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유발하는 콜레스트롤, 포화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우울증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스티븐 브래드번 박사 연구팀이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이 우울증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영양학 학술지 '임상 영양학(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 호주, 유럽, 중동에서 10만1950명(16~72세)을 대상으로 최장 13년에 걸쳐 진행된 11건의 연구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패스트 푸드, 케이크, 가공된 고기 등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을 주로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4배 높게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브래드번 박사는 “식단을 바꾸는 것이 우울증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올리브 오일, 토마토, 녹색 야채 및 지방이 많은 물고기를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염증에 의한 우울증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염증은 감염, 상해 및 독소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방어 시스템으로 단백질, 항체를 방출하고 영향을 받는 부위에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발진과 부종을 유발한다.
불안·우울증이 비만과 흡연만큼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오이프 오도노반 박사 연구팀이 ‘건강심리학(Health Psychology)’ 최신호에 불안·우울증이 비만이나 흡연만큼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 통신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68세의 은퇴자 1만5418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불안과 우울중세를 보이는 16%의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비만이거나 흡연을 하는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불안과 우울증세를 보이는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보다 두통, 요통, 위장장애, 호흡장애 발병률이 높았다. 특히 두통 발생률이 161%나 높았다. 이외에도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65%, 뇌졸중은 64%, 고혈압 50%, 관절염을 앓을 확률이 87%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이 신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우울과 불안은 비만이나 흡연만큼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을 높여 건강시스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의 침에서 나는 냄새를 분석해 구강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기타큐슈시 연구팀이 최근 사람의 타액에 포함된 냄새를 통해 구강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관련 기술은 타액 중 12가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대한 구분을 통해 구강암을 판별해 내는 방법이다. 이는 구강암 환자에서만 검출되는 성분 또는 구강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에서 검출되지만 검출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성분을 분석해 구강암 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구강암 환자 12명과 건강한 사람 8명의 타액을 분석한 결과 90% 이상의 판별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원리가 구강암 진단 뿐 아니라 폐암이나 위암 등 다른 질병에서 야기되는 냄새도 특정해 분석할 수 있는 측정법 개발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앞서 훈련된 개를 통해 암을 찾아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같은 경우에 대한 과학적 타당성을 뒷받침 하는 것”이라며 “타액의 냄새를 분석해 구강암 뿐 아니라 각종 질병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측정법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장에 좋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셰퍼드 프랫 헬스 시스템 연구팀이 미국신경정신약리학회 연례회의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조울증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군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6개월에 걸쳐 복용하게 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의 병원 방문 빈도가 낮아졌다. 연구팀은 “장내 세균 집단의 불균형이 조울증 같은 기분장애나 알러지, 자가면역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박테리아 구성을 개선해 조울증 치료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많이 움직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최신호에 신체 활동량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온라인 과학뉴스사이트 ‘유레카 얼러트(EurekAlert)’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남녀 24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아침, 점심, 저녁, 취침 전 등 4개의 시간대별 기분상태를 점검한 결과, 어떤 구간에서 신체 활동량이 증가한 경우 그다음 시간대 구간에서 기분이 좋아지고 몸의 에너지 상태도 좋아진 것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냈다. 또 한 구간에서의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면 다음 시간 구간에서도 신체 활동량이 증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신체 활동량과 수면 시간과의 관계는 역관계를 보였다. 신체 활동량이 많은 날은 잠을 적게 잤고, 잠을 많이 잔 다음 날은 신체 활동량이 적었다.
고혈압인 치주염 환자가 혈압이 훨씬 높고 혈압약도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라퀼라(L'Aquila)대학의 다비데 피에트로파올리 구강외과 과장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치주염과 고혈압 사이의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3600명의 구강검사 기록과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치주염이 심한 사람이 구강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보다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평균 3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mmHg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티스푼 한숟가락 정도인 6g(나트륨 2.4g)으로 줄여야 내릴 수 있는 수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이면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이 치주염을 앓는 경우 최고 혈압이 7mmHg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을 복용해도 혈압 상승을 3mmHg까지밖에 낮출 수 없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를 돌보는 임상의는 저염식, 운동 및 체중 조절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치주염 환자의 혈압을 측정할 때는 더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고
폐경기 여성의 경우 상실된 치아수가 많을수록 고혈압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의 죠슈아 고든 박사 연구팀이 ‘미국 고혈압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치아 상실과 고혈압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이 연구에 응한 여성들 중 3만6692명의 폐경기 여성을 추려 1998년에서 2015년까지 평균 8년간 추적해 질문, 관찰한 결과 치아 상실이 있는 폐경기 여성이 고혈압 고위험군에 들어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혈압의 원인이 치아상실로 인한 식습관의 변화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죠슈아 고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치아 상실이 고혈압 위험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두 질병의 상관관계 메커니즘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노인들의 비타민D 결핍이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CD) 세인트 제임스 병원의 로버트 브릭스 박사 연구팀이 노인들의 비타민D 결핍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Journal of Post-Acute and Long-term Care Medicine’에 게재한 ‘아일랜드 노화종단연구’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4년 안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75%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릭스 박사는 “이 결과는 비타민D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성적 우울증에서 볼 수 있는 뇌의 변화를 고려할 때 비타민D는 우울증에 따른 뇌의 변화를 막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비타민D 결핍이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타민D는 주로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충분한 햇빛 노출로 인체에 필요한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의 대사조절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부족하면 골연화증을, 과다하면
코골이와 이로 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이 심장의 좌심실 비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좌심실이 비대해지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의 위험이 높아진다. 독일 뮌헨 대학병원 연구팀이 코골이 또는 OSA가 심장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OSA 진단을 받은 38명, 코골이가 있는 사람 19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코골이 또는 코골이로 인한 OSA가 있는 경우 다른 사람에 비해 좌심실 비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코골이 그룹만 놓고 봤을 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좌심실 비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 요도염 같은 감염질환을 겪은 후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저널 최신호에 감염질환이 후행 심뇌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심혈관질환자 1300여명, 뇌경색 환자 700여명의 병력을 분석한 결과, 관상동맥 환자 그룹에서는 37%, 뇌경색 그룹에서는 30%가 이전 3개월 사이 감염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은 감염질환은 요로 감염이 가장 많았고, 폐렴과 기타 호흡기 질환이 뒤를 이었다. 감염의 종류에는 피부와 혈액 감염도 있었다. 연구팀은 “감염질환을 앓은 후에는 염증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으로 혈전이 형성돼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져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유 수유가 아기의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 연구팀이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아기의 타액이 모유와 접촉했을 때 항균 화합물이 방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24명 여성을 대상으로 이들로부터 추출한 모유를 아기의 타액과 성인의 타액에서 각각 상호작용하게 하고 이에 따른 구강 박테리아 수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아기의 타액이 모유와 상호작용할 때 과산화수소의 농도에 변화가 나타났다. 아기의 구강에서 방출된 항균성 물질인 과산화수소는 미생물을 죽이고 질병 저항력을 향상시키는 효소인 락토페록시다제를 활성화시켰다. 이렇게 활성화된 락토페록시다제는 신생아의 구강 내 항균성 화합물을 생산했다. 이 항균성 화합물의 항균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으며, 24시간 지속됐다. 연구팀은 이 항균성 화합물이 구강 내 미생물을 이롭거나 해로운 특성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죽이는 특징이 있지만, 아기들의 구강건강을 보호하는 데는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아기들은 매일 각종 음식이나 구강 접촉을 통해 새 미생물을 받아들이는데, 항균성 화합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