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 비만일수록 딸기코(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명 주사비는 코, 앞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빛을 띠고 화끈거리는 만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미국 브라운대학 의대 피부과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9만여 명, 14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의 리원칭 박사에 따르면 여성은 18세 이후 체중이 늘어날수록 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며 비만에 이르면 가장 높아진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18세 이후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은 4%씩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48% 높았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보통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리원칭 박사는 “비만에는 만성적인 경도 염증(low-grade inflammation)과 혈관 변화가 따른다는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구강 내 박테리아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 안지영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암 연구 저널’(Journ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미국인 12만2000명의 구강 건강 상태를 10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구강 박테리아 중 하나인 ‘타네렐라 포르시시아’(Tannerella forsythia)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2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타네렐라 포르시시아와 식도암 발생 위험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진 못했다. 다만,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구강건강 관리와 검진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안 박사는 “식도암은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규칙적인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미국 레녹스힐병원 앤서니 스타폴리 박사는 “타네렐라 포르시시아와 이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치주질환이 암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불명확
아이큐(IQ)가 높은 사람의 뇌는 보통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과 네덜란드 랏바우트대학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8~60세 남녀 309명의 IQ 검사를 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뇌를 촬영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과제 수행 시 IQ가 높은 사람들의 뇌에서 신경망 연결성이 활성화되는 특정 부위들을 더 자세하게 파악해냈다. 아울러 다른 특정 부위의 연결성은 동시에 비활성화(또는 연결성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지능이 높은 사람의 뇌는 과제의 목표와 관련된 핵심 중요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집중하고, 부수적이거나 방해가 되는 정보는 차단하는 능력이 더 낫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40세 이전에 남성형 탈모(대머리)가 나타나거나 머리카락이 세면 심장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심장병 연구소의 심장병 전문의 카말 샤르마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인도 심장병 학회 69차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심장병)이 있는 40세 이하 남성 790명과 같은 연령대의 건강한 남성 1270명(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형 탈모는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5.6배, 센 머리는 5.3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관상동맥 질환 그룹은 49%, 대조군은 27%가 대머리였다. 또 관상동맥 질환 그룹은 50%, 대조군은 30%가 머리가 센 것으로 나타났다. 샤르마 박사는 “40세 이전에 센 머리와 남성형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실제 연령과는 무관한 혈관의 생물학적 나이와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계피에 체내에 쌓인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대사(Metabolism)’ 최신호에 계피 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가 지방세포에 저장된 지방 연소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를 신남알데하이드에 노출시킨 결과 지방세포의 열 발생을 직접 자극해 지방세포가 쌓아 둔 지방을 연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남알데하이드의 자극으로 지방세포의 지질 대사를 촉진하는 유전자와 효소들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지방세포의 열 발생을 돕는 단백질이 늘어나는 것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식품 첨가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계피가 비만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이 태아의 뇌성마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임신 중 아스피린 복용이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출산한 여성과 아기 18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전신 뇌성마비 아기 출산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중반기에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니성마비 위험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미국산화질소학회 학술지 ‘산화질소(Nitric Oxide)’ 최신호에 구강청결제 사용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과체중 남녀 1200여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이들의 건강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조사기간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은 사람이 17%였던 반면, 구강청결제를 하루 한번 사용하는 사람은 20%,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사용하는 사람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의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것은 구강청결제가 구강 내 유해균 뿐 아니라 당뇨병을 억제하는 유익균도 죽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구강 내 유익균이 체내에서 산화질소 생성을 돕는데, 산화질소는 체내 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도록 도와 인슐린 분비와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구강청결제가 유해균 뿐 아니라 이러한 유익균도 광범위하게 죽여 산화질소 생성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구강청결제에는
치과용 엑스레이로 치아를 촬영함으로써 비타민 D 결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맥매스터의 인류학자인 로리 디오르텐지오와 메간 브리클리가 인간의 치아가 비타민 D 결핍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치과용 엑스레이로 이를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고생물 병리학 저널’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치아에 있는 펄프 모양은 두 고양이 귀를 얹은 아치와 비슷하지만, 비타민 D가 심각하게 결핍된 상태인 사람은 펄프의 모양이 비대칭이고 수축이 심하며 일반적으로 등받이가 있는 의자의 모습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구팀은 치과용 엑스레이가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과용 엑스레이를 통한 정기 검사 결과에서 문제가 있으면 혈액 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뼈가 계속 자라는 어린이의 경우 이러한 증거가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타민 D 결핍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과 건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필요
주간에 생긴 피부 상처가 야간에 입은 상처보다 2배 가까이 빨리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분자생물학연구실 네드 호일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중개의학’ 저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화상 환자 118명의 상처 회복 속도 분석 및 쥐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야간(저녁 8시~아침 8시)에 발생한 화상이 주간(아침 8시~저녁 8시)에 발생한 화상보다 회복에 걸린 시간이 평균 60%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밤에 생긴 화상은 95% 회복되는 데 평균 28일이 걸린 데 비해 낮에 입은 화상은 평균 1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쥐 실험에서도 낮에 발생한 상처가 밤에 발생한 상처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호일 박사는 “낮과 밤의 상처 회복속도가 다른 이유는 우리 몸의 수면, 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하는 ‘생체리듬’이 낮에 피부 세포의 회복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폐경기 또는 갱년기의 심한 안면홍조 증상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미 폐경기학회의 조안 핀커튼 박사 연구팀이 ‘폐경 저널(Journal Menopause)’ 최신호에 안면홍조가 있는 중년여성의 수면무호흡증 위험에 대해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안면홍조가 있는 폐경기 중년 여성 17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안면홍조가 심한 여성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여성에 비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연구대상자의 25%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고위험군으로 중년 여성의 수면건강의 질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신체변화인 안면홍조는 얼굴이나 목덜미 등이 붉어지며 화끈거리는 증상으로 일반인들의 경우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여겨 그냥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 시기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체적·정서적 변화가 함께 일어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대로라면 폐경기가 수면무호흡증 악화 등 수면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폐경기 이후 수면에 장애를 느낀다
만성 불면증이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미국신장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불면증과 신장기능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신장이 건강한 재향군인 95만 여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을 추적 조사했다. 이들 중 4만 여명이 만성 불면증을 겪고 있었다. 연구결과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급격한 신장기능 저하, 신부전 등의 위험이 높고 일반적인 사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이 1.5배, 신부전 발생률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일반적인 사망 위험도 1.4배 높았다. 사바 코베스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만성 신장병 위험을 높이고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