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N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병원 CCTV 설치 문제를 이슈로 방송하는 과정에 수술장 내 의료사고의 한 예로서 성형외과에 재직하는 치과의사(구강악안면외과)의 광대 수술장면을 소개하며 마치 치과의사에 의한 광대 수술이 마치 속칭 “야매”로 하는 수술처럼 무자격 일반인이 행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황당한 수술인 양 소개를 하며 패널들 및 인터뷰하는 의사들도 맞장구를 치며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각하게 오해하게 하였다. 방송 후 항의 전화 등으로 사태의 심각성은 인지하였는지 방송국측은 해당 예민한 장면(패널의 멘트)일부는 다시보기에서 삭제하고, 다음 방송 말미에서 왠지 자문하는 성형외과의사들의 입김을 느낄 수 있는 애매모호한 문구의 정정 보도를 수 초간 띄우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양악수술학회,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 개원의협의회의 4개 유관단체는 성명을 내고 이에 대한 법적 소송을 포함하는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였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그간 성실하게 소임을 다해온 치과의사의 명예가 몇몇 무식하고 비윤리적이며, 양식없는 자들의 손에 더렵혀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러한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옳았다는 것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 천체물리학자 등에 의해 최근에 다시 밝혀졌다. 댄 윌킨스 박사 등은 2021년 7월 28일자 <Nature>지에 블랙홀의 뒤에서 나오는 빛을 최초로 관측했다고 보고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에 대한 상대론적 이론으로서 중력이 약한 경우는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이 적용되지만, 중력이 강한 경우에는 뉴턴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음을 설명한 것이다. 블랙홀과 같이 엄청나게 큰 질량의 천체에서 일반 상대성 이론이 적용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블랙홀 근처에서는 시공간이 휘어지고 빛도 휘어진다.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빛은 다시 탈출할 수 없다. 따라서 블랙홀 뒤에서 빛이 나올리는 없다. 그런데도 뒤쪽의 빛을 관측할 수 있는 이유는 블랙홀이 공간을 일그러뜨려서 빛과 주변의 자기장이 휘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예측된 것이다. 즉 1세기 전에 아인슈타인이 예언한 것이 지금 다시 실제로 관측된 것이다. 한편, 그가 옳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틀린 부분도 있었다. 그는 양자역학이 처음 나왔을 때 그것을 부정하였지만, 양자역학의 이론들이 옳았음은 나중에 증명되었다. 양자역학의 아버지 닐스 보어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는 출산을 기피할 정도로 청년들의 삶이 팍팍해졌고, 노후 준비 없는 부모를 부양(扶養)해야 하는 중년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치과적으로는 현저히 줄어든 소아들의 우식 지수도 낮아지고, 노인들의 치과치료도 신체적, 경제적 이유로 제약이 많다. 게다가 75세 이상의 노인들은 개개 치아의 질환을 넘어 종합적인 구강기능이 저하되고 있다. 문제는 필자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진료 대상(어린이, 성인, 노인)이나 진료 형태(내원, 방문)에 무관하게 아직도 개개 치아 중심의 증상(症狀)과 현상(現像)에 맞춘 치과치료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필자는 소아부터 노인까지 생애 주기별 구강기능 중심의 기초자료 수집과 종합적 진단을 통한 치과치료로 나아가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소아의 구강기능은 수면무호흡(sleep apnea)과 깊은 관련이 있다. 소아 중에는 영유아기와 아동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아토피와 습진, 식품 및 계절성 알레르기, 천식 등 일명 ‘알레르기 행진(allergy march)’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는 젖병 수유 성분(우유, 계란, 콩 및 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 나쁜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착한 거짓말도 필요할 때가 많다. 분명한 점은 착한 거짓말이든 나쁜 거짓말이든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는다는 사실이다. 기왕이면 상대방에게 이로움을 주거나 귀가 즐거운 하얀 거짓말을 많이 하면 좋겠다. 삼국지에서 여름철에 조조가 군사를 이끌고 행군하고 있을 때 병사들이 목이 마르고 타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 조조는 병사들에게 조금만 더 가면 넓은 매실나무 숲이 있으니 매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신 매실을 먹는 생각에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여 잠시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오래지 않아 물이 있는 곳을 찾아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망매지갈(望梅止渴)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에게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면 몸에서 병을 저항하는 에너지가 발생하여 회복이 더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잘 될 거란 긍정적인 마음만으로도 우리 몸에서 엔돌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도파민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하고 면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다 죽어가는 환자에게도
‘부탁’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해 달라고 당부하거나 맡김.”으로 설명되어 있고, ‘청탁’의 사전적 의미는, “청하여 부탁함.”으로 설명되어 있어, 얼핏 보면 두 가지 의미가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사전에 나와 있는 예문을 보면, 그 차이가 조금은(?) 구별된다. “어떤 사람의 ‘부탁’을 들어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가 ‘부탁’의 예문이고, “‘청탁’의 대가로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의 명단이 밝혀졌다.”가 ‘청탁’의 예문이다. 즉, ‘부탁’은 거절이 가능한 일이고, 일이 성사되지 않아도 그만인 것이고, ‘청탁’에는 대가가 따르고, ‘부탁’보다는 강한 의미여서 되도록 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 ‘청탁’인 것이다. 자신의 자녀가 ‘모교 부속치과병원’ 수련의 선발 전형에 지원하게 되는 경우, 치과의사인 부모는 ‘부탁’을 해야 하는지 ‘청탁’을 해야 하는지 판단이 가능하다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지 않아도 되는 독자분이 된다. 면접 평가를 비롯한 모든 성적 평가를 종합했을 때, 다소 부족한 면이 발견되어, ‘공정한 평가’를 수행했음에도 ‘불합격’했음을 ‘부탁’을 한 분에게 예의에 맞게 알려드린다면, ‘부탁’을 받은 입장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세상살이 모든 것에 정답이 없는 계륵(鷄肋)같은 상황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치과의료계의 수가와 관련한 현실은 오랜 기간 역사와 함께 꼬인 결과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의료인 개인의 가치관과 국민 혹은 관련 단체/기구와의 입장차, 심지어 정치인들의 이익추구에 의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다수의 치과의사들이 근관치료 보험수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존심을 지키며 의료인으로서 본분을 다해 진료에 임하기는 하지만, 치과쟁이, 돈벌이를 추가하는 비양심 의료인의 이미지가 사회적으로 이미 고착화된 상황도 부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마음 불편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자존심을 지키며 진료하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주변에 계신다. 사회주의가 아닌 시장/자본주의에서 보건의료업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대출과 고용을 바탕으로 진료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진료봉사활동과 영업활동의 괴리는 당연한 상황이다. 물론 영업활동이 당연하다. 진료행위의 차이나 진료수혜인원의 차이에 따라 영업활동의 수익의 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 이런 배경에서 진료 행위의 가치보다 수익성의 가치를 높게 갖는 순간 환자의 치아는 구강 외로 배출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런 위험성을 통제하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가와 개인의 전방위적 대처가 한창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합금지 등의 행정명령, 개인의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등이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은 2021년 7월 현재, 전 국민의 29.7%가 1차 백신 접종을 하였고, 10.2%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이다. 그러나, 한국은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이 넘어섰으며, 일일 신규 확진 환자수가 여전히 500-700명대로 쉽사리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잡히지 않는 형국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시작된 이후 세계적으로 1억8천300만명이 누적 확진되었고, 사망률 2.2%로 396만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발견은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감기에 걸린 사람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바이러스의 모양이 왕관(corona)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 부분은 바이러스 표면에 뾰족하게 나온 돌기들로,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이라고 부른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 세포에 부착하고 세
인터넷에서 정보 검색의 우선 수단으로 포털 사이트, 구글 검색보다 유튜브 검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유튜브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치과의사들도 자신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중이 관심을 끌만한 치과, 구강건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컨텐츠들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 치과의사가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주제가 구강관리용품의 사용법과 구강관리방법일 것이다. 한 예로 유튜브에서 칫솔질을 검색하면, 치과의사가 올린 조회수 10만 이상의 여러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에서 예비치과의사들에게 구강관리용품의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활용에 대해 교육하는 입장에서 치과의사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의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게 되는데, 유익한 내용들이 다수이지만, 최신의 학술적 근거나 가이드라인의 언급 없이 개인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거나, 자신의 소홀한 구강관리습관을 가볍게 합리화하는 듯한 모습에서, 대중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필자는 이번 학기 본과 2학년을 대상으로 예방치과학 강의 및 실습 강좌를 운영하였다. 주요 내용에 구강관리용품의 이해와 올바른 활용이 포함되어 있었고, 본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이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하루가 다르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실 물리적 시간은 어리다고 느리게 가거나 나이가 들었다고 빨리 가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규칙 속에서 살고 있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1초는 세슘-133 원자가 특정 조건에서 약 91억 번 진동하는 시간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물리적 시간은 같게 주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은 우리의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학교의 Adrian Bejan 교수는 뇌 안에 있는 신경세포들의 정보처리 속도를 원인으로 설명을 한다. 어렸을 때의 뇌는 정보처리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세상을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고 기억으로 남기지만, 세월과 함께 신경망의 크기와 복잡성이 커지면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가 더 길어지고 신호전달 경로의 활력이 떨어져 신호의 흐름이 둔해지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래서 뇌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하루하루 똑같이 반복적인 일들은 정보처리 속도를 위해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고 한다. 뇌의 정보전달 속도를 높여 더 많은 기억을 하게 하고 생물학적 시간을 느리게 하는 방법으로 거론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카페
종합병원 의료진의 접종에 이어 최근 개인치과의원 종사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젊은 의료계 종사자들의 경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각종 SNS나 카톡방에 접종 후기를 요청하거나, 꼭 맞아야 되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많은 지금 최근의 언론 보도를 통한 코로나-19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최신 지견 몇 가지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치과의사로서 주변의 질문도 많을 듯하고 본인 및 직원들, 가족들에게 바르게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이며 하반기에는 모더나 백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접종을 해온 AZ백신의 경우 연령이 낮고 비교적 건강해보이는 사람에게서 고열, 오한, 근육통 등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킨 경우가 많았고, 필자의 병원에서도 접종 후 응급실을 내원할 정도의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간호사들이나 전공의들이었다. 필자의 경우 비슷한 연령대의 선생들과 다르게 접종 다음날 고열과 오한을 경험하였는데 다행이 3일째에는 열이 내렸고, 이렇게 힘들었던 경험을 얘기하니 아이러
얼마 전 아이들이 다닌 유치원 원장님이 개원 40주년을 며칠 앞두고 지병으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지금은 여섯 살 난 셋째가 다니고 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가 이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꼭 유치원에 갔던 기억이 난다. 부모 대상으로 아동심리나 양육방법 및 아이와 놀아주기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하였기 때문이다. 감정코치, 행동지도, 자존감, 부모의 리더십, 뇌의 발달 등 그때 교육 받았던 자료들과 자녀 교육서들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외부에서 유명 연자를 섭외하여 자녀 교육에 대한 특강도 열어주었다.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려하기 전에 먼저 좋은 부모가 되라는 내용들이 많았다. 덕분에 나는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유치원에서 감정코치로 유명한 최성애 박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하였다. 아내가 강의를 듣고 와서 책을 하나 건네주었다. 아이들의 정서와 애착에 관한 내용이었다. 애착(attachment)이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이라고 한다.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신체접촉이나 애정표현을 자주 해주면 아이들은 장성한 후에도 부모에게 깊은 유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