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첫 인사를 나눈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침습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진료를 보는 다른 과가 부러울 때가 있다. 바른 자세로 진료를 하려고 노력하더라도 하루 종일 환자를 보고나면 온몸이 뻐근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화와 처방만으로 치료를…
어제 뉴스에서는 서울의 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이 영양제 주사를 맞으러 온 임신부를 다른 환자와 착각해 낙태수술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경찰은 업무상 과실 치상죄로 의료진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뉴스를 듣고 퇴근해서 나를 반기는 것은 그렇게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규정 속…
IMF로 나라의 앞날이 풍전등화일 때 즈음 모교에서 교수직을 시작하였다. 사회의 모든 조직과 기능은 변화를 요구하였고 요구받았고 대학도 그랬다. 잘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넘어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논문 성과를 요구받았고 동시에 더욱 많은 진료업무를 해야 했으며 대학과 대학병원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얼마 전 제가 소속되어 있는 충북지부와 심평원 대전지원이 함께 “미청구 진료비 찾기”를 시행 했습니다. 보험진료를 한 후 보험청구 했던 내역이 반송, 심사불능 되었는데도 반송, 심사불능 된 것을 알지 못해서 보완청구를 하지 않아 받아가지 못한 진료비를 찾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인데요, 심평원 대전지…
필자는 지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ISO/TC 106 Dentistry 55th Annual Meeting에 참석하였다. 일본은 10년 전인 2009년에도 오사카의 같은 장소에서 제45차 총회를 개최한 바 있어서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총회가 일본으로서는 Oiso(1983), Ky…
1만시간의 법칙에 관해서 들어본 사람들이 많겠지만, 전문가-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10,000시간의 단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에 10시간씩 집중한다고 할 때 1,000일, 그러니까 3년이다. 그래서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위해서는 이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마치 밥을 먹는 것처럼 운동을 하며 지낸 지 3~4년은 족히 넘은 것 같습니다. 혹시 미세 먼지가 좀 있다 하는 날이나, 비가 와서 밖에 나가기 어려운 날에는 14층 집의 아파트 계단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며 운동을 하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하여 방수 잠바를 구입하…
대학병원의 인턴들이 으레 그러하듯 저 역시 신환을 주로 접합니다. 신환의 종류를 크게 둘로 나누자면, 아무 정보 없이 대학병원을 찾아온 경우와 타 기관에서 의뢰되어 온 경우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환자의 주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의뢰되어 온 환자의 대부분은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의 험로를 주…
10월 김동석 원장 이달의 추천도서 책 읽기 어려운 독서의 계절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저자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계속 듣고 살아왔습니다. 책 읽기 선선하고 좋은 날씨, 약간 감상적으로 변하는 심리 상…
1992년 공보의 3년 차 초반 공보의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5월 초 아침 보건소에 출근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아버님의 전화가 왔다. 신문에 치과자리 분양 광고가 나왔다며 같이 가보자고 하셨다. 부모님은 6남매 장남인 나를 당신들 곁에 두고 싶다는 마음에 신문에 나오는 치과분양광고를 꼼꼼히 살피고…
어느덧 개원 12년차… 치과를 오래했다는 생각이 조금씩 든다. 요즘은 우리 치과의 전 구성원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환자분들을 대함에 있어 일정한 경지에 이른 것인지 치과에서 큰 소리가 나는 일이 거의 없지만, 개원부터 만 10년까지는 매년 적어도 한 두 번씩은 치과에서 환자분의 고성을 들었던 것 같다.…
아침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가을이 가까운 것을 느끼게 된다. 지난해 2018년 여름은 서울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였고 전국 거의 모든 도시에서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찜통더위를 느꼈다.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네 나라보다 더 덥다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