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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연수회는 없었다” 임플란트 교육 쇄신 자신

메가젠 후원 ‘메가스쿨’ 내년 2월까지 연자 14인과 함께
멘토·멘티 교육, 임상 바로 적용 노하우·지식 체계적 전수
인터뷰 - 박지만·권용대 교수, 민경만 원장 

 

“기존 임플란트 교육의 한계는 ‘지속성’의 결여입니다. 특히 절대적인 교육 시간도 부족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가스쿨은 충분한 시간 속에 많은 증례를 경험하고 실습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메가젠임플란트의 후원하에 국내 치과계의 손꼽히는 연자 14인이 의기투합해 만든 임플란트 장기 연수 프로젝트 ‘메가스쿨’이 오는 9월 16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장장 5~6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그 가운데 메가스쿨의 3개 강의 그룹 MAP, ORDA, MASTERS 등 각 코스의 연자인 박지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보철과), 민경만 원장(서울메이치과의원), 권용대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이번 연수회에 대한 소개와 그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기존 임플란트 교육은 짧은 시간에 일단 임플란트 식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반복 학습과 디스커션에 한계가 있었다는 데 공통된 문제의식을 가졌다. 


민경만 원장은 “기존 교육은 대개 1인 연자로 교육이 구성돼 새로 개발된 다양한 치료 술식을 모두 커버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치주를 전공한 나도 전악 수복을 위한 복잡한 보철과정에 대해서는 충분한 경험이 없고, 구강외과적 시술이나 외과적 우발증에 대한 대응도 지식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진 않다. 특히 온라인 강의의 경우 실습이 어렵기에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교육의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지만 교수는 “기존 교육이 단방향의 주입식 교육이었다면 메가스쿨에서는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소수정예로 진행한다. 특히 멘토·멘티 관계를 돈독히 형성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세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권용대 교수는 “기존 교육은 너무 단편적 술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체계적인 지식을 쌓으면서 임상 노하우를 더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메가스쿨에서도 이에 주안점을 두고 환자를 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연자들은 각자 전문 분야에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박 교수는 초창기 임플란트부터 다양한 시스템과 보철 컴포넌트를 공부했다. 특히 그는 2010년대 초부터 디지털 기술도 함께 접목해 다양한 변천사를 경험해온 ‘디지털 전도사’로 불린다. 이번 메가스쿨에서도 이 같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박 교수는 MAP 코스에서 ‘임플란트 보철수복 총론’을 맡아 보철 계획부터, 임플란트 보철의 기본인 각 컴포넌트에 대한 이해를 한 후, 인상 채득을 위한 여러 방법, 정확한 교합 설정의 임상 팁, 심미, 완전무치악 증례 등을 기반으로 한 실전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 핸즈온으로 인상 채득, 임시 수복물 제작, 구강 스캔 등도 직접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민 원장은 대한치주과학회 임원으로 있으면서 평소 저수가 진료 등 국민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이슈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았고, 개원가의 고충에 대해서도 높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메가스쿨 연단에 오르게 됐다.


민 원장이 담당할 ORDA 코스는 ‘치주진료를 기본으로 한 임플란트 진료’를 기치로 기본적인 외과적 치주 치료를 포함한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그도 이에 착안해 술자들이 평소 외과적 치주치료를 기본으로 다져진 스킬을 바탕에 두고 어드밴스 한 술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연조직 및 경조직 처치, 상악동 측방접근법을 기본으로 다양한 치조정 접근법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내용들도 마련했다.


권 교수는 경희대치과병원 난치성턱뼈질환센터장,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국제이사,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부회장 등으로 있으면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가 맡은 MASTER 코스에서는 치주바탕 임플란트학, 고급 골이식학, 전치부 심미임플란트학, 임플란트염증학, 무치악임플란트학 총론, 임플란트보철학:교합과 유지관리가 준비돼 있다. 권 교수는 그중에서 합병증에 대한 총론적인 부분을 다룰 예정이다.


끝으로 연자들은 장기 프로젝트인 이번 메가스쿨이 지닌 여러 이점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교육 커리큘럼을 재밌게 구성하고, 실습도 미리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고퀄리티 영상을 준비했다”며 “임플란트에 대한 충분히 지식과 술기를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 결과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원장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은 3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작곡됐다”며 “당장 할 것도, 배울 것도 많지만 환자와의 관계를 ‘Life-Long Companion’이라 생각하고 진료하면, 치과의사로서 인생에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다양한 경험을 지닌 여러 강사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고, 단계별 교육을 기초부터 다지면서 더욱 난이도 높은 부분까지 쌓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장점”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