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구강위생관리가 수술 후 감염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올보르 대학병원 연구팀이 수술 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전후로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해 감염률을 절반이나 줄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연구팀은 수술 전 환자들에게 4번의 양치질과 클로르헥시딘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게끔 하고, 수술 후에도 다시 한 번 양치질을 하게 했다. 병원 심폐수술 환자 중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 환자는 수술 후 감염률이 6.2%로 조사됐다. 반면 구강위생관리를 하지 않은 비교군은 12.5%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강을 통해 박테리아가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돼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며 “구강을 청결히 함으로써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메르스, 집단 C형 간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기관 감염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가 의료기관 감염 관련 종합 대책을 공개했고, 치협은 치과감염 관리 실태조사, 치과감염관리 지침서 개발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입속 세균 종류는 약 350여종에 달한다. 치태 1g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성기능 장애와 발기부전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병원 알레한드로 몰리나 - 레이바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피부과학(Dermatology)’에 ‘건선과 성기능장애 그리고 발기부전 간의 관계’라는 주제로 건선이 성기능 장애 및 발기부전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건선 환자 5만2520명과 대조군 180만6022명을 대상으로 한 28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건선 환자는 일반인보다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5.5배 높고,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은 성기능 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건선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발기부전이 나타날 위험도가 37%에서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선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경을 포함한 체내 혈관 수축이 발기부전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신체적으로는 성관계 중 통증을 유발하고, 병변 노출에 의한 자존감 하락 등 심리적으로도 성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건선은 홍반성 피부병변이 특징인 자가 면역질환으로 건선성 관절염을 유
오메가-3 지방산이 임산부의 조산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보건의학연구소의 필리파 미들턴 박사 연구팀이 1만9927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70건의 무작위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지난 15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인 여성이 매일 섭취한 오메가-3지방산이 37주 미만의 미숙아 출산 위험을 11% 낮추고, 34주 미만의 조기 조산아 출산은 42%, 2.5kg미만의 저체중아 출산 위험도 10% 낮췄다고 밝혔다. 필리파 미들턴 교수는 “현재 시중에 있는 보충제들이 조기분만을 예방할 만큼 충분한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지는 않았다”며 “최적의 복용량은 DHA(도코사헥사엔산)를 포함한 500mg~1000mg이고, 임신 12주차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오메가-3지방산은 생선 기름에 많이 포함돼있다. 특히 장쇄(long-chain)지방산인 DHA, EPA(에이코사펜타엔산)가 알레르기 억제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키가 큰 사람은 보통 키의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조금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연구팀이 영국 ‘왕립학회 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최신호에 신장이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한국,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등지에서 수집된 건강기록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신장을 남성 175cm, 여성 162cm로 설정했을 때 키가 평균치에서 10cm 올라갈 때마다 암 발생률이 남성은 13%, 여성은 11%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한 23종류의 암 중에서 18종류가 신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키와 연관이 있는 암은 남성의 경우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임파선암, 담관암, 중추신경계 암 등이었고 여성의 경우는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 임파선암 등이었다. 연구팀은 “키와 연관성이 가장 큰 암은 피부암이었다. 키가 큰 사람은 체세포가 세포 분열 시 암세포 발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루 5분의 잰걸음이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무릎관절염 환자 18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결과, 매일 5분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아야 하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분씩 보통 내지 높은 강도의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가벼운 산책 정도의 걷기 운동은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 위험을 직접적으로 낮춰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정보로써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를 매일 점검해야 하는 슬픈 시대가 된 가운데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구강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한숨을 쉬게 한다. 대만 아시아대·중산대 의대 공동연구팀이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고농도의 초미세먼지가 구강암 발병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물질이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지난 2009년 대만의 66개 대기 관측소에서 측정된 데이터와, 이후 40세 이상 남성 48만2000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고농도의 초미세먼지 상황에서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43%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관련 자료에서 모두 1617건의 구강암 사례를 발견했으며, 특히 평균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 40.37㎍/㎥에 이르는 대기오염 상태에 노출된 남성이 26.74㎍/㎥에 노출된 사람에 비해 구강암 발병 확률이 43%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세 먼지에 들어있는 납이나 카드뮴, 비소, 크롬, 니켈 같은 중금속 물질과 다핵 방향족 탄화수소 같은
최근 피어싱에 대한 인식이 완화되면서 국내에서도 피어싱 애호가들이 늘고 있는데, 혀에 피어싱을 하는 것이 구강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의가 필요하다. 스위스 바젤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은 혀를 관통한 피어싱을 하는 사람들은 입술부위를 뚫는 사람들보다 잇몸질환 등 구강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혀를 관통해 피어싱을 한 환자 14명의 환자 그룹에서 염증, 출혈 등이 공히 발견됐으며, 피어싱을 한 치아와 가까운 치아 역시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발견되는 등 악영향을 받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와 더불어 벨기에에서 보고된 클리닉의 증례에 의하면 피어싱을 한 두 명의 젊은 여성(27세, 32세)의 경우, 피어싱의 금속압력과 반복적인 마찰에 의해 잇몸 손상을 입었으며, 이런 패턴을 8~10년 정도 장기적으로 유지한 환자는 피어싱을 제거한 결과 농양이 발견되고 치아 뿌리가 흔들리는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 브뤼셀의 치과의사 버나드 루아(Bernard Loir) 박사는 “두 환자 모두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값비싼 외과적 치료와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잃어버린 조직의 완전
평소 코가 붉은 딸기코(주사비)인 사람들은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좋겠다. 미국 브라운대 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최근 간호사건강연구2(Nurses' Health Study II)에 참가한 여성 8만2737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여성은 주사비 발생율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크게 낮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주사비는 코, 앞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빛을 띠고 화끈거리는 만성 피부질환의 하나다. 참가자들은 4년 마다 커피, 홍차, 청량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조사를 받았는데, 분석결과 카페인이 든 커피(디카페인 제외)를 자주 마시는 상위 20% 여성이 하위 20%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달 에 한 잔 미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23% 정도 낮게 나왔다. 디카페인에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의 리원칭(Wen-Qing Li) 교수는 “커피가 주사비에 효과가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주사비와 관련된 발적(redness)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추측
푸른 잎 채소와 근대 뿌리(beetroot)를 꾸준히 섭취하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황반변성(AMD)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호주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Westmead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의 바미니 고피나트 교수 연구팀이 49세 이상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이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를 잃는 질환으로 노인 실명 원인 중 1위로 꼽힌다. 완치방법은 없으며 항체주사 또는 레이저 수술로 진행을 지연시켜야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푸른 잎 채소와 근대 뿌리(beetroot)에 함유된 질산염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다는 것. 매일 채소 함유 질산염을 100~142mg 섭취한 사람은 69mg 이하 섭취한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의 바미니 고피나트 교수는 밝혔다. 그러나 섭취량이 142mg이상일 경우 이러한 효과가 더 커지지는 않았다. 또 채소 이외에 함유된 질산염은 황반변성 예방 효과가 없었다. 대표
보청기와 백내장 수술이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미국 노인의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노인들의 청각과 시각 장애를 고쳐주는 것이 기억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장기간의 노화연구에 참가한 백내장 수술 환자 2068명과 수술을 받지 않은 3636명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이들의 인지기능 변화정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백내장 수술 그룹은 수술 전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50%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자 2040명을 대상으로 보청기 착용 여부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 여부를 18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은 보청기 사용 전보다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75% 느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백내장 수술이나 보철기를 통해 노인의 눈과 귀를 밝게 해주는 것이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50~75%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이 온라인 저널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치주질환 세균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10마리의 정상 쥐에 22주에 걸쳐 반복적으로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을 투여하고 뇌 조직 변화를 살펴봤다. 실험 결과 치주질환 세균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쥐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서 발견되는 노인반인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 세균을 투여 받은 쥐는 뇌 염증이 더 많았으며, 신경세포 퇴화로 인해 온전한 신경세포가 더 적었다. 또 실험군 쥐에서는 염증 및 퇴화와 연관된 유전자들이 더 크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실험군 쥐의 뇌 조직에서는 치주질환 유발균의 DNA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코 와타나베 치주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구강 내 세균이 뇌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줄 뿐 아니라 만성 치주질환이 알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