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예방 기능을 비롯해 예방적 구강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자일리톨. 이 자일리톨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에 띈다. 국제보건의료 연구단체 ‘코크란 연합(The Cochrane Collaboration)’이 최근 자일리톨의 충치 예방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코크란 연합 연구팀이 자일리톨 함유 제품이 구강건강관리에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10개의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에게서 나타난 자일리톨의 효과만 보여주는 등 해당 자료의 질적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코스타리카 어린이 4200여명을 대상으로 3년 간 자일리톨과 불소가 함유된 치약 또는 불소만 함유된 치약을 사용했을 때 충치 발생률을 조사한 것으로, 자일리톨과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 어린이군에서 충치가 13% 감소한 결과를 담고 있다.그러나 코크란 연합 연구팀은 “해당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일리톨이 충분한 충치 예방효과가 있다고 입증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사람들이 이러한 결과만으로 자일리톨의 효과를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연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에 통곡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0~71세 남녀 37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건강기록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통곡물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곡물이란 겉껍질만 벗긴 곡물을 말하는 것으로 단백질과 섬유소, 비타민B, 황산화제 등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이 풍부해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선 연구에서는 매일 통곡물 28g을 섭취 시 사망률이 5%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물을 하루 8~10잔 마시면 신장결석 위험을 5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신장재단 연구팀이 최근 댈라스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물 섭취가 신장결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총 27만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9편의 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하루 소변량이 2~2.5ℓ인 사람은 신장결석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소변량이 2~2.5ℓ가 되려면 250㎖ 컵으로 하루 8~10잔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연구팀은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의 노폐물 농도가 낮아지고 소변을 자주 보면 결석을 형성하는 물질들이 신장과 요로에 침착될 기회가 줄어들어 신장결석 발생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립신장재단에 따르면 미국의 신장결석 발생률은 10명에 1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눈에 보이지 않는 설탕인 이른바 ‘유리당(free sugar)’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유리당이란 전분이나 펙틴과 같이 고분자화합물이 아닌 유리상태로 존재하는 당으로 포도당, 과당, 자당 등이 이에 속하며, 꿀, 시럽, 과일주스 등에 기본적으로 함유돼 있거나 제조업체가 음식과 음료에 추가하는 당의 종류다. 문제는 제조업체 등이 식품에 유리당의 비율을 높이고, ‘무가당(Sugar free)’이라는 식으로 당 함유량을 은폐하는 케이스가 많아 알게 모르게 세계인들의 건강에 유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유리당도 자연적인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면 영유아의 치아 우식증이나 비만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WHO의 지적이다. WHO의 건강증진영양국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브란카 박사는 “달다고 인식되는 식품이 아닌 경우에도 유리당의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며 “가령 케첩의 경우는 한 큰술에 4g의 유리당이 포함돼 있고, 캔 소다는 40g의 유리당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WHO가 밝힌 각국의 유리당 섭취율은 천차만별이다. 헝가리, 노르웨이 등의 유럽 국가는 총 에너지 섭취량의 7~8%를 차지하고, 포르투갈의 경우 총 에너지 섭취량
체내 비타민D가 너무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7년 동안 24만7574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내의 비타민D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많아도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이다.연구팀의 페테르 슈바르츠 교수는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부족하면 각종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며 “50nmol/L 이하인 사람도 위험하지만 100nmol/L 이상의 사람도 위험하다는 게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적정선은 70nmol/L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영갑 기자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과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대학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3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까지 기억력과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용적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과정이지 반드시 그것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현상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매증세가 없는 30~95세의 남녀 1246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와 함께 MRI로 해마의 용적을 측정하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뇌신경세포를 관찰한 결과 치매의 특징적 병리현상으로 뇌신경세포에 나타나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인 노인반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인반이 나타났던 사람은 70세 언저리였는데, 이 현상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졌다. 그러나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도 다른 사람보다 기억력이나 해마의 용적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연구팀의 클리포드 잭 박사는 “누구나 기억력과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용적이 차츰 줄어들며 이런 자연적인 과정은 치매의 병리현상과는 무관
불소가 함유된 물을 마시면 갑상선 기능 저하가 나타날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켄트대학 스테판 펙캄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역학·공동체건강저널(Journal of Epidemiology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 영국 전역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마신 물의 불소 함유량 데이터를 분석했다.이 결과 수돗물 불소 농도가 리터당 0.3 밀리그램을 초과하는 지역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생 위험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 비율은 도시 외곽지역보다는 불소화된 수돗물을 보급하는 도시 지역에서 거의 두 배가량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이제는 불소 노출 감소 노력이 필요하다”며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이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 것에서 다른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와 관련해 휴렛 미국치과협회 대변인은 다른 연구에서는 불소화된 물과 갑상선 기능 저하 사이의 관련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휴렛 대변인은 “유럽 보건·환경 리스크 과학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수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보다 30분만 잠이 부족해도 병이 악화되고 비만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타르 웨일코넬의과대 연구팀이 당뇨 환자들이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보다 적게 자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더 뚱뚱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내분비학회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522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수면 시간을 기록하는 수면 일기를 쓰게 한 결과, 하루에 평균 7시간 30분씩 잔 사람은 8시간 이상을 잔 사람과 비교해 비만이 될 확률이 17%, 당뇨병이 악화할 확률이 39%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잠이 부족한 사람의 몸에서 분비돼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아데노신’이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라드 타헤리 교수는 “30분의 수면 부족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말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더라도 주중의 수면 부족이 미친 악영향은 해소되지 않고 축적된다”고 말했다.정연태 기자
채식에 생선을 곁들여 먹으면 대장암 위험을 43%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미국 로마린다대학 의과대학의 마이클 올리치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연구팀이 성인 남녀 7만7659명을 대상으로 평균 7.3년에 걸쳐 식습관과 대장암의 연관성을 조사·분석한 결과, 모든 형태의 채식 그룹은 비채식 그룹보다 대장암(결장암과 직장암) 발생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채식 그룹 중에서는 생선과 해산물은 먹되 기타의 모든 육류는 피하는 페스코 채식(pesco-vegetarian) 그룹의 대장암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들은 비채식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43%나 낮았다.이와 관련해 알프레드 뉴거트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역학교수는 “채식은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 금연 같은 건강에 이로운 생활습관과 같은 효과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치과가 당뇨병을 조속히 진단하고 당뇨환자의 혈당 관리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구강 내 혈액을 통한 당뇨병 진단 결과의 정확성이 높아 치과치료를 하며 자연스럽게 당뇨병을 진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뉴욕대학교 연구팀이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서 치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구강 내 혈액을 통해 혈당을 측정해 조기에 당뇨병을 진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과환자 408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잇몸에서 나온 구강 내 혈액을 통해 헤모글로빈 A1c 수치를 측정해 당뇨병 여부를 진단한 결과, 의료계에서 하는 당뇨병 검사와 차이가 없는 정확한 진단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치과에 방문했을 경우 치과진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자신의 당뇨병 여부를 검진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혈당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특히, 잇몸질환환자 등 구강 내에서 출혈이 있는 환자를 진료하며 치과의사가 당뇨 여부를 진단하면 별도의 채혈 없이도 질환을 진단해 낼 수 있다는
튀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학술회의에서 튀긴 음식을 먹는 빈도가 심부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남성 의사 1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3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 튀긴 음식을 먹는 횟수가 일주일에 1~3번인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18%, 4~6번인 사람은 25%, 7번 이상인 사람은 6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부전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진다.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튀긴 음식은 당뇨병, 비만, 고혈압과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음식들은 모두 심부전의 위험요인”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