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의료체계는 미국과 달리 공영보험이다. 정부가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가격을 결정한다. 그래서 한국의 노인들은 거의 매일 병원에 간다. 치료비가 너무 싸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과 치료는 예외이다. 소아 발치, 신경치료, 스케일링은 공영보험이 맡고 있으나, 크라운, 임플란트, 브릿지, 치아교정, 라미네이트 시술은 거의 환자가 부담하여야 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치과 치료비가 너무 비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비싼 치과 치료비는 치과 환자들이 치과병원을 기피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한국인들이 치과를 기피하는 이유가 비싼 치료비도 있지만 치과 공포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나는 미국대학에서 4년 동안 프리 덴탈을 공부하면서 의식하지 않았지만, 한국과 미국, 치과의사들의 환자에 대한 접근 방식을 살피게 되었다. 그 결과 한국의 경우 환자들이 치과 치료에 대하여 어떤 공포를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토론이나 연구가 지금보다 조금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공포를 경험한 환자들은 치통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파야 치과 병원에 가기 때문이다. 나의 치과 공포는 어린 시절 치과 치료 과정에
치과용 디지털 장비의 실질적인 운용에 대한 치과의료 종사자의 평가가 ‘긍정’보다 ‘부정’에 가깝다는 연구 조사가 발표됐다. 반면 효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로, 치과용 디지털 장비 도입이 미래 치의학의 주요 흐름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치의학과 치과용 디지털 장비에 대한 치과 분야 종사자들의 인식조사’(김재훈 외 3인)라는 제목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지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9년 7월부터 한달에 걸쳐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치과의료 종사자와 치과산업 종사자, 치의학과 학생 등 총 141명을 설문조사해 결과를 도출했다. #비용대비 기대수익 낮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과용 디지털 장비의 운용에 대한 치과의료 종사자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부정’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용 대비 수익에 대한 전망이 낮았다. 리커트 5점 척도로 각 부문에 대한 기대치를 측정한 결과 ‘구매비용 대비 수익’이 2.1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유지비용 대비 수익’ 2.47점, ‘투자비용 대비 수익’ 2.80점의 순으로 비용에 따른 수익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가 절반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 대상
최근 개원가를 상대로 한 일부 인터넷언론의 마케팅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 언론은 ‘○○상 선정’, ‘기관 표창 추천’ 등 과도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어, 섣불리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의 A치과에서는 최근 모 인터넷 언론의 선정서를 받았다. 해당 선정서에는 A치과가 우수한 진료를 펼쳤기에 특집 보도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해당 언론의 의료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상패를 수여하며 각종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는 등의 혜택을 제안했다. A치과원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마케팅이 분명하지만 요즘처럼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어떤 마케팅이든 시도해보자는 마음으로 제안을 고려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 마케팅 과열 부채질 요인 이와 관련해 본지는 10여 년째 전국의 뛰어난 의료인을 소개해 왔다는 B인터넷 언론과 직접 상담을 진행해 봤다. B언론은 ‘뛰어난 실력과 인정을 갖춘 의료인을 소개해 지역사회의 의료 발전 및 위상을 제고한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우는 한편, 330만 원의 선정료를 요구해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또한 이는 연간 선정료로, 해당 언론사 추천
치과 보철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피로도와 우울감이 높고, 이로 인해 수면의 질도 많이 떨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치과보철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치과보철치료를 요하는 환자에서의 수면질과 스트레스 반응 평가(저 전혜미, 김소연 외 4인)’논문에서는 부산대학교병원 치과진료센터 보철과에 신환으로 접수한 환자 236명에 대해 구강상태 및 심리상태, 이로 인한 수면의 질 등을 조사 분석했다. 분석결과 보철과를 처음 찾은 환자들은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우울과 분노, 좌절감 같은 심리적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무치악이나 20개 미만 잔존치아를 가진 경우 긴장, 피로, 우울 등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들의 11.4%가 임상적으로 불면증에 해당했는데, 전반적으로 치아 상태가 안 좋아 보철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환자들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울 때도 이를 반영한 결과가 나왔는데, 가철성 보철물로 치료 계획을 세운 환자들의 경우 고정성 보철물로 치료계획을 세운 환자들에 비해 우울과 피로도가 더 높게 측정됐다. 일반
의료계와 시민단체 양쪽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의료법 개정안이 결국 5월 국회에서 재논의 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원회는 지난 4월 28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소위원장 강기윤)를 열어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심사한 결과 해당 법안을 5월에 다시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소위에서는 5월 중 법안소위 차원에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남국·안규백·신현영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해당 법안은 대리수술 또는 유령수술을 막기 위해 수술실 내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CTV 설치 의무화의 경우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이미 오랫동안 이슈가 진행돼 왔을 뿐 아니라 여당 및 환자·시민단체에서도 처리에 찬성하고 있는 사안이다. 지난 2월 국회 당시 법안소위에서 격론 끝에 수술실 출입구 설치 의무화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수술실 내부 설치에 대해서는 좀처럼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계속 심사키로 한 바 있었다. 특히 의료계의 대대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환자단체연합 등 환자·시민
난치병 환우를 돕기 위한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정혜전·이하 서여치)가 아름다운 가게 강남구청역점에서 6월 19일 바자회를 개최한다. 풍성한 바자회를 위해서는 여러 회원의 기증이 필요하다. 기증을 원하는 회원은 5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화(1577-1113)로 접수하면 된다.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가능하다. 기증품 전달 방법은 편의점 택배와 직접 방문이 있다. 편의점 택배는 5월 3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317 아름다운가게 강남구청역점으로 보내면 된다. 양재나 서초 일부 지역은 수거가 불가하다. 특히 기증품 전달 시 타 기증품과 섞일 염려가 있어 기부 상자에도 ‘서울여자치과의사회’를 표기하는 게 좋다. 보풀이나 오염된 물품, 사용한 이불이나 수건, 속옷, 수영복은 기증이 안 된다. 사전 요청 시 소득공제용 기부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다. 서정화 서여치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경을 지키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회원과 함께 아름다운 가게 강남구청역점에서 14번째 물품 기부를 진행한다”며 “아름다운 가게 행사 수익금은 난치병 환우를 위해 사용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노바백스’와 ‘스푸트니크V’에 대해 사전 검토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과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에 착수했다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특히 스푸트니크V의 경우 정부에서 도입계획을 발표한 백신이 아닌 만큼 제출된 비임상 자료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러시아 등 61개국에서 승인됐지만 미국, 유럽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현재 유럽(EMA)에서 사전검토 및 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신청에 따른 심사가 진행 중이다. 어린이 접종 백신에 대한 소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가 0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이르면 9월까지 마치고 당국에 승인신청을 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고용 환경이 열악해진 가운데, 실업자 고용 시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어려워진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지원 사업을 오는 9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다수 실직자가 발생함에 따라, 채용 여력이 있는 기업의 고용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 대상자 확대 및 지원수준을 상향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주는 근로자 1인을 채용할 때마다 월 최대 100만 원을 최장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이직한 근로자 등 취업 촉진이 필요한 실업자를 채용한 중소·중견기업 사업주다. 다만 사업주가 해당 근로자와 최소 6개월 이상의 근로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최저임금액 이상을 지급하고, 고용보험에 가입돼야 한다. 근로 계약이 주 15시간 미만 또는 월 60시간 미만이거나 고용보험료 체납, 임금 체불 공표 사업장인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채용한 근로자가 고용되기 전 1년 이내에 구직 등록 이력이 최소 1회 이상이고, 1개월
SNS, 유튜브, 블로그 등 치과도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가 정보기술(IT) 직무의 인건비를 90%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지난 4월 26일부터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는 5인 이상 기업이 IT 직무에 만15~34세 청년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급여가 200만원 미만일 경우 임금의 90%와 간접노무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월 급여가 200만원 이상일 경우는 180만원과 간접노무비 10만원을 지원한다. IT 직무 유형으로는 ▲콘텐츠 기획형으로 홈페이지 기획·관리 및 유튜브·SNS 등 온라인 콘텐츠 관리 직무가 있으며 그 밖에 ▲빅데이터 활용형 ▲기록물 정보화형 ▲기타 등이 있다. 치과병·의원의 경우 최근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병원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해당 직무의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사업은 올해 5만명 지원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지난 추경에서 지원 인원이 6만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누리집(w
치과를 내원하는 환자들의 74%가 예방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예방 차원의 구강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일부 치과병원의 예방진료에 대한 내원 환자의 인식 및 요구도 파악을 위한 탐색적 연구(저 박현주 외 2인)’ 논문에서는 부산지역 치과병원 내원환자 319명을 대상으로 예방진료 필요성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및 호응도를 조사 분석했다. 조사결과 예방진료에 대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31.7%, ‘필요하다’는 응답이 42.9%로 전체 응답자의 74.6%가 예방진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또 환자들의 연령이 높을수록 예방진료 상담에 응하는 비율이 높았다. 50대 이상에서 76.1%의 상담률을 보였으며, 20대가 32.8%로 낮은 상담률을 보였다. 또 치과진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클수록 예방진료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가 예방진료 상담을 받은 경우 실제 예방진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66.3%에 달했는데, 예방진료에 동의한 이유는 ‘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가 72.9%로 가장 많았고, ‘더 이상 아픈 치료를 받지 않기 위해’ 17.6%,
코로나19 시기 어떻게 해야 보조인력을 수급하고, 이들의 근속기간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을까. 최근 ‘명품치과위생사’ 네이버 카페(대표 김영준)에서 치과 종사자 회원 152명을 대상으로 치과 취업 시 무엇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무 분위기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일선 치과 종사자들은 치과 취업 시 근무자들 간의 업무 분위기(27%)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이어 ▲급여(18%) ▲근무시간(13.2%) ▲출퇴근 거리 또는 지역(12.5%) ▲성장 비전 미래(10.5%) ▲기타(18.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타 요소 중에는 치과의사의 실력 또는 성격, 복지, 연차 등이 포함됐다. <그래프. 치과 선정 우선순위 설문 참조 > 설문참여자 A씨는 치과 선택 기준에 대해 “진상환자는 순간이지만, 진상 동료는 누군가 퇴사하기 전에는 출근 때부터 퇴근 전까지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1순위를 동료들 간의 분위기로 선정했다. 그렇다면 치과 직원의 근속연수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충성도’는 어떻게 좌우되는 걸까. 이와 관련 영산대학교 치위생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김영준 대표는 최근 치과 원장에 대한
이두형 교수(경북치대)가 연송치의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와 (재)신흥연송학술재단(이사장 조규성)이 제17회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을 4월 3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연송치의학상 대상과 금상인 연송상(기초분야), 치의학상(임상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은 이두형 교수가 수상했으며, 조현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가 연송상, 최성환 교수(연세치대)가 치의학상을 받았다. 특히 이두형 교수는 국제 유수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3000만원의 연구지원비가 전달됐으며, 조현재·최성환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1500만원의 연구지원비가 주어졌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철환 대한치의학회 회장, 조규성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 이용익 신흥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에게 축하를 전했다. 당일에는 신흥의 방배 사옥 출연 약정도 진행됐다. 감정 평가액 250억원에 달하는 신흥의 방배 사옥을 신흥연송학술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기부금은 치과계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연송치의학상을 포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