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오는 2026년 안동에 둥지를 튼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장애인 전문치과 진료를 위한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설치지원’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앞선 7일 복지부의 최종 검토 및 승인을 거쳐 센터를 ‘안동병원’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26년 1월 정식 개소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또 이를 위한 시설‧장비비로 총 13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센터에는 장애인 전용 수술실‧회복실을 비롯해 이동식 전동 리프트, 휠체어, 전신 마취 전문 의료진 배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써 경북도는 ▲장애인 환자 1‧2차 치과 진료 ▲중증장애인 등 전신 마취가 있어야 하는 고난이도 치과 진료 ▲구강검진‧구강 보건 교육 ▲종사자 교육 훈련 ▲보건기관 연계 공공 보건사업 등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여러 치과의료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개소 이후 연간 1억6000만 원을 지속 지원해, 차질 없는 진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정근 경부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지정은 도내 장애인의 건강권 향상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이 좋은 의료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