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이 조산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코 흐라덱 크라로베 대학병원 블라디미라 라도초바 박사 연구팀이 ‘임상치주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최신호에 치주염이 조산과 연관돼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 24~36주 사이에 양막파수로 입원해 조산한 여성 78명과 임신 합병증 없이 만기 출산한 외래 환자 77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조산 여성 중 치주 질환 경험이 있는 경우가 45%에 달했다. 반면 만기 출산 여성 중 치주 질환을 겪은 경우는 29%에 불과했다. 치주 질환 검진 척도로 사용되는 부착소실과 치주낭의 깊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얼마나 드러났는지를 보여주는 부착소실의 경우 조산 여성은 평균 2.3mm인 반면 만기 출산 여성은 1.8mm였다. 잇몸과 치아 사이의 벌어진 틈인 치주낭 깊이도 조산 여성이 2.3mm로 만기 출산 여성의 1.8mm보다 깊었다. 치주염은 과거부터 유력한 조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앞선 연구에선 치주염이 있는 산모는 조산 및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약 7.9배 높다는
구강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신경퇴행성 치료제 전문 제약회사 코텍자임 연구팀이 미국과학진흥협회 학술지 ‘과학 발전(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만성 치주염의 원인균인 프로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가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실험군 쥐에 프로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균을 감염시킨 결과 치매와 관련된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만드는 물질이 신경세포에서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 해당 박테리아가 지니고 있는 독성 효소인 진지파인을 치매 환자의 신경세포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진지파인은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신경독성을 띤다. 연구팀은 진지파인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물색한 끝에 소분자 후보물질(COR388)을 찾아냈다. 이 후보물질은 신경세포에 감염을 일으킨 진지발리스균을 감소시키고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을 차단하는 한편, 신경염증을 줄여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이 후보물질의 용량을 달리해 소수의 치매 환자와 건강한 사람에 최장 28일 동안 투여한
사람들은 알코올이 편두통을 촉발하는 주요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레이던대학 연구팀이 ‘유럽신경학저널’ 최신호에 알코올 섭취가 편두통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조사대상자 중 36%가 편두통 발작 유발 요인으로 알코올을 꼽았다. 또 조사대상자의 650명은 이를 피하기 위해 술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 편두통을 유발한다고 대답한 사람 3명 중 1명이 음주 후 3시간 안에, 전체적으로는 90%가 술 마신 후 10시간 안에 편두통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음주량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술 2잔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코올에 스트레스, 수면부족, 공복, 생리기간 등의 요인이 더해질 때 편두통이 생기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립선암 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가 전립선암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의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50~64세 남성 2만 명을 대상으로 1995년부터 22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PSA가 전립선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SA 혈중 수치가 장차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돼 조기에 대응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PSA 수치가 높게 나오면 대체로 암 여부를 확인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암이 확인되면 전립선 절제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한다. PSA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혈중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립선암이 아닌 전립선 비대, 전립선염 등 다른 양성 전립선 질환인 경우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과진단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PSA를 통해 전립선암에 대한 판단, 적정 치료시기를 추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석이 중세 여성의 집필 및 예술 활동 참여를 입증하는 사료로 주목받았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 연구소 등 연구팀이 지난 9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 최신호에 독일 서부 달하임의 수도원에서 발굴한 수녀의 치석을 통해 중세 여성의 집필 및 예술 활동 증거를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도원 공동묘지에서 발굴한 10세기 경 수녀를 B78이라 명명하고 푸른 빛이 도는 치아에서 치석을 추출해 마이크로 라만 분광법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연구팀은 치석에서 청금석 성분을 검출했다. 청금석은 당시 필사본 작성 및 예술 활동에서 안료로 사용됐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천 마일이 넘는 무역로를 통해 수입됐기 때문에 같은 양의 금만큼 비쌌다. 또한 연구팀은 치아 전체 치석의 청금석 분포를 조사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안료가 묻은 붓 끝을 입으로 빨았던 것이 치석에서 청금석이 추출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여성이 그림을 그렸으며 고급 재료인 청금석 안료를 사용할 정도의 재력과 실력을 갖췄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나 워리너 박사는 “중세의 집필 및 예술 활동은 주로 수도사나 귀족 남성이 주도했다는
바이러스를 굶겨 죽일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돼 관심을 끈다. 홍콩 대학 웬 콕윙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 물질(AM580)의 발견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고 지난 15일 AFP 통신이 도보했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 물질을 투여한 쥐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항바이러스 물질은 독감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지카 바이러스, 수족구병의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 71 바이러스 등에 효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 물질이 바이러스의 지방산 활용을 막는 방식으로 증식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내성을 가질 우려도 적어지는 셈이다. 웬 교수는 “항바이러스 물질의 유도체가 이미 일본에서 혈액암 치료에 사용 중이다”며 “앞으로 최대 8년 동안 각종 동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흡연이 사람을 더 늙게 만든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사실로 증명됐다. 인실리코 메디신의 폴리나 마모시나 박사 연구팀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생체 나이를 상당히 빨리 먹는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성인 14만9000명을 연령, 성별, 주거지 등으로 분류하고 혈당, 공복혈당, 철분, 저장 철, 노폐물인 요소 등 각종 생화학 표지들을 측정했다. 이후 인공지능 기술인 딥 러닝을 기반으로 생체 나이를 측정한 후 생활 나이와 비교했다. 생체 나이는 신체 검진 결과를 통한 생리학적 노화 정도를, 생활 나이는 출생에 따른 나이를 나타낸다. 연구 결과 30세 이하 흡연자 절반 이상의 생체 나이가 30~50세로, 3,40대 흡연자 절반 이상의 생체 나이가 4,50대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생체 나이를 가속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흡연자는 62%가 생활 나이와 생체나이가 일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흡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데 딥 러닝을 사용한 첫 번째 사례”라며 “혈액검사보다 심층적으로 흡연의 유해
우울증이 구강 건강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호주·덴마크의 연구진들이 ‘임상치주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우울증이 젊은 층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구강건강재단이 최근 밝혔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30세 이하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력감·슬픔 등 우울증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20% 이상이 치주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력을 약하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울증을 겪게 되면 느끼는 무기력함으로 인해 구강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상인 섭식장애는 치아를 약하게 만들어 치아 부식, 충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젤 카터 영국 구강건강재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올바른 구강 관리는 구강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정신 건강과 구강 건강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치과공포증의 경우도 불안함과 연관돼 있다. 치과
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식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N 칼럼 기고자인 리사 드레이어 영양학 박사는 지난 4일 CNN을 통해 “식단조절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레이어 박사는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운동으로 모두 소비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의 계산에 따르면 84kg 정도의 사람이 약 3.3km의 거리를 걸어도 소모되는 칼로리는 겨우 200칼로리로, 초콜릿 칩 쿠키 4개나 아이스크림 1개 반, 또는 와인 2잔을 마시면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게 된다. 드레이어 박사는 이에 대해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에게 식단조절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라며 “운동이 심장 질환·당뇨병 같은 질병 관리엔 도움이 되지만 체중감량엔 식단조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당뇨·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D) 알렉세이 크래비츠 박사도 “칼로리를 소모하는 주요 방법인 신체 대사활동·식이조절·운동 중 운동으로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약 10~30% 정도”라며 “운동엔 일상생활 속 움직임인 걷기 등 모든 신체 활동이 포함되니 실제 운동으로 소비할 수 있는 칼
크랜베리와 블루베리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PolyPhenol)’이 충치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퀸즈랜스 치대와 영국 브리스틀 치대 연구진이 유럽 구강과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Oral Sciences)에 크랜베리와 블루베리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구강건강재단이 지난 8일 밝혔다. 크랜베리와 블루베리에 함유된 천연화합물인 폴리페놀이 충치 원인인 유해 박테리아가 치아에 착상되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로 그간 폴리페놀이 유해 박테리아로부터 치아를 지켜준다는 기존 연구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폴리페놀이 들어있는 크랜베리와 블루베리를 섭취하면 치아 부식, 플라크와 충치 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젤 카터 영국 구강건강재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과일에 들어있는 섬유질과 영양소는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크랜베리는 치아 건강에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한다. 크랜베리를 섭취하면 폴리페놀이 입안 건강을 지켜주는 데 도움을 준다”며 “하지만 모든 과일이 그렇듯 천연당이 함유돼 있어 많은 양을 자주 먹으면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당뇨병 센터(Deutsches Diabetes-Zentrum) 연구팀이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아침식사와 당뇨병 발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9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과 당뇨병 사이의 상관성을 연구한 연구논문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을 거르는 날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주일에 하루 아침을 거르는 사람도 아침을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6% 높았으며, 일주일에 4~5일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당뇨병 발생률은 55%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침을 거르면 낮에 간식을 더 먹게 돼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량인 늘기 때문에 당뇨병 위험도 커지는 것 같다”며 “통곡물 위주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