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경희치대 교수가 심천학술상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은 지난 4월 23일 대한치과수면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김수정 교수가 2023년도 심천학술상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심천학술상은 정성창 교수(서울치대 구강내과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려 치과수면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와 업적을 이룬 국내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는 Sleep and breathing 저널에 게재한 논문 ‘Correlation between craniofacial changes and respiratory improvement after nasomaxillary skeletal expansion in pediatric obstructive sleep apnea patients’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논문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가진 소아 환자에서 비상악복합체의 골격성 확장의 효과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의 기능적 개선에 미치는 효과 및 의의에 대해 다뤄 주목받았다. 김수정 교수는 현재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경희대치과병원 수면호흡교정클리닉에서 선도적으로 연구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수면무호
전국 11개 치과대학 재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한마당 축제가 4년 만에 대면 개최를 앞둬 기대를 모은다. ‘제38회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연합축제’(이하 전치제)가 오는 1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문화관 대강당 및 야외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제23기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생연합(이하 전치련)이 주최하는 이번 전치제는 지난 2019년 5월 연세대에서 열린 제35회 전치제 이래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전치제는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열리지 않았으며, 36·37회 행사가 열린 2021년과 2020년에는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인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는데, 밴드·댄스 동아리 공연, 축구·농구 경기, 치아 카빙 콘테스트, 덴티폼 조립대회, 해부학 골든벨, 초대 가수 공연 등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대학별로 준비한 축제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오스템임플란트, 밝은눈안과, 듀오, 크리스탈옵틱 등 여러 협찬사 부스와 더불어 푸드트럭도 운영될 예정이다. 오태석 전치련 의장은 “대면 행사인 만큼 많은 준비를 거쳤으며 성공적인
각 지역 치과계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치협의 한 해 살림살이와 회무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 및 의사결정을 통해 치과계 위기 극복과 미래 설정을 위한 혜안을 보탰다. 치협이 제72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지난 4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했다. 참석한 전국 대의원들은 2022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개정(안)과 일반의안 등을 면밀히 다루는 한편 지역 치과계가 당면한 현안과 관련된 민의를 전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예산안 통과, 면허취소법 관련 총파업 결의 및 대통령 거부권 촉구 의결, 협회장 인건비 조정 승인을 비롯한 유의미한 결정들이 잇따르며 지난 5월 1일 부로 출범한 제33대 집행부의 회무 동력을 확보했다. 우선 집행부가 상정한 2023년 예산 64억5200만원이 원안대로 승인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일반 의안 1호로 상정된 ‘협회장 인건비 인상 승인의 건’ 역시 다수 대의원들의 선택으로 가결됐다. 특히 협회장 인건비 조정은 단순 임금 인상이 아니라 해당 인상분을 업무 추진 및 대관업무 소요 비용으로 활용한다는 전제가 깔린 것으로, 33대 집행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토양을 차제에 대의
■ 2023년 5월 8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위생(衛生)이라는 용어는 중국 고전 장자의 한 구절에서 시작되어, ‘건강에 유익하도록 조건을 갖추거나 대책을 세우는 일’과 관련된 표현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대한제국 시절 광혜원에서 선교의사인 알렌(Allen)이 위생학 강좌를 처음 개설한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환경위생, 의복위생, 주택위생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개인위생, 공중위생, 보건위생, 식품위생, 구강위생이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 치약, 칫솔과 같이 구강을 청결히 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구강위생용품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구강위생용품이란 용어가 익숙하지만, 1986년에 이미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에 ISO/TC106 Dentisty/SC7 Oral care products 위원회가 만들어졌으며, 구강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에는 청결(hygiene)뿐만 아니라, 구강건강증진과 관리를 위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구강건강을 적절히 관리(care)하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됨에 따라, 보다 폭넓은 개념이 oral care products가 국제적으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Google 용어 검색 시 약 11배 차이). 2015년 개정된 구강
치과 이름을 “사랑이아프니”로 짓기는 했지만, 사랑니를 아프기 전에 예방적으로 발치하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십대 후반에 진정법을 이용해 4개의 사랑니를 동시에 뽑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서 10대 후반에 제3대구치를 발치해야 할지 진단을 제대로 받아보고 필요한 시기에 발치하는 트렌드가 정착했으면 하는 생각에 이러한 연구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제64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이 연구를 위해서 파노라마 사진을 정리해주신 바르고튼튼한어린이치과 신재호 원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연구를 도와주신 홍대 사랑이아프니 이호진 원장님과 강남 사랑이아프니 김형모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환자의 나이를 17, 18세로 한정한 것은 사랑니 발치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로 발치해야 할 사랑니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습니다. 3명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102개의 파노라마를 통해 발치해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랑니, 발치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 애매한 사랑니를 구분하였습니다. 발치하지 않아도 되는 기준은 완전히 맹출되어 교합이 되는 제3대구치, 혹은 완전히 치조
수년 전 어느날 오랜만에 의사 친구가 불쑥 찾아왔다. 그의 아들이 곧 치과의사로 첫걸음을 시작하는데, 아들을 보낼 테니 선배로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부탁한다고 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족한 내 자신이 주제 넘은 것 같아서 사양하며 교수님들께서 어련히 잘 지도하셨겠냐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50년의 치과의사 삶을 정리하고 은퇴를 앞둔 마당에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선배님들의 혜택을 누린 사람으로서 첫걸음을 떼는 후배들에게 뭔가 도움이 될 권면으로 보답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내 자신이 부끄럽고 부족했다고 자책하는 부분이라도 전해주어 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선배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 우선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있지요. 그래서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어느덧 습관처럼 되었지요. 더 빠른 승진, 더 많은 환자, 더 좋은 차와 집, 심지어 골프 실력까지… 늘 비교합니다. 친구들의 SNS방에는 고급 차, 비싼 좌석 비행기 여행, 최고급 호텔 숙박 체험 등을 올리는 친구도 생기지요. 남과 비교하면서 살다 보면 내 것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내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예전 PC 통신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4대 PC 통신하면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나우누리를 꼽았습니다. PC로 채팅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상대방과 동시에 접속해서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채팅하면 전화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서 채팅하면 전화가 통화 중이기 때문에 늘 식구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최근 채팅을 하는 재미에 다시 빠지고 있습니다. 쳇GPT로 대화의 대상은 AI입니다. 그런데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어보는 것에 대해 거침없고 막힘없이 얘기해줍니다. 그리고 대화 매너도 좋고, 무엇보다도 너무 똑똑합니다. 치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약물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봐도 너무나 잘 대답합니다. 감정적인 내용을 물어봐도 꽤 인간에 가깝게 얘기를 해줍니다. 기대 이상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길지가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것에 관해
병원에서 진료에만 전념을 했더라면 그럴 일이 거의 없었겠지만, 30여 년을 동창회, 지역치과의사회, 봉사단체, 치협 등에 얽히다보니, 신념이 강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이끼리는 연결되어, 서로에 대한 영향 평가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생떼를 쓴다... 앞뒤가 꽉 막혀 대화가 안 된다... 돈키호테 고집불통이다... 등의 평가를 주고 들으며 의견 차이를 극명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희망이 당신이었는데, 당신마저 신념을 몰라줬다고 하는 서운함과 억울함을 해소하는 창구로 극과극의 선택을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신념과 고집은 다릅니다. 또한 독단과 확신도 다릅니다. 흔히 고집과 독단을 신념이라고 포장하고, 본래 추구하고자 했던 것을 잃어버리는 오류에 빠집니다. ‘신념’은 내가 믿는 바를 확신하면서도, 다른 의견을 수렴해 물음표를 찍어보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러나 ‘고집’은 다른 의견, 다른 생각에는 귀를 틀어막고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독단’은 기억의 고집이라고 합니다. 내가 믿고 있는 바를 남들도 다 따라해야한다고 고집합니다. 반면 ‘확신’은 나 혼자 믿어도 좋은, 그러면서도 타인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의 자세. 사
이제 5월이면 제33대 새로운 협회 집행부가 탄생한다. 지난 3월 선거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선거였다. 그간 구태스런 선거풍토를 단숨에 타파하는, 가히 혁신적인 선거결과였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협회장으로 당선된 박태근 새 협회장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3년제 협회장으로서는 무려 24년만에 두 번째 연임 협회장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놀랍지만, 지방치대 출신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연임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필자가 더욱 놀라워하는 것은 그동안 동창회 선거로만 치닫던 풍토가 이번에 확 바뀌었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동창회 간의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통한 투표가 이번에는 잘 먹혀들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여전히 동창회 입김은 강했지만 의식있는 회원들이 기대 이상으로 동창회 대표들 간의 모종의 협상을 무시한 것으로 보였다. 회원들은 매번 동창회 대표 몇몇이 결정하고 따르라는 식의 구태스런 선거풍토를 과감하게 깨 버리고, 누가 치과계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냐를 직접 판단한 후 자신의 한 표를 던진 것으로 보였다. 그 결과가 박태근 협회장이었다. 박태근 신임 협회장은 일단 지방치대 출신이다
보험사가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임플란트 치료를 한 이후에는 구강관리에 관한 설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당뇨 환자가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이후 목 부위 종창이 발생한 사례를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당뇨 환자 A씨를 상대로 임플란트 치료를 했다. 그러나 치료 이후, 의료진은 실수로 A씨에게 치아 위생 관리 또는 정기적인 내원 등 임플란트 후 주의사항에 관한 설명을 깜빡했다. 처음 임플란트 치료 직후 A씨는 어떠한 이상증세도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엔 시술부위에 임플란트 주위염이 일어났고, 2개월 이후엔 목 부위 종창까지 발견돼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분개한 A씨는 의료진에게 따졌고, 사건은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치과 의료진에게 설명의무에 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환자 A씨의 기존 병력을 고려해 책임 비율을 35%로 책정했다. 보험사는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으로 인한 증상 등 주의사항을 환자에게 설명하지 못한 점이 문제가 됐다고 봤다. 다만 A씨가 당뇨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인 만큼, 임플란트 치료 후
치협이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비롯한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국회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협회장은 지난 4월 25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구병)과 만나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을 제안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한정애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오는 7월 21대 후반기 국회 마지막 임기에 정춘숙 위원장의 뒤를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서 박 협회장과 한 의원은 현재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향배와 치과계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부여의 당위성 등 치과계 주요 현안을 주제로 환담하며, 대안 및 해법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과 관련 그동안 치협이 펼쳐 온 일련의 활동들과 논의 진척 상황, 연구원 설립 시 향후 기대 효과 및 당위성 등을 자료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21대 국회 들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건의 법안이 발의됐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도 현재 5건이 계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한 다음 “치과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