올리는 공무원이 부담을 느끼고, 법원 판결이나 검찰 범죄일람표에 제시된 내용을 그대로 적용해 획일적으로 행정처분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처분의 수용이 떨어지고 당사자의 불만이 커지
1인 1개소 개설을 위반한 의료기관의 명의원장 부당이익금을 건보공단이 징수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이는 지난 7월 1인 1개소법을 위반한 의료기관이 요양급여 비용을 청구할 의무가 없다는 행정법원 판결에 이은 것으로, 해당 명의대여 원장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사실상 건보공단이 요구한 요양급여비용 74억 환수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제12부는 최근 안산 튼튼병원의 H원장이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지난 2008년 안산 튼튼병원을 개설한 P원장은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해 의사를 고용하고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해왔으며, H원장은 P원장에게 월급을 받으며 명의를 빌려줬다. 이에 건보공단은 지난 4월 H원장이 이미 수령한 요양급여비용을 의료법 33조인 1인 1개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환수 처분을 내렸다. 안산튼튼병원에 지급했던 요양급여비는 74억여원이다.# 1인 1개소법 “위반”, 환수 “적법 절차” 법원은 “P씨가 H씨의 명의를 빌려 안산 튼튼병원을 개설했으므로 실질적인 개설·운영자는 P씨라고 봐야한다. 안산 튼튼병원 개설에 앞서 P씨는 K씨 등
의료배상보험이 정착하면서 의료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부담하는 배상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배상금액이 가장 높고 의료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치료는 ‘임플란트’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진료별 건당 배상금액은 580여만원신호성 교수(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연구팀이 발간한 ‘의료사고·의료분쟁 실태와 예방 및 환자안전 연구보고서’(이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Med-In 배상보험 자료 분석 결과, 의료사고 배상금액 총액은 지난 2004년 270만원이던 것이 2010년 21억3900여만원으로 집계돼 약 79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실제 배상이 이루어진 건수만을 가지고 진료별 건당 배상금액을 산출할 경우 배상금액 평균은 58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지급건당 배상금액이 가장 높은 치료는 임플란트(931만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랑니발치(680만원), 교정치료(575만3000원) 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배상금액이 지난 2007년 582만4000원에서 2012년 2672만원으로 늘어나 급격한
지난달 31일 검찰이 입법로비 의혹으로 치협을 압수수색한 데 대한 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검찰의 표적이 된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탄압 기획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 이번 검찰 수사의 쟁점인 ‘의료인 1인 1개소법’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검찰이 수사하는 대로 의사 한명이 의료기관 한 곳만을 개설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검찰은 불법 네트워크치과를 옹호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검찰이 야당 탄압용 기획수사를 위해 극우단체를 앞세워 고발한 것은 아닌지 국민은 심히 우려하고 있다. 당장 야당 탄압용 기획수사를 중지하라”고 밝혔다사진. # 의원들, 항의 방문 의사 문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검찰수사의 발단이 된 ‘어버이 연합’의 야당 의원 고발건의 배경에 의료인 1인 1개소법을 저지하려는 거대 의료자본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검찰이 이를 야당탄압용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깔려있다. 이에 이종걸 야당탄압저지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검찰 항의방문 의사를 내비치는 등 강력한 항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 특히, 김용익 국회
치협이 최근 검찰의 치협 압수수색과 관련해 치과계는 경악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공정한 수사에 대해서는 당당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치협은 지난 11월 4일 ‘정당한 입법활동은 보장돼야 한다’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의료계 일선에서 묵묵히 법을 지키며 불법과 싸워온 치과계 입장에서 불법척결에 앞장서야할 검찰이 치협을 압수수색함으로써 전 국민 앞에 마치 범죄 집단 같이 비춰지게 한 점에 대해 매우 비통한 심정 가눌 길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번 사태로 인해 치과계가 국민들에게 불신을 주지 않았을까 우려된다”면서 “치과계는 의료인의 양심을 걸고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을 뿐 어떠한 범법 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또 치협은 유리한 법안을 만들기 위해 야당 의원들에게 불법적인 입법 로비를 했다는 혐의와 관련 “개정 의료법은 굳이 불법 로비까지 하면서 만들 법안은 아니었다”면서 “정당한 입법 활동은 보장돼야 한다. 치협에 유리하게 했다는 법은 의료법 제33조 8항(1인1개소 개정 의료법)으로서, 이는 치과계를 위한 법이 아닌 철저하게 국민을 위한 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치협은 1인 1개소 의료법의 정당
치과 일부 진료에도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면서 치협이 사전 포석에 나섰다. 치협은 안민호 부회장을 위원장, 김홍석 재무이사를 간사로 한 부가가치세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 3일 첫 회의를 열었다.안민호 부회장은 “부가가치세 부분과 관련 재무위원회에서 전문가를 참여시켜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방안을 갖고 있었는데 학회 측에서 대책위원회를 마련해달라는 의견을 줘 학회에서 추천한 분들과 함께 대책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치협이 전문가단체로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국세청을 통해 치과 부가가치세 신고 내역, 과세사업자 전환 치과병의원 현황 등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분석하기로 했다. 또 학회별로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향후 있을 수도 있는 부가가치세 확대에 합리적인 대응논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것이 올바른 조세제도인지에 대한 원론적인 측면에서의 접근, 부가가치세 제도 변화에 따른 급여·비급여 대응 논리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일부 치과의료기관에서 임플란트 업체 직원들에게 위임진료 및 진료보조업무를 시키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치과계 의료질서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최근 의료기기 판매업자를 수술에 참여시킨 의사 최 모 씨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아 개원가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최희준 부장판사는 “의료기기 판매업자를 수술에 참여시킨 혐의(의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의사 최 모 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면허 없이 의료행위에 가담한 의료기상사 대표 정 모 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의사 최 씨는 지난 2012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의 한 정형외과 수술실에서 어깨 근육 파열 환자의 수술을 정씨와 분담해 진행하는 등 2011년 12월 말부터 지난 6월까지 45차례에 걸쳐 의사가 아닌 사람을 수술에 동참시킨 혐의로 기소됐다.또 자신이 단독으로 수술한 것처럼 환자들을 속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억2000여만 원을 청구해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국민 건강과 의료질서를 직접적
“임플란트나 교정 치료를 목적으로 무료검사나 무료검진 그리고 무료상담을 광고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이를 어길 시 자격정지 2개월 및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서울지부(회장 권태호)가 지난 3일 비급여 진료라도 무료 진료를 하고 이를 광고하는 것은 환자유인에 해당하는 의료법 위반이라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과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공개하고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복지부의 유권해석은 서울지부가 8월 25일 질의한 내용에 대해 복지부가 10월 28일 답한 내용이다.복지부는 공문에서 “무료 진료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환자유치를 위해 이를 홍보나 광고에 이용하거나 추가치료가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도록 유도한다면 사실관계에 따라서 의료법 제27조 제3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환자유인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즉 순수 봉사목적의 무료진료는 허용될 수 있으나, 이를 광고에 사용해 환자를 유치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재석 서울지부 법제이사는 “임플란트, 교정 등 치료 위임계약 체결을 유도하기 위한 ‘무료진료 광고’는 환자유인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지난 10월 20일자 치의신보 1면 첫 머리 기사였던 ‘의료분쟁 소신대응 개원의 치의 자존심 찾다’에 대한 일선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신경 치료 시 파일 분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에서부터 치과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을 재확인한 소신있는 행동이라는 찬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답지했습니다. 이에 당사자인 A 원장의 치과를 직접 찾아 이번 소송의 막전막후를 직접 들어 봤습니다. ‘소영웅주의’를 경계하는 한편 겸손한 마음가짐을 끝까지 지키고 싶다는 그의 요청으로 이번 인터뷰는 익명으로 게재됩니다.그의 진료실은 아늑한 초가을 햇살 아래 내내 평안했다. 왜 환자를 상대로 소송을 하게 됐는지 그 배경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A 원장은 “처음부터 내 진료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우문에 현답을 내놨다. 하지만 그는 “환자와의 소송이 결코 행복한 경험은 아니었다”는 말을 시작으로 2년 3개월여 간 진행된 송사의 서두를 꺼냈다. A 원장은 “어릴 적부터 어렵게 컸다. 대학 때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들게 개원을 했고 개원 당시부터 이 자리에서 은퇴까지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하지만 환자 한 명 때문에 이 모든 행복이 무너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