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가 전립선암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의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50~64세 남성 2만 명을 대상으로 1995년부터 22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PSA가 전립선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SA 혈중 수치가 장차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돼 조기에 대응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PSA 수치가 높게 나오면 대체로 암 여부를 확인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암이 확인되면 전립선 절제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한다. PSA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혈중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립선암이 아닌 전립선 비대, 전립선염 등 다른 양성 전립선 질환인 경우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과진단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PSA를 통해 전립선암에 대한 판단, 적정 치료시기를 추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석이 중세 여성의 집필 및 예술 활동 참여를 입증하는 사료로 주목받았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 연구소 등 연구팀이 지난 9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 최신호에 독일 서부 달하임의 수도원에서 발굴한 수녀의 치석을 통해 중세 여성의 집필 및 예술 활동 증거를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도원 공동묘지에서 발굴한 10세기 경 수녀를 B78이라 명명하고 푸른 빛이 도는 치아에서 치석을 추출해 마이크로 라만 분광법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팀은 치석에서 청금석 성분을 검출했다. 청금석은 당시 필사본 작성 및 예술 활동에서 안료로 사용됐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천 마일이 넘는 무역로를 통해 수입됐기 때문에 같은 양의 금만큼 비쌌다. 또한 연구팀은 치아 전체 치석의 청금석 분포를 조사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안료가 묻은 붓 끝을 입으로 빨았던 것이 치석에서 청금석이 추출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여성이 그림을 그렸으며 고급 재료인 청금석 안료를 사용할 정도의 재력과 실력을 갖췄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나 워리너 박사는 “중세의 집필 및 예술 활동은 주로 수도사나 귀족 남성이 주도했다는
바이러스를 굶겨 죽일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돼 관심을 끈다. 홍콩 대학 웬 콕윙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 물질(AM580)의 발견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고 지난 15일 AFP 통신이 도보했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 물질을 투여한 쥐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항바이러스 물질은 독감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지카 바이러스, 수족구병의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 71 바이러스 등에 효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 물질이 바이러스의 지방산 활용을 막는 방식으로 증식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내성을 가질 우려도 적어지는 셈이다. 웬 교수는 “항바이러스 물질의 유도체가 이미 일본에서 혈액암 치료에 사용 중이다”며 “앞으로 최대 8년 동안 각종 동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흡연이 사람을 더 늙게 만든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사실로 증명됐다. 인실리코 메디신의 폴리나 마모시나 박사 연구팀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생체 나이를 상당히 빨리 먹는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 14만9000명을 연령, 성별, 주거지 등으로 분류하고 혈당, 공복혈당, 철분, 저장 철, 노폐물인 요소 등 각종 생화학 표지들을 측정했다. 이후 인공지능 기술인 딥 러닝을 기반으로 생체 나이를 측정한 후 생활 나이와 비교했다. 생체 나이는 신체 검진 결과를 통한 생리학적 노화 정도를, 생활 나이는 출생에 따른 나이를 나타낸다. 연구 결과 30세 이하 흡연자 절반 이상의 생체 나이가 30~50세로, 3,40대 흡연자 절반 이상의 생체 나이가 4,50대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생체 나이를 가속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흡연자는 62%가 생활 나이와 생체나이가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흡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데 딥 러닝을 사용한 첫 번째 사례”라며 “혈액검사보다 심층적으로 흡연의 유해
우울증이 구강 건강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호주·덴마크의 연구진들이 ‘임상치주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우울증이 젊은 층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구강건강재단이 최근 밝혔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30세 이하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력감·슬픔 등 우울증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20% 이상이 치주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력을 약하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울증을 겪게 되면 느끼는 무기력함으로 인해 구강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상인 섭식장애는 치아를 약하게 만들어 치아 부식, 충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젤 카터 영국 구강건강재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올바른 구강 관리는 구강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정신 건강과 구강 건강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치과공포증의 경우도 불안함과 연관돼 있다. 치과
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식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N 칼럼 기고자인 리사 드레이어 영양학 박사는 지난 4일 CNN을 통해 “식단조절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레이어 박사는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운동으로 모두 소비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의 계산에 따르면 84kg 정도의 사람이 약 3.3km의 거리를 걸어도 소모되는 칼로리는 겨우 200칼로리로, 초콜릿 칩 쿠키 4개나 아이스크림 1개 반, 또는 와인 2잔을 마시면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게 된다. 드레이어 박사는 이에 대해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에게 식단조절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라며 “운동이 심장 질환·당뇨병 같은 질병 관리엔 도움이 되지만 체중감량엔 식단조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당뇨·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D) 알렉세이 크래비츠 박사도 “칼로리를 소모하는 주요 방법인 신체 대사활동·식이조절·운동 중 운동으로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약 10~30% 정도”라며 “운동엔 일상생활 속 움직임인 걷기 등 모든 신체 활동이 포함되니 실제 운동으로 소비할 수 있는 칼
크랜베리와 블루베리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충치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즈랜스 치대와 영국 브리스틀 치대 연구진이 유럽 구강과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Oral Sciences)에 크랜베리와 블루베리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구강건강재단이 지난 8일 밝혔다. 크랜베리와 블루베리에 함유된 천연화합물인 폴리페놀이 충치 원인인 유해 박테리아가 치아에 착상되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로 그간 폴리페놀이 유해 박테리아로부터 치아를 지켜준다는 기존 연구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폴리페놀이 들어있는 크랜베리와 블루베리를 섭취하면 치아 부식, 플라크와 충치 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젤 카터 영국 구강건강재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과일에 들어있는 섬유질과 영양소는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크랜베리는 치아 건강에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한다. 크랜베리를 섭취하면 폴리페놀이 입안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을 준다”며 “하지만 모든 과일이 그렇듯 천연당이 함유돼 있어 많은 양을 자주 먹으면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당뇨병 센터(Deutsches Diabetes-Zentrum) 연구팀이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아침식사와 당뇨병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9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과 당뇨병 사이의 상관성을 연구한 연구논문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을 거르는 날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주일에 하루 아침을 거르는 사람도 아침을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6% 높았으며, 일주일에 4~5일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당뇨병 발생률은 55%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침을 거르면 낮에 간식을 더 먹게 돼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량인 늘기 때문에 당뇨병 위험도 커지는 것 같다”며 “통곡물 위주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자연유산이 반복되는 재발성 유산은 정자의 결함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의대 연구팀이 미국임상화학학회 학술지 ‘임상 화학(Clinical Chemistry)’ 최신호에서 재발성 유산과 남성 정자의 질과의 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배우자가 3회 이상 연속 자연 유산한 남성 50명과 배우자가 자연 유산한 적이 없는 남성 60명을 대상으로 정자의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자연유산이 반복되는 여성의 남편은 그렇지 않은 남편에 비해 정자의 DNA 손상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복 유산 여성의 남편들은 활성산소가 대조군 남편에 비해 4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정자의 DNA 손상이 활성산소의 증가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구강위생 관리 시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기사에서는 견주들이 반려동물에게 잇솔질을 할 때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2000여명의 견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약 8%에 달하는 견주들이 개의 입 냄새 등을 줄이기 위해 사람이 쓰는 치약과 칫솔로 개의 이빨을 닦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치약성분 중 사람에게는 무해한 인공감미료 자일리톨이나 일부 화학성분이 개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성분을 반려동물이 섭취하면 혈중 필수성분의 변화나 동물의 신진대사에 문제를 가져와 최악의 경우 반려동물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다른 매체에서는 반려견에게 스케일링 효과를 보게 한다며 뼈 등 딱딱한 것을 씹게 하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반려견에서 나는 입 냄새를 심각하게 느끼고 이를 관리해 주는 것은 좋으나, 사람과 같은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자
구강호흡 시 기억력이 비강호흡을 할 때보다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저널(JNeurosci)’에 구강호흡 시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포브스와 메디컬 투데이가 지난 19일에 보도했다. 연구팀은 19세에서 25세 24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2가지 냄새를 맡게 한 뒤 구강호흡만 하는 그룹과 비강호흡만 하는 그룹으로 분류시켰다. 이후 1시간이 지난 뒤 먼저 맡았던 12가지 냄새를 포함한 24개의 냄새 중 먼저 맡았던 냄새들을 찾게 했다. 실험 결과 구강호흡을 한 그룹은 비강호흡을 한 그룹보다 냄새를 기억하는 비율이 33% 더 낮았다. 연구팀은 “비강호흡 시 기억력이 상승하는 이유는 냄새를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가 자극을 받으면 바로 옆에 위치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까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로 비강호흡시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바뀌는 ‘기억 공고화’가 더 잘 이뤄진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다음 단계로 호흡 중 뇌의 변화와 기억이 어떻게 연관관계를 형성하는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강호흡을 할 경우 구강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각종 구강질환과 구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