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치과계 인사 참여 공동 대처
새해 첫이사회 결정
2005년 국내 의료시장개방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치협은 범치과계 대표로 WTO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다각적이고 조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치협은 지난 8일 새로 증축된 회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정기이사회서 정기이사회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결과 보건의료서비스분야의 전면적인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WTO 대책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鄭在奎(정재규) 부회장을 선임했다.
대책위는 치협 임원으로 치무, 공보, 기획, 섭외이사 등 4명과 치과병원협회, 치대 학장협의회,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의 추천인사와 개원가 대표 등 치과 각계의 인사를 포함해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치협은 WTO대책위가 구성되면 치과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으며, 자본을 앞세운 외국 치과병원으로 인해 치협 회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鄭 대책위 위원장은 “국내 치과의료환경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제도를 정밀히 분석해 국내에 적합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타 의료단체와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공동 대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O (뉴라운드) 회의결과 2005년까지 전세계 각국의 무역자유화협상을 완결지어야 하며, 이는 일괄타결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돼 어느 한 부분만을 예외로 할 수 없도록 돼있다.
이미 전세계 144개 회원국 중 49개 나라가 치과서비스에 대한 양허안을 제출한 상태이며 우리나라는 오는 6월말까지 양허요청안을, 2003년 3월말까지 양허안을 제출해야 한다.
뉴라운드 도하개발의 치과서비스분야에서 논의가 가능한 사항은 서비스의 국경간 이동인 원격진료 문제와 국내환자의 해외국에서의 진료문제인데, 치과시설에 대한 외국자본의 국내 투자가 가장 중요한 대응과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기자>