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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의 귀환, 치·의대 합격선 재편 전망

최상위권 학생 선택지 더 생겨 치·의대에 영향
입시전문가 “지방 치·의대 합격선 하락 가능성”

 

올해부터 약대가 14년 만에 학부 정원을 대입에서 선발함에 따라, 치·의대 합격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 분석 결과,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를 비롯한 13개 약대의 합격선이 치대 정시 지원 점수를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수능 모의평가는 향후 대입 판도를 내다볼 수능 예행연습의 장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흐름은 올해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종로학원이 이번 모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각 대학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수·탐 원점수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의대는 271~293점, 치대는 266~287점, 한의대는 266점~272점, 약대는 263~280점이다.


치대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서울대가 287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연세대 284점, 경희대는 277점이었다. 단국대(천안)·경북대·부산대·전남대는 271점으로 중간 그룹을 형성했다.


약대의 경우는 서울대가 280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연세대 272점, 성균관대와 중앙대 271점, 이화여대 270점, 경희대와 고려대(세종) 267점 순이었다.


즉, 약대 중 메이저로 평가되는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 약대가 웬만한 의·치·한의대보다 높은 합격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 치대의 정시 지원 가능 최저 점수인 266점과 합격선이 일치하는 가톨릭대·동국대·숙명여대·아주대·한양대(에리카) 약대를 포함하면, 치대 합격선에 필적하는 약대는 총 13개 대학으로 집계된다.


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일부 최상위권 학생이 약대로 발길을 돌리면서, 의·치·한의대 합격선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37개 약대가 정원 내 1743명을 선발할 예정이라 지방권 치·의·한의대 합격선의 경우 소폭 하락할 수 있다”며 “최상위권 학생에게 약대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라 향후 입시 판도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