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한데 모여 암 환자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나섰다.
전남대치과병원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일환으로 방문 보건 인력 50명에게 보건 교육을 지난 4월 22일 실시했다.
‘치아사랑,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임회순 전남치대 교수와 고아라 치과위생사가 암 환자들의 증례를 바탕으로 ▲잔존치아 및 의치 관리법 ▲항암치료 관련 구강위생 관리법 ▲암 치료 시 치과의사와도 만나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또 ▲구강 내 감염부위 검사 및 치료 ▲외상 위험 요인 제거 ▲예방적 구강위생을 위한 환자 교육의 중요성 ▲구강 내 합병증 발생 시 대처법 ▲구강 통증·구강점막염·구강건조증에 대한 실질적 관리법 등도 강조했다.
특히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구토 후 위산에 의한 치아 법랑질 부식이 발생할 수 있어 베이킹소다 혼합 가글법, 부드러운 칫솔질, 구강 보습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두경부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로 인해 구강 질환에 취약하므로 불소를 이용한 방사선 치아우식증 관리, 방사선 골괴사증 예방법 등이 중요하다.
임 교수는 “암 치료 과정에서 구강건강은 종종 간과되기 쉽지만 영양 섭취와 전반적 삶의 질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방문 보건 인력들이 재가 암 환자의 구강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고아라 치과위생사는 “구강관리 소홀은 영양결핍, 흡인성 폐렴, 치매,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