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가치 평가 기준이 새 화두로 등장했다. 치과 양도양수와 관련된 회원 간 분쟁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무엇이 평가 기준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치과세무정책특별소위원회가 실시한 ‘치과 병의원 경영실태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치과 평가 기준에 대해 고민하는 기획 시리즈를 연속으로 게재한다.<편집자 주> 최근 치과계에서는 신규 개원 뿐 아니라 양수 개원이나 지분 투자에 의한 공동 개원 등 다양한 형태의 개원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존 병원을 인수하는 경우 환자가 진료연속성과 책임 진료 등을 담보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반복적이며 소모적인 자본의 재투자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양도양수 시 치과의 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없다는 데 있다. 빈약한 근거에 의해 양수양도 계약을 맺거나 공동개원을 결심했을 경우 사후 분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제는 ‘가치 평가’의 개념이 보다 적극적으로 통용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가치평가’란 병의원의 가치를 객관적인 수치(금액)로 평가하는
우리 치과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양도양수를 원할 때, 공동개원을 해지하고 싶을 때, 그리고 경영적인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 누구나 한 번 쯤은 떠올렸을 질문이다. 특히 신규 개원 뿐 아니라 기존 치과를 넘겨받아 개원하는 사례가 점차 늘면서 양도양수 관련 분쟁 역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치 평가 기준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시급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평가의 기준이다. 이해관계로 얽힌 ‘함수’를 단번에 풀어내기에는 객관적이며 동시에 현실적인 기준에 대한 치과계 내부의 공감대가 태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치협 치과세무정책특별소위원회(위원장 정명진·이하 세무정책소위)가 최근 실시한 ‘2019 치과병의원 경영실태조사’는 이 같은 화두를 향한 치과 개원가의 보편적 정서와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치과 주요 장비 보유현황 ▲치과 장비별 교체 주기 ▲치과 가치 평가 시 영업권 평가기준 등 3가지 틀에서 치과 경영의 현황을 진단한 이번 조사에는 총 1088명의 치과의사가 동참해 신뢰도를 높였다. # 디지털 장비 교체시기 ‘평균 6.68년’ 이번 실태조사에 응답한 치과의사들은 평균 4.98대의 유니트체어, 1.4대의 레이저 장비를
“가정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고된 여성 치과의사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친구이자 동료 여자 치과의사였습니다. 서로의 삶의 코드가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면 여성 공동개원도 여성 치과의사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 한 개원유형이죠.” 분당에 자리 잡은 공동개원 치과인 즐거운 치과의원에서 두 명의 여성원장이 차분히 환자를 보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듯 분위기가 여느 치과와는 다르다. # 첫 만남은 대학동기...두 번째 만남은 직장·인생 “동반자” 남민숙 원장과 김은선 원장은 처음 조선치대 대학동기로 만났다. 학창 시절 두 사람은 서로가 ‘인생의 동반자’이자 ‘직장 생활의 동반자’가 될 줄 예견 했을까? 인생의 모멘텀이 된 두 번째 그녀들의 만남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치과와 가정, 자녀 교육에 치여 힘들어 하던 김은선 원장은 남민숙 원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치과 얘기가 나오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두 원장은 우선 몇 개월이라도 같이 치과를 해 보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약속한 몇 개월이 시간이 흘러 무려 17년이 됐다. 김 원장은 “가정과 치과에 둘러싸여 몸과 마음
본 기사는 취재원보호 차원에서 익명 처리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 <기획시리즈> (상)다시 돌아 온 업체 먹튀 ‘부메랑’ (하)예방하려면 먼저 ‘계과천선’법칙 치과 개원가의 방심을 파고든 일부 업체의 무책임한 영업 방식이 이제는 다양한 양식으로 변주되고 있다. 피해를 본 치과의사들은 ‘설마’하던 찰나가 훗날 ‘아차’로 돌아왔다고 떠올린다. 이번 기획 시리즈에서는 치과의사들이 실제로 겪은 업체와의 분쟁 피해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편집자주> 치과 기자재업체와 개원가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자들의 빗나간 영업 행태에 치과의사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치과업계의 부실이 누적되면서 갑자기 본사나 대리점이 폐업하거나 물건 배송을 일방적으로 중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후 처리와 피해 보상여부를 두고 양자 간
본 기사는 취재원보호 차원에서 익명 처리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 <기획시리즈> (상)다시 돌아 온 업체 먹튀 ‘부메랑’ (하)예방하려면 먼저 ‘계과천선’법칙 치과 개원가의 방심을 파고든 일부 업체의 무책임한 영업 방식이 이제는 다양한 양식으로 변주되고 있다. 피해를 본 치과의사들은 ‘설마’하던 찰나가 훗날 ‘아차’로 돌아왔다고 떠올린다. 이번 기획 시리즈에서는 치과의사들이 실제로 겪은 업체와의 분쟁 피해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편집자주> 개원 경쟁과 불황의 틈바구니 속에서 치과 기자재업체와 개원의 간의 분쟁이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치과의사들의 방심을 악용하는 일부 업체들의 무리한 프로모션은 치과의사와 업체 간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태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소핑몰을 통해 500만원 상당
치석제거의 건강보험 급여화와 관련 연령, 횟수, 급여비용 부문에서 급여 적용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의료 소비자의 사회경제학적 특성, 구강보건행태에 따른 치석제거보험급여화의 융합 연구-의료소비자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한 논문에 게재됐다. 한국융합학회지에 이 논문을 발표한 전미진 씨(광주보건대학교)는 의료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치과건강보험 급여화의 인식도를 조사해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꾀하고 치과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는 광주광역시 소재 치과의원에 내원한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 1회의 치석제거 보험급여 시행 인지여부에 대해 분석한 결과, 환자의 81.7%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인지율이 88.4%, 남성 75.0%로 여성의 인지율이 좀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95.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가 88.0%로 나타났다. 결혼 유무에 따라서도 연 1회 급여 인정에 대한 인지율이 차이를 보였는데, 기혼이 93.6%로 높은 편이었으며, 미혼은 71.1%로 낮았다. 치석제거가 건강보험으로 적용된 후
지난 1월 15일자로 12년 만에 부활한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구강보건·치과의료제도·치의학산업 등 치과 관련 행정업무를 전문적으로 관장하는 구강정책과가 설치되고, 산하에 구강정책전문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구성,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치과 관련 정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강정책과가 설치된 후 가시화되고 있는 주요 정책을 살펴본다.<편집자주> 보건복지부가 ‘구강건강 증진으로 전 국민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비전과 함께 구강건강 증진 및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구강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해 발표된 이 계획은 구강정책과가 신설된 후 마련된 첫 ‘큰 그림’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추진계획은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각종 구강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핵심목표와 핵심지표를 담고 있다. 핵심 목표는 ▲구강보건사업 활성화 ▲구강건강생활 실천율 향상 ▲예방서비스 이용률 제고 ▲구강건강증진 건강격차 완화로 이에 따른 8가지 핵심지표를 제시했다. 8가지 핵심지표는 ▲아동치과주치의사업 도입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2027년 21개 확대 ▲아동 점심직후 칫솔질 실천율 2027년 85.8% ▲성인 구강검진 수검률
여름이면 스릴 넘치는 호러, 상상력 가득한 판타지, 뭉클한 가족영화로 에너지 충만한 판타스틱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축제가 있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의 축제를 연다. 2019년도 치과의사들을 위한 판타스틱여행안내서를 준비해 보았다. 전세계 장르영화의 새로운 재능을 만난다-경쟁부문 부천초이스 추천작 쿠바의 외딴 시골 농가. 사춘기 소녀 릴리는 강압적인 아버지와 속박된 엄마와 살고 있다. 노예와 다름없이 생활하던 엄마는 탈출을 하다 붙잡히고, 아빠는 연루된 이웃집 남자에게 죽음을 당한다. 아빠의 부재에 혼돈을 느끼는 릴리는 귀신을 부르는 의식을 행하는데… 사춘기의 딸, 구두수선공 아빠 그리고 묶여있는 엄마. 억압적인 가부장이 어머니와 딸에게 작동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이미 억압이 체질화된 딸과 직접적인 고통을 겪으며 여기서 탈출하려는 엄마. 마침내 아빠가 사라진 자리에는 과연 무엇이 남는가를 목격하는 것은 섬뜩하다. 작은 캐스팅에서 큰 역할을 하는 각각의 배우들, 특히 딸의 연기가 눈부시다. 쿠바 최초의 심리스릴러. 오싹한 스릴로 더위를 날리고 싶다면-월드판타스틱 레드 부문 추천작 유령을 볼
▶▶▶기획시리즈캐나다 진출 장벽·개원 환경 어떤가요? 1회차 조병욱 원장 : 중국 진출 사례 2회차 이종수 원장 : 싱가포르 진출 사례 3회차 석원길 원장 : 일본 진출 사례 4회차 강주성 원장 : 캐나다 진출 사례(발표 : 유진수 원장) “캐나다는 젊고 성장하는 국가입니다. 모든 면에서 인간 중심이어서 합리적이며 포용력이 있는 사회입니다. 이민자에 대해서도 관대하기 때문에 정착하기에 용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원해 진료 중인 강주성 원장은 캐나다 진출의 장점을 이렇게 축약했다. 그는 “지인이 캐나다 영주권 취득을 준비하던 중 국내 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게도 한시적으로 면허 취득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이후로 뜻이 맞는 선생님들끼리 모여 스터디를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최종 합격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담담하게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강 원장이 면허를 취득하고 개원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험로 그 자체였다. 면허 취득을 위해서는 Online application, Document verification과 예비시험인 AFK(Assessment of Fundamental Knowledge), ACJ(Asses
개원 초기부터 평판 좋지 않아 1인1개소법 합헌 조속 판결 갈망 치과계 의료질서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 ‘1인1개소법’. 이 법 조항이 지난 2016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공개변론 후 계류 중인 가운데 전라북도 지역을 기점으로 전남, 대구, 경남 지역으로 1인1개소법을 위반한 의혹이 일고 있는 치과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불법 혐의를 받고 있는 치과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대응방안에 대해 짚어본다.<편집자주> 최근 일부 치과의사들이 전북, 전남, 대구, 경남 지역으로 1인1개소법 위반 의혹이 있는 치과의원을 확산시키면서 개원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대구의 한 개원의는 해당치과에 대해 “보통의 치과와는 달리 기부금 전달, 물품 기증 또는 구강검진 등의 방식을 통해 관할 보건소, 구청, 경찰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소식이 지역 신문에 게재돼 의아스러운 면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치과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의료진 소개에 전면 얼굴이 아니라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는 사진을 노출시켜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북의 한 개원의는 “전북에 개설된 치과의 경우 개원 초기부터 광고 등으로 과도한 마케팅을 해 시끄러운 적이
▶▶▶기획시리즈일본 진출 장벽·개원 환경 어떤가요? 1회차 조병욱 원장 : 중국 진출 사례 2회차 이종수 원장 : 싱가포르 진출 사례 3회차 석원길 원장 : 일본 진출 사례 4회차 강주성 원장 : 캐나다 진출 사례(발표 : 유진수 원장) 규제로 둘러싸인 개원 환경과 과당 경쟁은 최근 들어 부쩍 해외 진출에 대한 국내 치과계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역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를 원하는 젊은 치과의사 또는 기존 개원의라면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APDC 2019) 기간 중인 오는 5월 11일 코엑스 E1에서 열리는 ‘치과의사 해외진출 특별세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특별세션에서는 총 4명의 연자들이 개원의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외 진출 정보들을 준비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네 번에 걸쳐 각 연자들이 미리 밝힌 해당 국가 진출의 노하우를 풀어낼 예정이다<편집자 주>. 일본 치과계는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최근 들어 폐업하는 치과의원의 수가 늘고 있는가 하면 치과 의료의 산실인 치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