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의료혜택이 취약한 섬지역의 순회 진료를 하고 있는 병원선을 오는 2026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한다. 경남도는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 ‘경남511호’의 운항 기간이 20년을 맞으면서 선박 안전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예산 150억 원 정도를 투입, 250톤(t)급 친환경 선박을 대체 건조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병원선은 지난 1973년 첫 출항한 이후 현재까지 의료취약 도서지역 순회진료를 통해 경남 섬 주민들의 변함없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다. 이는 올해 5월 현재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도내 7개 시군, 40개 섬 지역, 49개 마을주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정기순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선에는 공중보건의사 4명, 간호사 3명 등 직원 15명이 승선해 치과, 내과, 한의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 인구의 구강 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지역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제고를 위해 사단법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가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치구협은 지난 9~10일 양일에 걸쳐 서울시 구로구 보건소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구강 교육은 ‘구구락락 9988(口口樂樂 9988)’을 주제로 열렸다. 먼저 임지준 치구협 회장이 지난 9일 구로구 보건소에서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어 장효숙 치구협 이사(한양여대 치위생과 겸임교수)가 지난 10일 고척2동 주민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구구락락 9988(口口樂樂 9988)’은 ‘입이 즐거워야 99세까지 건강하다’는 뜻으로, 건강한 노년을 위해 구강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의 캐치프레이즈다. 구로구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교육에서는, 치주질환, 틀니,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와 관련한 정보와 함께, 어르신들 특성에 맞는 용품 선택과 관리법 등 구강건강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아울러 이번 교육에서는 구로구 관내 어르신들의 구강위생관리를 위해 구강용품 전문기업 ㈜제니튼이 ‘검프로 프로덴티 치약’
■ 2023년 5월 22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최진 원장 ·전남대학교 졸업 ·치의학 박사(일본치과대학 치주과) ·BDPG 정회원 ·미르아카데미 회원 ·현) 서울미르치과 원장
3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과거에 다녔던 이발소를 찾아가 이발을 하고, 지하철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일본 관광객으로 가득찬 객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본에서는 3월은 졸업을 하고 사회인으로 진출하기도 하고, 학생들은 진급준비를 하는 여유로운 시기이다. 그런 탓인지 일본의 젊은이들이 캐리어를 끌고 웃으면서 지하철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요즈음은 ‘앱’이 발달이 된 탓에 굳이 길을 묻지 않아도 된다. 일본어를 처음 배웠을 때, 지하철을 타려고 승강장에 내려갔더니, 역장처럼 보이는 역무원이 필자를 불러세우며 일본 관광객이 길을 물어보는데 대답을 해 줄 수 있냐고 해서, 이 분이 필자가 일본어 배우는 중임을 어찌 알았을까 의아해하면서 일본관광객들이 타야 하는 방향을 알려 주었고, 내리는 역도 안내해 준 적이 있었다. 여기까지였으면 좋은 기억으로 남았겠지만, ‘사족(蛇足)’처럼 뿌듯한 느낌으로 했던 행동을 최근에는 후회하곤 하는데, 필자가 내리면서 함께 동승했던 일본 관광객들에게 다시 가서 어설픈 일본어로 필자가 내린 후 몇 번째에 내리면 된다고 알려주었던 것이다. 매우 고마워하면서도 부담스러운 표정을-고맙다는 표시를 별도로 해야할까 하는- 읽어낼 수
요즘들어 철학이나 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게 됩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다가 니체의 철학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니체의 철학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절대적인 가치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가치를 세우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니체가 말한 것들이 있지만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인 우연과 필연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니체는 사람들이 믿는 두 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목적과 의지의 영역,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연의 영역입니다. 목적과 의지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계획하고 노력하는 부분이고, 우연은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일, 즉 운입니다. 어렸을 때는 우연의 영역보다는 목적과 의지의 영역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학업적인 부분, 공부해서 시험점수를 올리는 일은 운이란 요소보다는 노력이란 요소가 더 많은 작용을 합니다.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거나 웨이트 운동으로 근육을 증가시키는 일도 운보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마흔이 되어서 보니 운이라는 요소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는 것이 보입니다. 치과개원을 하고 치과가 잘 운영
어느덧 고희에 이르셨지만, 작은아버지는 나에겐 아직도 조카에게 줄 소년잡지를 들고 골목 어귀를 들어서는 맑고 하얀 청년이다. 삼촌이 갑자기 작은아버지가 됐을 때 모르는 여자에게 삼촌을 뺏겼다는 생각에 큰 상심에 빠지기도 했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작은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끈끈한 유대와 공감이 있다. 5월 18일 그날의 광주에서, 의과대학 4학년이었던 작은아버지는 고등학교 동문 체육대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계엄군이 온 도시를 유린한 그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보통의 하루를 보내다 행방불명된 다른 무고한 젊은이들의 가족들처럼, 나의 아버지는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동생을 찾으러 자전거를 끌고 나가셨다. 그런 아버지 뒤에 남겨진 식구들은 아버지의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까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어머니가 재직하던 학교에, 작은아버지가 국군통합병원에 후송되어 있다는 연락이 온 것은 며칠이 지난 후였다. 정신이 반쯤 나가 달려간 아버지가 마주한 동생은, 췌장이 파열되고 3000cc의 피를 흘린 뒤 수술받은 중상자가 되어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무자비한 계엄군의 군홧발에 배가 짓이겨져 그리된 것이었다. 작은아버지는 다른 백여 명의 부상
선덕여왕이 공주시절 당나라에서 보내온 모란꽃 그림을 보고 “꽃은 고우나 나비가 없으니 향기가 없을 것이다.”고 해서, 씨앗을 심어보니 과연 향기가 없었고, 이에 선덕의 영민함을 모두가 탄복하였다고 하는 이야기가 삼국사기로 전해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지요? 그런데, 모란은 분명히 향기가 있고, 꿀벌과 나비를 모으는 꽃입니다. 화려하고 풍염하여 위엄과 품위를 갖춘꽃이라 하여, 귀하게 대접받고 부귀화라고 하기도 하고, 화중왕(花中王)으로 칭송을 받아왔습니다. 모란과 거의 구분하기 힘들만큼 꽃 모양이 비슷한 작약이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모란은 나무에 속하고, 작약은 풀에 속합니다. 작약을 나무에 접목, 교배시켜 모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밑둥 쪽을 보면 모란은 나무입니다. 나뭇잎도 오리발모양으로 윤기가 없는 것이 모란, 길쭉하고 광택이 있는 것이 작약입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그럼 당나라에서 보내온 모란꽃 그림에는 왜 나비가 없었을까요? 중국 당나라 시기에는 모란꽃에 나비를 그리지 않는 법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나비는 80세를 뜻하는 것으로, 영원토록 부귀영화를 누려야하는데, 80세까지만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으로 한정되어 버리기 때문에
2023년 5월 6일 로마에서 개최된 제17회 공중보건 세계대회(World Congress on Public Health)에서 국제구강보건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 바로 세계보건협회(World Federation of Public Health Associations, WFPHA)의 모자구강보건 이니셔티브(Maternal and Child Oral Health Initiative)가 출범한 것이다. 모자구강보건 이니셔티브의 주장을 간결하고 강력하게 담고 있는 지지 선언문 전문을 번역한 내용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좋은 모성 구강건강은 어머니와 어린 자녀의 건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어머니의 구강건강 상태, 구강건강 지식, 구강건강 문해력, 행동 및 사회경제적 지위는 아동 우식의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서 아동의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세대간 개입에 초점을 맞춘 생애주기 접근법이 필수적입니다. 구강건강과 구강건강 형평성을 성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와 아동을 위한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아동이 구강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지원하는 가족과 지역사회 환경에서 성장한다면 그 아동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함께 이달 9일(화)부터 오는 11월 30일(목)까지 보건소 등에서 종사하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공공 구강보건의료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구강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이론 교육 1일과 참관 실습 1일로 구성되는데, 이론 교육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서울교육센터에서, 참관 실습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14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진행된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각각 3회에 걸쳐 총 6회로 운영된다. 치과의사 교육프로그램은 이론 교육의 경우 ‘구강보건정책의 이해’, ‘구강보건 예방치의학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스킬업’, ‘구강건강 취약계층 대상 검진 및 진료방법’ 등이며, 참관 실습의 경우 ‘중앙·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소개 및 시설 견학’, ‘전신마취 하 치료환자 응대 및 처치 방법, 주의사항 등 참관 실습’,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법’, ‘취약계층 외래진료 시 환자 응대 및 처치 방법, 주의사항 등 참관 실습’ 등이다. 이지은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
지난 3일 전국 시·도별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의료인 면허취소법·간호법’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으며, 지역 치과의사회가 적극 참여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의 회원들이 ‘의료인 면허취소법’, ‘간호법’ 원천 무효화를 외치고 나섰다. 서울지부는 지난 2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의료인 면허박탈법과 관련 “서울지역 4800여 치과의사 회원을 대표해 법안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안 재의요구권을 행사, 면허박탈법을 거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지부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자정 노력과 자율징계권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이해당사자인 의료계와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일방적인 입법 횡포로 의료인 면허박탈법이 통과된 것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서울지부는 국민과 의료인을 갈라치기하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내모는 악법 중의 악법인 ‘의료인 면허박탈법’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전국 시도별로 지역 치과의사회와 의사회 등 보건의료단체들이 연합해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부산지부는 김기원 지부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서면에서 열린 ‘간
“치협의 변화와 개혁을 실행하기 위한 젊은 인재들을 대거 등용했습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이끄는 제33대 치협 집행부가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했다. 특히 협회장과 부회장 10인, 이사 22인 등 총 33인으로 구성된 33대 집행부 임원으로는 치협의 변화와 개혁을 책임질 젊은 치과의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박 협회장은 지난 9일 오후 치협 브리핑룸에서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33대 집행부 임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우선 강충규 부회장(치무/자재표준/홍보), 이민정 부회장(재무/국제/공보), 이강운 부회장(법제/정보통신) 등 3인의 선출직 부회장을 비롯해 권긍록 부회장(학술/수련고시)과 마경화 부회장(보험), 임명직인 황혜경 부회장(대외협력/경영정책)과 홍수연 부회장(공공군무/기획), 당연직인 신은섭 부회장(문화복지) 등 각 부회장들의 업무 분장 및 선임 결과를 일괄 발표했다. 또 새 집행부에서는 강현구 서울지부장과 전성원 경기지부장이 지부 담당 부회장으로 회무에 참여하게 된다. 곧이어 발표한 이사진 중 강정훈 총무이사, 허민석 학술이사, 한진규 공보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김수진 보험이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