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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조정으로 전신건강까지 잡았다

알프연구회 ‘DentoSomatic Conference’ 성황
오스테오파시 관점 구강기능 개선 몸·정신 치유

 

구강을 통해 전신을 관리할 수 있다면 치과는 모든 질환 관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교합 관리를 통해 환자의 전신질환 치료·관리가 가능하다는 강의에 개원의들이 집중했다.

한국알프교정치과연구회(Korean Society of Alf Therapy·이하 KSAT)가 주최한 ‘2025 DentoSomatic Conference’가 지난 9일, 오스템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ALF therapy(Advanced Lightwire functionals therapy)를 중심에 두고, 오스테오파시(Osteopathy) 관점에서 치과 교합, 이와 연계된 전신질환 접근법을 다룬 이번 세미나에는 40여 명의 개원의가 참가해 강의에 집중했다.


오전 강의에서는 김희재 원장(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외래교수)이 ‘구강-몸의 정렬과 구조를 유지시키는 빈 공간’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박기덕 원장(서울하나치과)이 ‘치과의 새로운 플랫폼, 오스테오파시’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한슬기 원장(대구 레인보우치과)이 ‘Crowding이 없는 환자에서 ALF를 이용한 얼굴 외형의 개선’, 김영재 원장(한국치과병원)이 ‘교합 붕괴의 원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오후에는 조셉 킴 박사(ASOM 오스테오파시의학회 학회장)가 ‘21세기 치전의학(DentoSomatic Medicine): 임상적용’을 주제로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오스테오파시는 ‘구조가 기능을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신경계, 근골격계, 내장기계, 감정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연계하며 전신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정골의학이다.


조셉 킴 박사는 “치과의 구강 영역과 관여된 신경은 3차 신경으로 감정 조율과 스트레스 이완, 호흡, 미소 등 몸 전체 긴장관리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매일 다루고 만지며 케어 하는 전문분야가 치과”라며 “그럼에도 그동안 치과에서는 치아의 구조적인 역할에만 눈길을 주고 있지 않았나 고민해야 한다. 교합으로 인해 예민해 질 수 있는 3차 신경, 이로 인한 교감신경의 항진, 이로 발생하는 호르몬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에서 교합은 해부학적, 신경학적으로 전신에 영향을 주며,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과에서 이 부분을 다루면 환자의 치과적 문제 뿐 아니라 전신질환의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조셉 킴 박사는 별도의 시연 강의를 통해 ▲턱관절 ▲두개골 ▲경추 ▲흉곽 ▲골반 ▲내장기 ▲하지 관절 등 전신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을 이끌 수 있는 프로토콜을 제시키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정교합 발생의 근본 원인을 가볍고 유연한 교정 장치를 통해 치료하고 전신건강 개선까지 이끌어 내는 알프테라피의 관점에서 오스테오파시의 철학과 실제를 살펴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고민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내에 알프테라피를 전파하고 있는 Dr. Mona moy는 “알프테라피의 창시자 Dr. Darick Nordstrom이 운영하는 ‘Nordstar Academy’가 올해 한국에서 국내 치과의사 13명을 대상으로 첫 기수 교육을 시작하며 알프테라피가 개원가에 알려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개원의들에게 교합의 관리를 통해 전신건강을 이끌어내는 이론과 실제 임상테크닉 강의를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앞으로 알프테라피를 더 많이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